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군산군도 여행.

[초이]

2024년 3월 25일 (월) 촬영.

영등포역에서 오전 8시 46분 서해 금빛 열차를 타고 군산으로 가는 길.

열차를 탈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군산역에 도착하여,

랜드 카를 인수하자 바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점심부터 먹을까 해서 맛집을 물어보니 계곡가든이 군산에서는 유명하다고 하여 계곡가든을 찾아갔다.

1991년 문을 연 계곡가든은 군산 전통명가로 인정받은 맛집이었다.

1인분에 30,000원씩 하는 간장게장 4인분이다.

맛있게 보이나?

점심을 먹고 차에 오르니 제법 세차게 비가 내렸다. 어쩔 수 없지. 계획대로 선유도를 향해 빗속을 달려 선유도에 도착했지만,

갈 곳이 없었다.

비만 오는 것이 아니라 바람도 사납게 불고 날씨도 추웠다. 모처럼 길 떠나왔는데, 완전 망했다.

어쩔 수없이 장자도와 연결된 작은 섬 대장도까지 들어가 꿈꾸는 바다펜션에서 방을 얻었다. 12만 원씩이나 주고.

펜션에선 바다가 보였다. 좌측은 장자도항이고 멀리 보이는 우측의 섬은 관리도이다.

비바람이 너무 세서 나가기는 좀 거시기 했지만,

그럼에도 의미 없이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까워 상점도 들릴 겸 해서 우산 쓰고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와! 바람이 장난이 아니여~

대장봉이 있는 대장도에서 다리로 연결된 장자도까지 가기도 전 쓰고 가던 우산이 뒤집어져 버렸다.

다리 옆 암벽에 만들어 놓은 조경, 밤에는 이곳에 불이 들어왔다.

우리가 빌린 펜션이 다리 너머에 보인다.

그래도 비를 맞으며 떨면서 장자도에서 선유도로 건너갈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까지 왔다. 그러나 건너지는 못했다.

무섭기도 했지만 통행금지로 출입구를 닫아놓았다.

우리가 입주한 펜션이 보이는 저 섬이 대장도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대장봉에 올라 고군산도를 내려다봤을 텐데 아쉬웠다.

우측의 다리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이어주는 장자교이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이어주는 장자교.

대장도와 장자도를 이어주는 다리.

장자도 유래, 壯子島 由來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장자도는 원래 가재미와 장재미를 합하여 장자도라 불렸다고 한다. 장자도를 풍수지리적 입장에서 보면 뛰는 말 앞의 커다란 먹이

그릇처럼 장자봉이 우뚝 솟아있는 형국으로 눈앞의 선유도가 그 맥을 감싸 안고 있어 큰 인재가 많이 나오는 곳이라 한다.

장자대교(1984년 11월 착공, 1986년 12월 완공, 길이 268m, 폭 3m, 높이 30m)를 건너면 보이는 섬의 서쪽 바닷가에는

우뚝 솟은 사자 모양의 바위가 있어 일명 사자바위라고 불리는데 이 사자바위는 서해를 바라보는 형태를 하고 있어

먼바다로부터 오는 액운으로부터 장자도를 지켜준다고 지켜준다고 믿고들 있다.

이곳 장자도는 지금은 선유도에 비해서 작은 규모의 섬이 되었지만 약 6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고군산도에서 가장 풍요로운 섬이었는데

그 이유는 장자도의 항구가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갑작스러운 태풍이 불어도 이곳으로 피하면 재해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선유 팔 경 중 하나인 장자어화(壯子漁火)는

장자도가 번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장자도 일대에서 밤에 불을 켜고 고기를 잡던 모습을 말한다. - 현지 설명문 -

너무 추워서,

얼굴까지 창백해졌다. 빨리 들어가야지. 죽을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어도, 거센 바람과 비는 물러나지 않았다. 장자교에 조명이 켜졌다.

할미 셋과 긴 밤을 보냈다. ㅋㅋㅋ

밤새도록 오던 비는 아침이 되자 잦아들기 시작했다. 바닷물도 나가고 있었다.

장자도항으로 나갔다. 아직은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추웠다. 앞에 보이는 돌산이 대장도이다.

등대가 있는 바위까지, 다리를 놓을 건가?

대장도 펜션들이 보인다. 많아 보이지만 펜션은 4곳 정도 있다.

장자도에서 본 대장도.

선유도로 넘어왔다. 선유도해수욕장이다.

명사십리, 해변이 길고 모래가 곱다.

선유 스카이 썬라인.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에 높이 45m 12층 타워를 세워 양주봉 입구까지 700m 구간을 케이블에 매달려 하강하는 체험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짚라인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요금 20,000원)

선유도 해수욕장 테크 길.

해수욕장 테크 길.

선유도 망주봉.

테크길 끝이 짚라인 종착지이다.

앞에 있는 45m 높이의 타워에서 짚라인을 타면 이곳까지 700m의 거리를 날아온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장자도와 대장도.

짚라인 종점.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

군산 선유도 망주봉은 선유도 북쪽에 위치한 두 개의 바위산이다. 봉우리의 높이는 152m이다.

선유 팔 경 중 하나이며, 육경을 볼 수 있다.

망주봉에는 오래전 억울하게 유배된 충신이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는 바다의 신에 제사를 지내던 오룡 묘, 송나라 사신을 영접한 군산 선유도 고려 유적, 군산정 등 서해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유적지가 많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은 많은 비가 내리면 망주봉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절경과

선유낙조(선유 팔 경 중 하나로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게 물든 모습)를 볼 수 있는 서해 제일의 명승지이다.

* 육경 - 망주봉, 선유낙조, 삼도귀범(앞산섬, 주산섬, 장구섬의 세 섬이 귀향하는 범선을 닮음), 명사십리(선유도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무산 12봉(섬 12개가 중국의 명산을 닮음), 평사낙안(모래톱이 기러기가 땅에 내려앉은 형상)

선유도 해수욕장 반대편 해안에는 신시도와 무녀도(오른편)을 이어주는 고군산 대교의 주탑이 보인다.

망주봉.

선유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다리 선유교.

무녀도와 신시도를 이어주는 다리 고군산 대교의 주탑.

방콕만 하다가 고군산군도를 떠난다.

작성자 : 바위솔

[기타랑]

2018년 8월달에 갔었는데.선유도 짚라인이 인상이 깊게 남았어요.여름철에 가야.선유도 제대로 즐길듯해요.
낚시도 하구 수영도 하구 전기 스쿠터도 타구...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ㅎ

[유하]

서해금빛열차를 아직 못 타봤어요.ㅎ
모처럼 떠난 길에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군요.
비바람이 안불었으면 선유도 구경을 제대로 하셨을텐데요.ㅎ
그래도 거의 볼거리는 제대로 즐기신듯 합니다.
여행은 같이 떠나는 사람들과 맘만 맞으면
뭘해도 좋으니요.~~~ ㅎ

[약초나라]

유하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약초나라]

오랫만에 카페들어와보니 회원님들께서 열심히 운동하고 계시군요 금빛열차타시고 여행하셨군요 너무 좋아보입니다

[빗방울]

약초나라님,
그간 어찌 지내셨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흔적을 보니 무척 반가워요.

그저 어찌 지내든
건강하게 살아있으면 최고입니다. ㅎ

시간되실 때 나오셔서
함께 하셔요.
보고 싶어요~^^

[빗방울]

그 먼 군산까지 열차를 타고...
대단하셔요.
날씨도 바람불고, 추운 날에...

2년 전,
고군산군도 들어갔을 때 생각이 납니다.
선유도 갈 사람?.. 하니까
44명 중에 1명도 없었다는 것..ㅎㅎ
선유교를 바로 앞에 두고
바라 봤던 선유도,
사진으로 보게 되네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맛난 것도 드시고,
아름다운 여행 참 잘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