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 K리그 강세 속..부산은 고양에 덜미 잡혀 [ 2012-05-23 ] |
K리그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FA컵 32강이었다. 23일 전국 1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16개 K리그 팀 중에서 15개 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산만이 내셔널리그 최강자인 고양KB 국민은행에게 0-1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홈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후반 21분에 고양의 이재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현재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은 FA컵에서 여러 차례 돌풍을 일으킨 팀답게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았다. 그러나 나머지 K리그 15개 팀은 모두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는 내셔널리그의 수원시청을 맞이해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5분 사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한상운과 윤빛가람, 김성환, 상대 자책골까지 합쳐 다섯 골을 뽑아냈다. 수원시청은 전반 종료 직전 임성택의 만회골이 터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지난해 준우승팀인 수원 삼성 역시 내셔널리그의 강자 강릉시청에 5-2로 대승했다. 초반은 난타전이었다. 수원이 전반 6분 만에 라돈치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강릉시청도 윤종필이 14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원이 전반 26분에 조용태의 골로 다시 앞서자 강릉시청도 진창수가 30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에는 수원의 페이스였다. 수원은 스테보의 두 골과 박현범의 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FC와 경찰청의 경기에서는 대구가 3-1로 완승했다. 대구는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7분 이진호의 선제골에 이어 28분에는 송제헌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에도 김대열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26분에 뒤늦게 양동현이 한 골을 만회한 경찰청을 완파했다. 지난해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교통공사와 경남FC의 대결은 이번에도 박빙이었다. 부산교통공사가 전반 27분에 김경춘의 골로 앞서나가자 경남 역시 전반 45분에 까이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연장전에 들어서서 경남이 8분 만에 김인한의 골로 앞서나가자 이번에는 부산교통공사의 차철호가 연장 후반 3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경남이 5-4로 승리하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
대전 시티즌은 챌린저스리그 팀인 경주 시민축구단에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32분과 36분에 바바와 케빈이 연속골을 뽑아냈고, 경주 역시 44분에 최석민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 역시 챌린저스리그 팀인 청주 직지FC를 맞이해 신형민과 아사모아, 고무열, 박성호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한편 강원FC는 유일한 대학 팀이었던 고려대에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후반 막판까지 고려대의 끈질긴 방어에 막혀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정성민이 천금 같은 결승골올 터뜨리며 고비를 넘겼다. 이밖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김해시청과 목포시청에 각각 3-0으로 승리했고, 전남 드래곤즈는 연장 접전 끝에 창원시청에 1-0으로 신승했다. 또한 상주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인천 코레일을 각각 2-1로 꺾었다. 전북 현대는 천안시청에 3-1로 승리했고, 울산 현대도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눌렀다. 광주FC는 충주 험멜과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FA컵 16강전은 부산을 제외한 K리그 15개 팀과 내셔널리그의 고양KB 국민은행이 나서게 됐으며, 오는 6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결과 (2012년 5월 23일) 포항 스틸러스 4-0 청주 직지FC (포항 스틸야드) ->득점: 신형민(전13), 아사모아(후6), 고무열(후21), 박성호(후31) 인천 유나이티드 3-0 김해시청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득점: 박준태(전31), 설기현(후25), 이보(후33) 강원FC 1-0 고려대 (강릉종합운동장) ->득점: 정성민(후41) FC서울 3-0 목포시청 (서울월드컵경기장) ->득점: 몰리나(후16), 하대성(후38), 김현성(후39) 수원 삼성 5-2 강릉시청 (수원월드컵경기장) ->득점: 라돈치치(전6), 조용태(전26), 스테보(전36, 후40), 박현범(전42, 이상 수원) /윤종필(전14), 진창수(전30, 이상 강릉시청) 전남 드래곤즈 1-0 창원시청 (광양전용축구장) ->득점: 코니(연후6) 성남 일화 5-1 수원시청 (탄천종합운동장) ->득점: 사샤(전5), 한상운(전14), 윤빛가람(후13), 김성환(후20), 상대자책골(후25, 이상 성남) /임성택(전47, 수원시청) 상주 상무 2-1 울산 현대미포조선 (김천종합운동장) ->득점: 유창현(후11), 김재성(후42, 이상 상주) /이용준(후30, 울산미포조선) 제주 유나이티드 2-1 인천 코레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득점: 심영성(전41), 자일(후11, 이상 제주) /이승환(후25, 인천 코레일) 전북 현대 3-1 천안시청 (전주월드컵경기장) ->득점: 에닝요(전20), 정성훈(전36), 이강진(후25, 이상 전북) /김본광(후40, 천안시청) 부산교통공사 2-2(PSO 4-5) 경남FC (부산구덕운동장) ->득점: 김경춘(전37), 차철호(연후3, 이상 부산교통공사) /까이끼(전45), 김인한(연전8, 이상 경남) 부산 아이파크 0-1 고양KB 국민은행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득점: 이재원(후21) 울산 현대 1-0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울산문수축구장) ->득점: 김신욱(전38) 대구FC 3-1 경찰청 (대구스타디움) ->득점: 이진호(전17), 송제헌(전28), 김대열(후14, 이상 대구) /양동현(후26, 경찰청) 충주 험멜 2-4 광주FC (충주종합운동장) ->득점: 김성준(전44), 강두호(후26, 이상 충주) /안성남(전27), 복이(전47, 후17), 이한샘(후32, 이상 광주) 대전 시티즌 2-1 경주 시민축구단 (대전월드컵경기장) ->득점: 바바(전32), 케빈(전36, 이상 대전) /최석민(전44, 경주) 글=이상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