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방침 - 이해하기 쉽게, 보기 쉽게, 논리적이게, 재미 있게 |
◎ 연구 목적 & 주제 (Object & Topic) |
- 사무라이 하반신은 입도 없는 주제에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하르마게돈입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 우연히 노트북으로 일드를 시청하던 중
의문점이 들어서 웹서핑을 뒤적뒤적한 결과를 연구로 적게 되었습니다.
계속 한주내내 저의 궁금증을 자극하였던
사무라이 하반신이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추측해볼까 합니다.
템플릿은 거창하지만 최대한 간결하게 제 뜻을 전할수 있도록 작성하겠습니다.
서두에 강조합니다만 이번 연구글은 부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ㅋㅋㅋ
◎ 연구 내용&본론 (Main content) |
갑작스레 뜬금없지만 저는 어제 저녁 오래간만에 이미 몇번 봤었던
노다메칸타빌레라는 일본드라마를 재시청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사소한 스토리 하나하나 놓치지말아야지 다짐하면서 열중해서 시청하던중에
우연히 우에노 쥬리 양이 방귀체조를 부르는 모습에서 잠시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거슨 노다메의 방귀체조 후렴구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어투로 와닿았기때문입니다.
요즘 거의 원피스 연구글만 주구장창 읽고 있던차라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론은 이만 접고 연구주제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반신만 남은 사무라이가 입도없는데 말을할수있는가?
일단 여러분께서는 사무라이 하반신의 말투에서 뭔가 특이한 점을 느끼신적 없습니까?
(물론 일어원문 보신분들은 말씀드릴것도 없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285354F3996770F)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34A354F39967713)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E46354F39967813)
<왼쪽부터 일본어원문, 한국어번역, 영어>
네, 눈치채셨나요?
특유한 말투라기엔 진짜로 특이하게도 이놈의 사무라이는 말끝마다
'ブ=부=buh' 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런 말투를 쓰는 사무라이는 저는 본적도 없네요.
앞의 서론에서 제가 왜 노다메의 방귀체조를 언급하였나..
일본어 ブ의 의미중에는 우리나라에서의 방귀 뀔때 나는 소리인 "뿡"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으엑 갑자기 디~러운 이야기로 넘어가버렸습니다만
이쯤때면 여러분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아실듯합니다.
사무라이 하반신은 입이 없어도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몸의 하반신에는 입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입이외의 선구동물과 후구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며,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필시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지 못해 병을 시름시름앓다가 죽게되는,
통칭 anus라고 불리우는 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 돌려말하기 완전 힘들다-_-;;)
그래서 이 기관을 통해서 말을 하기 때문에
말 중간중간에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인 ブ!(뿡!)이라는 소리가 나는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네, 지금 여러분들이 여기까지의 제 글을 통해 느끼시고 계신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ㅠㅠ
저도 솔직히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지만 당시에는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투와의 연관성이 심상치않다고 판단, 일웹을 서핑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일본의 전통적인 라쿠고 중에 이와 거의 흡사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것입니다.
"라쿠고(らくご)"란 아실분들은 아실테지만
쉽게말해서 일본에서의 전통 고전 코미디만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화자(이야기꾼)가 나와서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풀어나가는 일본의 전통 예능이라고 할 수 있죠.
크게 이 라쿠고는 발생지역, 형태에 따라서 간토지방의 에도라쿠고(江戸落語)와
오사카&교토시를 중심으로 하는 가미가타 라쿠고(上方落語)로 나눌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BB9484F399CE121)
<일본의 전통만담코미디 라쿠고>
이중에서 가미가타 라쿠고에 속하는 이야기들 중에
胴切り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몸통 통째로 베는 이야기(무서워) 정도 되겠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2AE484F399CE01D)
<실제 胴切り이야기가 수록된 그림책: 후타리데히토리>
실제 위와같이 胴切り는 후타리데히토리라는
가미가타라쿠고를 그림으로 엮은 그림책에 수록된 만담입니다.
(몸통을 통째로 베어내는데 유아용그림책으로 어떻게 표현할지는 의문입니다만 -_-;;)
胴切り라는 고전만담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은 대충
떠돌이 사무라이가 칼의 날이 잘드는지 시험(!?)할 목적으로 문자그대로 두동강내버린
어떤 사람이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나뉘었음에도 온전히 고통없이 생활하며,
상반신·하반신이 서로 형제의 우애를 다지는 것은 물론, (이봐)
상반신은 상반신이 할수있는 일을 하여 해당 직업에 취직하고,
하반신은 하반신대로 다리로 할수있는 일을 하여 취직한다는,
상당히 괴랄하면서도 아스트랄하며 초현실적인 고전이야기입니다.
.....(유아용그림책으로 표현 가능한걸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괴랄한 고전만담이야기에 만담꾼이 주장하는 웃음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반으로 동강난 하반신이 말을 한다는 점이며,
그 말이 나오는 위치가 바로 아까 언급한 anus라는 점입니다.
놀랍게도 뭔가 이번 656화의 말을 하는 하반신 이야기와 아귀가 맞아 떨어지지 않습니까?
평소 일본 전통 시대극이나 고전코미디쪽을 좋아라하시는 오다쌤이라면
충분히 이 내용을 근거로 삼고 그릴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그런곳(?)에서 사람의 말이 흘러나온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만 결론을 쓰려면 역시 직접적인 단어(전문용어)를 사용해야겠지요..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굳이 결론을 안읽으셔도 저의 글이 이해가 가신분들은
무슨 단어가 나올지 아실테니 식사중이시거나 불쾌하시다면 결론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ㅋㅋ
재밌게 읽구가요 ㅋㅋ엉덩이에서 나오는 소리라니! 확실히 하반신이 말하긴 힘들죠!!ㅋㅋㅋㅋ
그쵸!! ㅋㅋ 저도 처음에 어떻게 하반신이 입도 없이 말할까 고민많이했답니다 ㅠㅠ
아무튼 키자루랑님도 제 연구글 재밌게 읽으셨다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ㅡ^~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혼불님 잘보고 가신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
혼불님도 제 연구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ㅡ^
어이구야 아주 기특한 발상을 하셨어요 ㅋㅋㅋ
ㅋㅋㅋ 어쩌다보니 기특(?)하지만 괴짜같은 발상을 하게 되었네요 ㅋㅋ
아무튼 Rayleigh님 칭찬 감사드리고 제 연구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
요게 바로 참신한 연구글!
우왓 참신한 연구글이라고 칭찬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Jomangan님도 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ㅡ^~
이거 정답이에요
으헉 글을 쓴 저조차도 아직 확신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확신시켜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ㅠㅠ
골뱅이눈섭님과같은 제의견을 지지하는 분이 늘어날수록 기분이 정말 좋아지네요! ㅎㅎㅎ
아무튼 골뱅이눈섭님도 끝까지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렇게 믿고싶답니다 ㅋㅋㅋ
사실이 무엇이든!! 이불보님이 동조해주신다니 정말 기쁘네요 ^^~
이불보님도 제 연구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잼있당ㅋㅋㅋㅋㄸㄱㅁㅋㅋㅋㅋ 에헿데헫
으앜ㅋㅋ 저 자음이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것은 기분탓..?ㅠㅠㅠㅋㅋ
아무튼 sopro님도 제 글 잼있게 읽어주셧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대단하심 굳
우오 칭찬 감사드립니다. 아론의코님!
아론의코님도 아직 부족한 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ㅡ^~
와 이거 정말 대단하네요~ 이게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발 맞길 바라고 있습니다 ㅠㅠ 한주나 더 기다려야한다는건 매우 슬픈일이군요 ㅠㅠ
어쨋든 one피스ㅎ님도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용 :)
재밋네요 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요
재밌게 읽으셨다면 저는 그걸로 200% 만족한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희얏꽁님도 재밌게 제 연구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ㅡ^~
오 그렇군요!!! 추천합니다
ㅋㅋㅋㅋㅋ글 읽다가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들어맞았군요ㅋㅋㅋㅋ원피스 주의깊게 보신거같아요 새롭고 재미난 발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연구글 맞다면 님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
항문 ㅋ 그래요 선구동물 후구동물의 기준을 나눌때 나오는 기관이긴한데, 그건 어디까지 순서의 문제예요. 입이 먼저 발생하냐 항문이 먼저 발생하냐에서 나오는게 선구 후구 동물인데..게다가 항문은 그냥 구멍이지 입처럼 발성기관도 없습니다. 구멍만 있으면 다 소리나나요? 그럼 귓구멍에서도 말할수 있고 코구멍으로도 말할수 있겠네요 ㅋ
적어도 진동을 일으키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 진동이 우리 의지대로 조절대고,,그런 부분이 성대인데 항문은 그냥 구멍이죠. 가스가 나올 때나 배설물이 나올 때 빼고는 소리가 나지 않아요. 날 수가 없어요 ㅋ 아무리 만화라도 항문으로 말한다는 설정은 좀 어불성설인데..
우와 사무라이가 마지막에 말할때 부 소리를 냈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참고로 괄약근의 모양은 입술과 흡사합니다......
저와 정확히 일치하는 생각이군요~ ^^ 충분히 가능한 일이에요
하반신이 살아있는것도, 그 하반신이 말을 한다는것도 모두 상식을 벗어난 일이니, 항문으로 말할수 있다는것도 가능하죠
그리고, 무엇보다...저 하반신에서 말을 할만한 기관은, 그러니까 입을 대신할만한 부위가 전혀 없으니, 항문으로 말을 한다는것이 맞는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눈과 귀를 언급하면서 입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입을 대신해 말을 할만한 기관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면 되지만, 눈과 귀를 대신할만한 부위는 없어서 못보고 못듣는것이죠
(기척을 느끼고 감을 잡을수는 있지만...견문색 패기 소유자?)
간만에 정확히 맞는 글 보고갑니다~^^
와....정말 참신한!! 참신에 이어서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가튼 !! ㅠ 무튼 잘읽고갑니다 ㅋㅋㅋㅋ
성지순례요 ㅋㅋ
대단하십니다 성지글 이었군요
성지네요ㅋㅋ
예측하셨네요 ㅋㅋ
굿 ㅋㅋ
축하드려요ㅋㅋㅋ
잘보고가요~!
웅왕굿b
와 정말 그렇겠군요. 그렇다면 어째서 브록이 상체와 싸울 당시에는 아무런 대화도 없이 싸움만을 하였는지가 설명이 됩니다. 굉장하시네요
우와..좋은 연구글 잘 보았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