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탄 신학대학을 졸업하며
以善 백 승 철
나는 원래 교직에 몸을 담아
제자를 가르치는 일을 보람으로 삼아 왔습니다.
그러나 2004년 1월 17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뇌병변 2급이라는 장애인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련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구원받은 사람은 감사할 이유를 언제나 발견할 수 있다는 말처럼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며 받아들이겠습니다.
비록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이 가진 건강은 잃었지만
글 쓰는 능력의 은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는 논산문화원에서 주최한 가족 백일장에서
시 부문 장원을 하였으며,
충남장애인신문사의 생활수기에 응모하여 대상작을 받았고,
급기야 올해엔 시와수상문학에서 신인상에 추천되었으니 더욱 감사한 일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복음을 위하여 사도 바울만큼
고난을 많이 당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고난이 너무 혹독하고 감당하기 어려워
살 소망까지도 끊어졌으며,
마치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도 같았다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
어울리지 않게 입을 열 때마다 강조한 말은 ‘감사’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서신에서
범사에 감사할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사도바울의 감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가시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미꽃 감사가 어린아이의 감사라고 하면,
가시 감사는 성숙한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차원 높은 감사인 것입니다.
내가 장애인 곧 지불평(地不平)의 삶을 살아온 것도
7년 반이 되는 셈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 했으니,
나야말로 나의 몸을 지키지 못한 죄인일 따름입니다.
그것을 용서해 달라고 회개 기도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어려움은 견딜 만큼만 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말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듯이
기독교에서는 믿음만이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그럴지라도
나는 그것을 믿고 재활의 기쁨을 세상에 전하고
아울러 복음도 전하는 일을 하렵니다.
퓨리탄 신학대학 졸업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므비보셋과 욥의 고난을 말하면서
장애인 선교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퓨리탄 신학대학교를 졸업하여
나의 남은 생을 장애인 선교를 위하여 일하렵니다.
부족하지만 장애인 선교현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나의 남은 생을 주와 함께 가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굳세게 살겠습니다.
성경 레위기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였듯이
주님의 말씀처럼 거룩하게 살렵니다.
하나님은 나의 일을 하시고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할 것입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말했듯이
죽을 각오로 하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습니까?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곧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운동으로 나의 장애를 극복하겠습니다.
나는 주님 안에 거하고,
나의 그 믿음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내 인생의 칠전팔기(七顚八起)가 되리이다.
오, 주여 내가 갈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마음의 북극성이 되셔서 나를 인도하소서.
죄로 부정해진 저를 보혈로 씻어 주셔서 하나님을 섬기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제 안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날 때까지
끊임없이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첫댓글 시인님,,,가시도 감사하신다는 말씀,...마음깊이 새깁니다,,,,넉넉한마음에![박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3.gif)
를 보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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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행복한,,,나날들되세요
여러갈래의 길들위에서..어느길을 걸어가든..시인님과 같은 긍정적인 마음이 있다면.. 이뻐질것 같네요..
가슴찡한 글..잘보고 갑니다..
시인님..행복가득하시고.. 따신 하루하루 되시어요 *^^*~
의지의 시인의 길 가시매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