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pm] inversion (부제 : 반전) ver.02

[탐탐이준호]

하늘을 담은 그 두 눈이여

햇빛을 담은 그 이마여

정열을 담은 입술이여

이 모든것을 가진 이여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

신에게 빌고 또 비나이니

그의 눈길을 한번 만이라도 제게 주소서

천갈래 만갈래 내 몸이 찢어져도 좋으니

한번만이라도 그에게 눈길을 받고 싶소.

천번 태어나고

만번 다시 태어나

생을 방황한다고 해도

그대의 눈길

그대의 사랑

한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천갈래 만갈래 내 몸이 찢겨저도 좋소

inversion (부제 : 반전) ver.2

2pm 시점

하루 종일 병실에 있었더니 몸이 다 아프다.

하지만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가 없었다.

바로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누워있기 때문이다.

날 피해서 이사간 집에.. 찾아갔더니 쓰러져 있었다.

손에 커피잔만 없었다면 그냥 자는 걸로 생각이 되어 질 만큼 편안한 모습이였는데..

한 달 째 깨어나질 않는다.

깨어나지 않는 그녀를 보니 무의식적으로도 나를 피하는 것 같아서 자조적인 웃음이 일어났다.

나를 피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왜 피하는 지도 알았다.

내 친구의 여자친구였으니까.

하지만 나도 억울해.

왜냐하면 내가 먼저 널 봤거든.

음악회.. 그래 그 음악회에서 넌 날 처음봤다고 했지?

근데 난 아니야. 그 훨씬 전부터 널 가슴에 품고 있었고 사랑했어.

우연히 클래식에 관심도 없는 내가 친구 때문에 팜플렛을 봤을 때 그 속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너를 봤어.

근데.. 사진만 봤을 뿐인데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더라.

한 장의 사진만을 보고 첫 사랑처럼 열병까지 얻어버렸지.

지금 생각하면 좀 어이 없기도 해.

나의 그런 모습을 보던 슬옹이가 그러더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인연이라 이번엔 놓치면 절대 안된다고.

그리고 날 보고 불쌍하다.. 하더라.

지금 생각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건 딱 알겠더라.

널 절대 놓치면 안된다는 거.

근데 .. 정말 웃긴일이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사랑하는거야.

그리고 그 사람도 널 사랑하고.

정말 그 때 진운이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 널 보면서..

난 솔직히 말해서 진운이 죽이고 싶더라.

그래도 친구라고 포기할려고 그랬어.

근데 안되더라.

너 없으면 내가 못 살겠더라.

아마 그걸 깨닫고 나서 부터야.

너에게 내가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했던게.

넌 미리 예상은 했지만 거부했었고.

진운이 친구 아니냐면서 나한테 왜 이러냐고.. 진운이 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솔직히 진운이에게 미안한 마음 전혀 없었어.

그런 마음 생길 여유같은게 없었거든.

넌 이런 내 마음도 모른채

진운이가 너 모르게 유학가버리니까

나 때문이라고, 저주할꺼라고..하면서 도망치듯 이사가버렸지.

그래도 사랑을 구걸하고 싶었다.

니가 없으면 숨 조차 쉬지 못 할 꺼 같았으니까.

그래서 다시 찾아갔던거야.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아?

내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너란게.

그리고 니가 절대로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나라는 사실이.”

혼자 중얼거리며 그녀의 손을 잡고 한 숨 쉬는 박재범.

“언제까지 누워 있을꺼예요..

정말 내가 옆에 있어서 깨어나지 않는거예요?“

그녀가 깨어나지 않는 걸 자기 탓 하는 닉쿤

“지금 이렇게 깨어나지 않더라도..

나 때문이라고 해도 결코 널 사랑하는 일을 그만 둘 수 없을꺼야.

그러니까.. 니가 한번만 받아주라...“

그녀 옆에 앉아 안타깝게 쳐다보는 김준수

“넌 내가 끔찍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만든건 너야.

너도 책임이 있어.

그러니까 어서 깨어나서

날 좀.. 살려주라. 진짜 죽을꺼 같아.“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애원조로 말하는 이준호

“가시나야, 내가 진짜 니 때문에 못 살겠다.

왜 이렇게 남의 마음에 들어와서 힘들게 하노.

나도 니 때문에 힘들다.

근데, 이런 모습 보는게 더 힘들어.

그러니까 제발.. 제발..

저주해도 좋으니까 일어나주라.“

눈물을 애써 참으며 조근조근하게 말하는 장우영

“........................”

말없이 쳐다보다가 한 번씩 그녀의 머리를 쓸어올리는 옥택연

“내 뺨을 때려도 좋아.

아니 다시 저주한다고 해도 좋아.

그러니까 날 한번만 제대로 봐주라.

제발 이렇게 있지말고 일어나....“

그녀의 손을 꼭 모아 쥐며 기도하는 황찬성

헷갈려 하실분? 있을까봐 이야기 하는건데요.. 이건 현재배경이구요.

  1편에 나오는건 여자가 겪는 다른 곳의 배경이예요.

 그리고 전 진운이랑 슬옹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흐흐흐

너네들 나쁜놈 만들어서 먄네 ㅠㅠ

그리고 전 소설같은 문답으로써 복선 깔아드립니다~

말 그대로 반전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호롤롤로로로~

반응보고 다음편 올린다고 했었는데 이번 편 반응 보고 전 더 쓸지 안 쓸지 결정 지어요~

읽은 수와 댓글수 차이.. 너무 많이들 나세요 ㅠㅠ

댓글은 작가의 힘!! 아자!!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 다들 쿤나잇 하세요!

[탐탐이준호]

했어요~ ㅎㅎ

[안소희덕후]

님 젭라 폭연ㅋ진심잼있음

[남자가사망할때]

언니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연이 간만에 하찮은 모습 아니라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 폭연폭연!!!!!

[초특급훈녀는나]

재밌어여!!!!!!!!!!!!!!!!!!!!!!!

[ㅋ우영ㅋ쿤ㅋ]

우와 신기한 문답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잼씀 !담편 ㄱㄱ씽~

[옥별명]

난이걸이제봤네뒷북이지만재밋어요ㅠㅜㅡㅠㅜㅡ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