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2024. 5. 29)
이 노래는 몇 週 前 정훈희가 "KBS 가요무대"
에서 부른다. 정훈희도 이제 나이 좀 된다
('52년 生). 요즘 같은 푸르른 5월에 잘 어울
리는 詩다.
이 詩 (가사) 는 조선 세종조 성균관 유생 최
한경이 《 坐中花園 》 이란 제목으로 지은 것
이다. '79년 이종택이 번역 · 개사해 이봉조
작곡, 정훈회 · 조관우가 노래로 부른다.
坐中花園
坐中花園 瞻彼夭葉 (좌중화원 첨피요엽)
꽃밭에 앉아서 요염한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云河來矣 (혜혜미색 운하래의)
아름다운 빛깔은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河彼艶矣 (작작기화 하피염의)
아름다운 꽃이여, 그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 吉日于斯 (사우길일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云何之樂 (군자지래 운하지락)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望其天 (와피동산 망기천)
동산에 누워 하늘을 쳐다보네.
明兮靑兮 云何來矣 (명혜청혜 운하래의)
맑고 푸른 빛깔은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何彼藍矣 (유청영호 하피람의)
푸른 하늘이여, 풀어놓은 쪽빛이여.
吉日于斯 吉日于斯 (길일우사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美人之歸 (미인지귀)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운하지희) 얼마나 기쁠까
※ 출처 :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 정훈희 노래, 꽃밭에서 / 사진 : 양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