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아름다움이 그 깊이를 가늠할수 없어 신비함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오늘 할수있었습니다.
기분이 이끄는데로 떠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저도 이렇게 아름다움에 푹~ 빠져올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2010년의 가을의 숨결을 폐속 깊이까지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이 가을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을테니까요.
집을 나서기전 항상 준비해야 되는 것은 '길따라 발길따라'를 복사하는 것입니다. 지도와 본문내용을 함께 복사를해서 나서야만 합니다.
그러나 '서울대공원 산림욕장'편에서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편집자 측에서 보면 이런 제가 까탈스럽고, 불편하시죠? ㅎ ㅎ
좀더 정확한 '길따라 발길따라'가 되길 바라는 바램에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산림욕장 출발점이 되는 대공원 매표소(4) 말인데요,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그곳은, '서울특별시.서울동물원 입구(북문)'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전 책의 내용으로만 보면 대공원 매표소가 또 달리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곳이 맞는 것이지 헷갈려서 결국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야만 했는데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명칭을 표기해서 책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꾸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산림전시관 옆으로 난 곳으로 가니 산림욕장 입구가 금새 보였는데요, 그 입구에 '공기신발털이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공기신발털이대'는 출구에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요?
'공기신발털이대'가 어디에 있건 무슨 상관이람? 하실 것입니다.
산림욕장 출입구는 산림전시관 옆쪽과, 호주관 뒷편에 두군데가 있습니다. 어느쪽 방향으로 시작하는가는 사람들 자유지요.
그런데 이곳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이용하는 분들 대부분이 호주관 뒷편에서 시작해서 산림전시관 쪽에서 끝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다 돌아보니 호주관 뒷편에는 '공기신발털이대'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대공원 측에서도 호주관 뒷편을 입구로, 산림전시관 옆을 출구로 보고 그쪽에 '공기신발털이대'를 마련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제가 이점을 왜 집어 대야하면, 평일에 이곳을 찾았는데도 이용객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계속해서 마주오는사람들과 부딪쳐야 했는데, 단체로 산림욕장을 찾은 단체객들로 인해 마주오는 사람들과 어깨를 마주치는 것은 물론이요, 그 좁은 길에서 떼지어 몰려드는 단체객들로 인해 넘어질 뻔도 여러차례였고, 길을 서로 피하다 위험한 순간도 몇차례를 겪어야 했습니다.
아름다운 길을 즐기기보다는 계속 마주쳐 오는 인파를 뚫고 지나야 하는 상황에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기를 여러번.
정말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책에서 코스를 왜 이렇게 잡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쨓든 전 책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걸어 산림욕장을 다 둘러보고 내려왔는데요,
<본문 내용> 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