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문분해
1) 20년 만에 만나는 형제. 1-11절
2) 세겜에 자리를 잡는 야곱. 12-20절 야곱은 얍복강가에서의 하나님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양식을 새롭게 하고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형을 만나서 화해를 만드는 모습을 보인다. 야곱은 이렇게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간다.
2.성인된 그리스도인(율법교사는 자기를 옳게 보이고 싶어서 예수께 말하였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 . .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여라” 누가10:29, 37) 본 훼퍼가 활동하던 20세기 후반에는 신학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 그것은 정통교리로부터 실천으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성인된 세계–본 훼퍼는 전통적 기독교를 재검토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타당한 기독교, 본래적인 기독교를 제시하는 작업을 하였다. 즉 그리스도인들의 그릇된 신앙이해와 잘못된 하나님 이해를 버리고 온전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3.화해와 일치를 위하여(그러자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끌어 앉았다. 에서는 두 팔을 벌려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서 입을 맞추고 둘은 함께 울었다. 창33:4)
▶화해를 지향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그리스도인이 화해의 영성을 기반으로 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우리 사회가 차별이 없고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실천적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개인의 구원 이야기로도 찾아오지만 공동체의 구원 이야기로도 우리들에게 찾아온다. 하나님의 구원으로서의 화해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양식의 전환/화해의 그리스도인으로 나가는 발걸음–화해를 만들어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의 전환을 일구어내야 하는 것이다. 야곱은 이 작업을 얍복강에서 수행해냈다.
4.자기 존재의 변형을 위하여(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고후5:17)
❶알아차리기–그리스도인은 성서읽기를 통하여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❷기도하기–기도는 자기를 깨뜨림과 동시에 예수의 삶을 자신의 생활로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❸새로운 피조물을 향하여-새로운 피조물이 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파기된 약속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존재양식으로 진입해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그리스도인은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자신을 성찰하고 욕망을 따라 살아가면서 저버린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갱신을 이루어낸다. 야곱은 화해가 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까지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하나님 경험을 통하여, 얍복강가의 하나님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 양식을 바꾸어 냈다.
참고도서
송병현. 『창세기2』. EM.
목창균. 『현대신학논쟁』. 두란노.
김경은. “사회적 화해를 위한 영성지도의 긍정적 역할” 『신학과 실천』. 2015.
배재욱. “바울의 생명과 생명사상”. 『장신논단』. vol 52. 2020.
김기석 설교문 “이제 다시 시작이다”. 당당뉴스.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