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나는 비키(레베카 홀)와 크리스티나(스칼렛 요한슨). 취향도 비슷하고, 사는 방식도 비슷한 둘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의 화랑에서 예술가 후안 안토니오(하비에르 바르뎀)를 만나게 된다. 후안 안토니오가 제안하는 환상적인 주말, 비키는 거절을 하고 크리스티나는 수락하는데, 크리스티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하는 비키는 마지못해 후안 안토니오를 따라 여행을 간다. 평생을 보수적으로 살아온 비키는 후안 안토니오와 보내는 주말 내내 그를 경계하며 거리를 두는 반면, 개방적인 크리스티나는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여행 도중 크리스티나는 병에 걸려 주말 내내 침대에 누워있는 신세를 지고, 그러는 동안 안토니오는 비키와 식사를 하고, 관광을 하며 그녀의 마음을 조금씩 연다. 약혼자도 있는 비키였지만, 스페인이라는 타지에서 느끼는 그녀의 심리 변화는 결국 후안 안토니오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후안 안토니오는 크리스티나가 회복되자 자신과 더 잘 맞는 크리스티나를 선택하고 그녀와의 연애를 시작한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후안 안토니오와 크리스티나. 그들의 앞에 나타난 후안 안토니오의 전 와이프 마리아 알레나(페넬로페 크루즈). 자살을 시도한 마리아를 다시 거두는 후안 안토니오를 처음에는 이해하지만 서서히 불안정한 동거생활에 의구심을 느끼는 크리스티나는 그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후안 안토니오로부터 상처입은 두 여성 비키와 크리스티나는 긴 여름 끝에 스페인을 떠나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
*영화의 원제는 비키&크리스티나*
한국어 제목으로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고 정하기에는 비키라는 캐릭터의 역할이 너무 컸던 영화였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는 미국인이었던 비키와 크리스티나가 스페인이라는 외국에서 느끼는
여자들의 심리적 변화를 묘사하는 영화이다.
보수적으로 확신에 찬 삶을 살아왔던 비키, 그녀에게 혼란을 가져온 스페인 남자 후안 안토니오.
비키는 약혼자가 있었고 그를 사랑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후안 안토니오를 만나고 난 후 그녀가 느끼는 사랑이 진짜 사랑인지 의구심을 갖는다.
평생 확신을 가지고 잘 살아왔음에도, 감정에 한 번 무너진 그녀는 계속해서 와르르 무너진다.
결국 비키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하느냐, 아니면 결혼이라는 관습과 도덕에 충실하느냐의 문제.
반면, 자신은 개방적이라고 믿고 살아온 크리스티나.
낯선 사람과의 하룻밤도 로맨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후안 안토니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둘 앞에 찾아온 장애물 마리아 알레나.
성격차이로 헤어졌지만 아직도 서로 사랑하고 있던 후안 안토니오와 마리아 알레나는
크리스티나를 포함해 세 사람의 동거를 시작한다.
자신은 겉은 미국인이지만 속은 유럽인에 가깝다고 믿었던 크리스티나도
결국 후안 안토니오와 마리아 알레나의 사랑에 속이 끓는다.
*로맨틱은 꿈이었나*
비키와 크리스티나, 두 사람이 환상을 마주했을 때 변하는 이들의 심리는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보수적이었던 비키는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감정이 이끄는대로 행동하고,
개방적이었던 크리스티나는 반면 질투심이나 의구심을 갖게 되며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기자신을 발견한다.
첫댓글 와 이리 사진은 안 나오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