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우 입니다.
금요일 갑자스런 일에 글 하나 쓰고, 잠수타버려서 죄송합니다.
계획된 처가집 가족계획이 있어 혹시나 마음이 투영될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또 그동안 말하고자 했던 일을 정리하려고 하니, 통화로는 이야기 할수가 없고, 마음을 정리하고 글로 올려드리는게 맞을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처음 그 글을 봤을때 느낀 감정은
이제 더이상 못할거 같다...
였습니다 그리고 훈련차장 사임글을 작성했구요.
동호회 활동을 하지만 전 항상 가족을 1순위로 생각하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이해 못하실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다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혼후 육아후 이정도까지 운동할수 있다는거에 감사하면서 시간 쪼개가면서 운동을 하고 있었고 만족하고 행복했습니다. 최근 회사 조직변경으로 회사일이 바빠지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서 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정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지 않고 운동을 계속 하려고 출퇴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훈련을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어떻게 훈련을 해야하나, 운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고, 전주 일요일 윤기형님이 따로 LSD훈련을 하신다고 하여, 그 훈련을 청주철인에서 같이 올려서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트라바에 댓글도 달았습니다.
금요일 점심쯤 윤기형한테 전화가 와서 훈련 공지시간을 월요일->수요일로 옮기면 어떻냐는 전화가 왔을 때만해도,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갑자스레 승우형의 글을 보고 마음이 크게 동요했던거 같습니다. 평소 청주철인의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하고 가장 존경하는 큰 형님꼐서 하신말이라, 감히 제가 언쟁을 할수는 없고, 더이상 훈련차장의 일도 지속할 수 없을것 같아서 간단하게만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육아와 가정일에 빠져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관련 제가 하고싶은 말은 회장님께서 잘 정리해 주셔서 더 할말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클럽의 대소사를 항상 회장님하고 이야기를 해서 진행했었는데, 처음으로 가볍게 생각하로 왜 저 혼자 스트라바에 댓글을 달아서 서로 오해가 생겼는지 참 아쉽네요.
올해는 제가 철인 입문한지 10년차, 청주철인에 들어온지 9년이 되는 해 입니다. 많은 철인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인생에서 철인 운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현진이형을 제외하고 청주철인에서 가장 의지한 분이 승우 형님, 성구 형님이였던거 같습니다. 청주철인에 와서 철인에 대해 가장 많이 알려주신 승우형님과, 특별한 훈련과 대회 추억은 성구형님과 함께 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의지하게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불만때문이 아닌 일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더 생각해보면 그동안 제 개인사정과,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킹코스를 못하다가, 작년에 혼자서 태양의철인, 그리고 현진이형과 둘이서 랑카위 아이언맨 킹코스를 완주하고, 드디어 올해 군산에서 단체 킹코스 대회 때문에 시즌 시작부터 제가 힘이 더 들어갔던겉 맞는거 같습니다. 잘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주변 환경의 변화로 그부분을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커졌던거 같습니다.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문자로 알려주셔서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일일히 답변 못해드린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훈련차장 사퇴는 번복하겠습니다. 사나이가 한입가지고 두말하는거 같지만 운영진 하면서 힘들어한 후배의 하소연라고 생각해주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아마라톤 준비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남은기간동안 준비 잘하셔서 원하시는 성취를 맛보셨으면 합니다. 이번주 무심천 마라톤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돌아온걸 환영한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왕우같이 가정에 헌신적이면서 운동도 열심히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인성도 좋은 사람을 본적이 없다.
비온뒤 땅이 더 단단하게 굳어지듯이 이번일로 더 결속되고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네 ㅎㅎ
왕우야~ 아니 선배님~ 10년차시네 ㅋ
컴백한걸 환영한다~^^♡♡ ㅋ
어찌보면 이사태가 잘 터졌다고 본다
이번을 계기로 다들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이기적인 생각보다 남을위해 생각하는 청철인이 되었으면 한다
청철 5년차인 나도 단체훈련과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겠다고 반성중이다 ㅠ
청철인에 도움이될 수 있다면 보잘것 없지만 달리기 재능기부 할 예정이니까 같이 땀흘려보자
왕우 화이팅~ 청철 화이팅~
"전진 청주 도전 철인 힘힘힘" 아자아자^^
저도 청주철인클럽에서 회장 4년, 훈련부장 8년을 한 사람으로서 훈련차장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저또한 반성합니다.
상임심판일로 바쁘고 이제는 클럽을 젊은신 분들 위주로 이끌어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시간을 내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처럼 운영진들을 도와서 청주철인 화합과 단합이 잘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분들도 협조를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교대 근무로 인해 함께 운동을 잘하지 못해 많이 아쉽고 힘이 못되어 드리는거 같습니다. 청철 중요행사때는 휴가 써서라도 참석 하니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나이가 한입가지고 두말하는거 빵 터졌네 웃으면안되는데
이제 동호인 되었으니 함께 힘써 보아요
ㅎㅎ
"이 또한 지나가리" 문구가 생각나네요
훈련 차장님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돌아온거 대환영~ 훈련차장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청철 선배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복귀환영합니다 ^^ 신입인 저같은 사람은 특히 왕우차장님는 없는 청철은 상상이 안갑니다 올해는 좀더 따라다니도록 할께요 ~ 잘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