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잘 쓴 글씨'는 채점 때 좋은 인상 남겨
7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논술 시험을 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들을 꼽아봤다.
논술 시험에서 어떤 대학도 글씨를 잘 쓰고 못 쓰고가 채점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출제위원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가 바로 글씨이다. 글씨는 채점에 분명히 영향을 준다. 글씨가 엉망이라 가독성이 떨어지는 답안지는 읽기조차 싫다는 것이 채점을 한 출제진의 공통 의견이었다.
타고난 악필이라 할지라도 글씨를 의식하고 쓰느냐, 아무 생각 없이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는 답안이 된다. 정자로 각을 잡고 빨리 쓰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그러면 최소한 성의 있는 답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다만 시험장에 가서는 글씨에 신경을 쓰기보다 마음을 비우고 답안 내용에 더 집중해야 한다.
시험지를 받아들면 먼저 유의사항부터 읽는다. 보통 기출문제를 여러 차례 풀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 유의사항은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유의사항의 내용이 해마다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도 일부 대학이 답안을 쓸 때 연필을 허용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꾸었다.
다음은 논제를 먼저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보통 제시문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논제를 먼저 파악해야 전체적인 시간을 안배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그리고 제시문이 왜 필요한지, 제시문 간의 상관관계는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제시문을 분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시문을 분석할 때 문항이나 논제의 숫자와 상관없이 모든 제시문을 빠르게 훑어 볼 필요가 있다. 각각의 제시문이 무엇에 대한 내용인지를 알고 나면 개별 논제의 요구 사항에 따라 본격적으로 제시문을 분석할 때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회]수리논술, 정확한 개념이해 필수
①수리 논술 대비법
인문 논술과는 달리 자연계 논술은 수능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된다. 수능 공부를 충실하게 한 학생일수록 자연계 논술을 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논술의 고유 성격상 수능 수준과 같다고 할 수는 없다. 단원별 출제 빈도도 다르고, 단순히 답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유도 과정을 서술해야 하므로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핵심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수능에서 배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더 일반화된 개념으로 확장해야 한다. 가령 두 유한집합 X, Y가 있을 때 함수 f:X→Y가 일대일 대응이면 두 집합의 원소 개수는 같다고 배웠다. 이 개념을 무한집합으로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연수의 집합과 짝수(양수)의 집합의 원소 개수는 같다는 믿기 어려운 결과를 유도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함수 f(n)=2n으로 정의하면 하나의 자연수 n과 짝수 2n이 일대일 대응이 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무한집합의 상등'이라고 하는데, 이는 교과과정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적절한 제시문과 수험생의 사고력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접근이 가능한 문제다. 대학이 문제를 낼 때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가 교과과정 내용을 확장하는 것이다. 둘째, 논술 문제는 수능 문제처럼 한 단원의 단편적인 지식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두 단원 이상의 개념을 갖고 출제하기 때문에 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여러 단원의 내용을 적용해야 한다.
②수리 논술 답안 작성법
수리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정해진 규칙은 없다.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 주관식 답안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는 수능 문제집 뒷부분의 해설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분량 제한은 없고 문제별로 주어진 칸 내에서 자유롭게 서술하면 된다.
주어진 칸을 넘어가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도 있으니 단순한 계산 과정은 생략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중요한 전개 과정에서는 유도된 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근거를 서술해야 한다. 예를 들면 평균변화율을 순간변화율로 변형한다면 평균값의 정리를 사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교과과정의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교과과정이 아니라도 제시문에 있는 내용이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글씨는 악필이더라도 또박또박 써 채점자가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회] 교과서 활용 늘어난 논술, 선별적 복지·보편적 복지 등 대립 개념 정리를
①교과서 내 출제라는 방향에 대한 이해 필요
논술에 대한 전략이 넘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정책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 내 출제'라는 정책 지침에 따라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 대학들의 논제나 제시문은 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도가 낮아진 모습이다. 특히 고전 원문이나 전문적 논문보다는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면서 제시문 독해가 한결 수월해졌다.
②대립 개념 중심으로 교과서 정리
다수의 제시문을 읽고 제시문 사이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학생들 스스로 찾아 서술하는 유형의 논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이 찾아야 하는 '공통점이나 차이점'은 곧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개념이다. 따라서 대립 개념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정리해보는 것이 논술시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사회 교과군에서 다루는 기능론과 갈등론,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윤리 상대주의와 윤리 보편주의, 세계화의 양면성, 정부의 시장 개입 등의 개념을 확인해 보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에 자주 출제되었던 효율성과 형평성, 상대주의와 절대주의, 공유지의 비극, 롤스의 정의론 등은 개념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③논술은 논술이다
교과서 제시문이 출제되고, 전반적인 문항 난도가 낮아졌다고 해도 논술은 논술이다. 여전히 대학 논술은 제시문의 관계를 분석하여 서술하는 논리력, 창의적 해결 능력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를 요구한다. 교과서 개념이나 지문을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사이의 논리적 관계에 의해 좀 더 확장된 개념이나 사고를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따라서 정확한 제시문의 독해를 바탕으로 하되, 자신의 배경 지식 함정에 빠져 논제에서 벗어나는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
[4회]자연계 선택형 논술, 기출문제보다 문제해결 연습 집중을
◇선택형 논술로 바뀌고 있어
2012학년도까지 자연계열 논술은 '통합형 유형' '다면 사고식 논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왔다. 이는 하나의 주제를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측정한다는 면에서 많은 학교에서 사용한 논술 형태이다.
그러다 2013학년부터 고려대로부터 시작된 '선택형 논술'이라는 유형이 유행처럼 시작되었다. 선택형 논술은 어느 정도 학습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2014학년도에는 고려대·연세대· 성균관대·건국대 등에서 선택형 교과 논술을 실시한다. 몇 개 되지 않는 학교에서 실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논술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이 9개 학교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결코 작은 수의 대학이 실시하는 전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앞으로 이러한 과학 논술의 형태는 더 확산될 것으로 여겨진다.
선택형 논술은 한 개 영역을 선택하는 경우와 두 개 영역을 선택하는 경우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와 같이 한 개 영역을 선택하는 학교와 건국대, 인하대(수학 과학 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와 같이 두 개 과목을 선택하는 학교로 나뉜다.
물론 아직도 통합형 논술, 또는 물리, 화학, 생물 세 영역의 논제를 모두 풀어야 하는 경희대, 중앙대, 단국대, 동국대 등이 남아 있긴 하다. 하지만 이 학교들도 내년에는 이 유형을 유지하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선택형 논술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풀이와 답이 요구돼
대부분 학생은 선택형 교과 논술의 영역 선택을 수능 과목과 일치시키고 있다. 통합형 논술은 자신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은 영역의 공부까지 진행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해야 했다. 반면 선택형 논술로 인해 논술을 위한 교과 내용 학습에 대한 부담은 확실하게 줄었다. 개념 학습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더 준비해야 할까. '통합형 유형'이나 '다면 사고식 유형'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유형이라면 '선택형 교과 유형'은 정확한 풀이와 답을 요하는 유형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답을 구해냈느냐이다.
대학에서 제시하는 채점 기준을 보면 가장 높은 배점이 '답'에 있다. 마치 학교 내신에서 나오는 단답형 주관식 문제처럼 정확한 '답'을 요한다. 즉 높은 배점을 받기 위해서는 글의 개연성이나 논증력, 글의 구성 능력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이 '선택형 교과 유형'의 논술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이 시점에서는 지원한 학교의 기출 문제를 푸는 것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5회] 名文보다 감점요인 없는 글이 중요… 논제의 요구사항·조건에 충실해야
논술 시험은 감점의 방식으로 채점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입시 논술은 가장 훌륭한 글을 뽑는 논술 경시대회가 아니다. 답안이 아무리 훌륭한 명문이라도 일단 감점 요인이 발생하면 무조건 감점을 당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논제의 요구 사항과 조건에 충실하고, 기타 감점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글의 수준과 상관없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
모든 논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채점 기준은 논제의 요구 사항과 조건에 충실한가의 여부다. 모든 논제는 써야 하는 '무엇'에 해당하는 논제의 요구 사항과 '어떻게' 쓰라는 것인지에 대한 '조건'이 있다. 가령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를 비판하시오'라는 논제가 있다고 가정하면, 여기서 써야 할 '무엇'은 제시문 (나)에 대한 비판이다. 그리고 제시문 (가)의 글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 (나)를 비판하는 것이 바로 '어떻게'에 해당한다. 이처럼 쓰라는 것(논제의 요구 사항)을 쓰고 지키라는 것(논제의 조건)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답안을 구상하고 개요를 짜는 것은 논술의 가장 기본이다.
보통 하나의 논제에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 포함될 수가 있다. 이처럼 답안에 담아야 할 요구 사항이 여러 가지라면 각각의 요구 사항이 따로 놀지 않고 통일성과 완결성을 갖춘 답안이 되도록 개요 작성 단계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통 마지막 요구 사항이 가장 핵심적인 질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요를 짜는 단계부터 답안의 분량을 충분히 할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논술문은 문학적 글쓰기가 아니다. 감정적인 표현이나 비유적인 표현은 쓰지 않도록 한다. 논술은 철저하게 논리적인 표현과 충분하고 타당한 근거를 통해 승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글이기 때문에'나는', '~라고 생각한다'와 같은 표현을 쓰지 않도록 한다.
[6회]문장 길어질수록 논리 흐름 흐트러져… 복수 제시문은 연결고리 파악이 중요
①논술문 쓸 때 유의점
논술 고득점을 위해선 자기 생각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글을 쓰려면 다음 사항을 명심해서 연습해야 한다.
첫째, 논술문을 작성할 때 맞춤법을 잘 지켜야 한다. 어문 규정에 어긋난 표현을 쓰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각 단어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알아두자. 둘째,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에 유의하자. 논술 문장은 의미 파악이 쉬워야 한다. 한 문장에 주어와 서술어가 여러 개 등장하면 호응이 부자연스럽고 비문(非文)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글을 쓴 후 주어와 서술어를 중심으로 한 문장씩 읽어보면서 완성된 문장이 되도록 다듬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장을 단문으로 끊어 써야 한다. 논술 시험에서 문장 길이에 제한은 없지만, 문장이 길어지면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포함하게 돼 글의 논리적 흐름이 흐트러지기 쉽다. 가능하면 한 문장은 띄어쓰기를 포함해 40~60자 내외로 쓰자.
②제시문 제대로 읽기
복수 제시문이 나올 경우 제시문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단어와 중심 문장에 표시하며 정밀하게 독해한 후 이를 토대로 제시문 간 논리적 연결 고리를 찾아내야 한다. 핵심 주장이나 입장을 적어두면 제시문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쉽고, 요약, 설명, 상호 비교, 비판, 논평하기 등의 논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도표·그래프·통계 자료가 제시문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자료 자체만을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지만 타 제시문에 나타난 문제 상황과 연결해 해석하는 유형의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자료 해석형 문제는 자료와 타 제시문과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인 자료 해석뿐만 아니라 논제 및 제시문과 연계해 해석의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 심화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이나 추세를 묻는 자료는 전체적인 경향성에 초점을 두자. 제시된 자료 중 특정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면 논제에 따른 자료 해석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7회] 물리 논제, 수학적 해결능력 중요… 생물은 교과내용 꼭 복습해야
①물리 논제
최근 몇 년간 물리 논제의 특징은 상황을 제시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능력 평가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과 수학적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빈출 주제는 전자기 유도 현상이다. 전자기 유도는 역학적 에너지의 변화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기술하면서 기전력 크기와 전력 크기를 구하는 논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논제를 풀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 과정을 정확히 기술하고 수학적 풀이 과정을 통해 정확한 답을 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수험생들은 전자기 유도의 미분 과정을 이해하고 에너지 전환 과정을 수식으로 모델링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역학 공식을 정리하는 연습과 비저항의 측정과 같은 과거 과학자들이 실행한 실험 과정을 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②화학 논제
교과과정이 바뀌면서 화학1 교과의 공유분자 해석이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가 됐고 화학2 주제에 해당하는 반응열과 화학평형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응열 부분은 교과과정이 개정되면서 깁스 자유에너지에 의한 자발성 판단 논제는 빈출되는 주제가 됐다. 마지막 준비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연습해야 하는 것은 화학반응식의 완성과 가역반응에서의 화학적 평형 변화의 예측 과정, 그리고 자유에너지 값에 의한 자발성 판단이라 할 수 있다. 추가로 산화 환원 과정에서의 양적 관계에 대한 논제 역시 빈출되는 주제이므로 산화수 계산 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③생물 논제
최근에는 항상성과 같이 생물학적 기작의 변화를 이해하고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생물 논제는 제시문 자료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제시문에 주어진 내용이 어떤 상황이나 실험적 과정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지식에 대한 복습이 중요하다. 남은 시간 동안 교과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자신이 약한 단원을 복습하자. 그리고 논리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생물 논제의 경우 다른 과목보다 채점 요소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즉 자신의 글에 논제가 요구하는 모든 사항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8회·끝] 수식 전개할 때 근거 서술 안하면 감점 대상, 주어진 논제를 문제 해결에 적절히 활용해야
대학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자연계 논술 채점 기준은 다음과 같다. 수험생들은 논술 시험을 치르기 전에 아래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①과학적·논리적 논술
많은 학생이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단락과 단락을 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거나 논리적 비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식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근거를 서술하지 않는 경우인데, 첫째 채점 기준은 바로 이 점을 보는 것이다. 근거 없는 사실의 활용, 내용 전개의 비논리성 등은 감점 대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②이해력과 제시문 활용
A를 물어봤는데, B를 답하는 학생들이 가끔 있다. 둘째 기준은 수험생이 주어진 논제와 제시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파악했는지, 주어진 정의와 성질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또 주어진 논제와 내용을 문제 해결에 적절히 활용하는지도 판단한다.
③독창성과 창의성
모든 논술 시험에는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표준 답안이 존재한다. 채점자들은 회의를 통해 채점 기준을 공유하고 채점에 들어간다. 그런데 가끔 이런 대학의 표준 답안을 벗어나면서도 타당한 논리적 전개(즉 수학적인 오류가 없는 답안)를 통해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내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한 학생보다는 근본적인 정의와 정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하는 학생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빨리 문제를 풀려고 제시문에 주어진 조건들을 자신의 판단 기준으로 풀면 잘못된 답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5~1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 제시문에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
조선일보 2013.11.8 ~ 2013.11.16 EBS논술필진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