솜다리와 솔나리 보러 소백산 도솔봉에 듭니다..
아침 일찍 출발, 풍기역 주차장에 차를 두고 택시를 이용, 고항치로 이동합니다..
고항치에서 묘적령, 도솔봉, 삼형제봉 거쳐 죽령으로 하산하는 10km 정도의 코슨데..
주능선길이 빨래판같이 은근히 오르내리는데다 33도를 가리키는 무더운 날씨라 땀을 엄청 쏟게합니다...
흰봉산 갈림에서 잠시 쉬고 죽령으로 하산하는 시각 3시 10분..
죽령에서 풍기로 나가는 막차 버스가 4시 정각에 있으니 3.8km를 50분 이내에 주파해야 버스를 잡을수 있을것..
해서.. 옆지기를 앞세우며 "무리하지는 말고 최선을" 당부하고 두 내외 냅다 뛰다시피 내림짓을 합니다..
다행히.. 죽령 도착 3시 58분! 근데.. 막상 버스는 보이질 않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조금전에 출발했다고?
이런! 시간도 지키지 않는 버스기사에게 닝기리를 퍼부으며 어쩔수없이 택시를 호출, 죽령을 내려옵니다..
근데.. 조금 내려 오다보니 반대편으로 죽령행 버스가 올라갑니다.. 엥?
내려와서 영주버스를 검색합니다.. 7월 12일부로 4시에서 4시30분으로 버스시간이 변경되었다네..
아는 길도 물어가라더니.. 산행전 꼼꼼하게 검색을 했더라면 생고생도 않고 맛있는 한우 100g을 건질수 있었는데...
첫댓글 야생화 시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쉼없이 돌아가네요
지난주 회장님의 족적을 따라 귀한 가지산 흰솔나리도 보고 왔습니다
전 왠만하면 애마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버스정보의 부정확과 버스시간 맞추느라 산행에 좆기는게 싫어서...대신에 집사람이 운전해 주니 항상 감사할 따름이죠
여전히 태진아 1병씩 헤치우니 대단합니다
ㅎ 박하대장님 오랜만입니더..
가지산 솔나리가 그때까지 건재하고 있었으니 아마도 제 수명대로 피었다 졌겠네요..
작년인가는 누가 그랬는지 얄궂게 꽃대를 꺾어버려서..
하산주는 산행의 마무리이자 불꽃이고 아름다움이 아닐런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