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지방 자치시대를 맞이 했다고는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생활문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거나 또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생활 정치는 아직 우리 사회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
하고 있다. 지역의 복지 수준은 낮아 노인들, 장애인들의 생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일이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되는 일차의료는 낙후되어 지역주민들이 사소한 질병을 가지고도 종합병원을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한다.
병원 입장에서 내거는 의료서비스 개혁이라는 요란한 구호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병원만큼 이용하기 불편한 곳도 없다. 첨단 의학기술의 발전이 요란하게 선전되는 시대에서 제왕절개 분만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35%에 이르고, CT, MRI 등 고가 의료장비 보급율, 약품 사용량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로 서민들은 결핵과 간염과 같은 쉽게 예방될수 있는 질병의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77년 직장의료보험이 실시된 후 12여년만에 전국의료보험달성이라는 화려한 구호 이면에는, 보험적용이 된 상태에서도 보험 급여에서 제외되는항목이 많아 병원 이용시에 의료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40-50%에 육박하여 의료보험 적용의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의료보험이 통합일원화되었다고 하나,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약 분쟁, 의약분업 분쟁에도 나타나는 것이지만, 정부가 해당 이익단체의 이해관계에 매여, 의료제공체계는 정비되지못한 채, 의약오남용과 이중적인 의료비부담의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21세기에는 우리 나라도 노인인구가 크게 늘어나 노인들의 의료비 증가가 크게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와 가정의료를 통해서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의료체계를 갖추는 일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며 생활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노인, 장애인들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의 사회 복지 대책을 세우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도 뚜렷한 전망과 대책을 아직 세우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건강의 문제가 단순히 영양부족이라든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이용하지 못했던 것에 기인된 것에 비하여, 오늘의 건강 문제는 산업화 과정에서 파생된 여러 유해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질병 예방과 예방체계의 구축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사회 환경의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시민들의 건강과 의료복지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의료의 질은 낮고 왜곡되어있다. 의료기관의 경영여건은 악화되면서도 소비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늘어
가고 있다. 한국의 보건 의료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은 여러 형태로 감지 되고 있는데, 이러한 고비용 저효율의 의료 구조, 의료의 왜곡의 심각한 문제가 문제로서 인식되지 못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나 역량이 정부나 시민, 소비자운동에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II. 의료생협의 이해를 돕기위해: 생활협동조합의 개념과 목표 및 원칙
협동조합은 본래 자본주의 경제제도 속에서 경제적으로 피압박계층에 속하는 사람들, 즉 농어민, 노동자, 중소 상공업자들이 자본가의 이윤을 부정하고 그들의 이익을 스스로 지킴으로서 경제적 지위를 높이고 균형 있는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인적 결합체이며 자주와 자조 그리고 인간존중의 기본정신 하에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는 자유로운 조직체로서 궁극적으로 이것이 지향하는 바는 공정과 평등이 지배하는 협동조합의 이상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 협동조합은 높은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광대한 사업기반을 갖고 있기도 하다. 즉 자신의 이념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실현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운동체인 동시에 필요한 사업을 경영하는 자본의 결합체이기도 하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1995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다음과 같이 협동조합의 정의와 가치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동의 사회적, 경제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협동조합은 자조·자기책임·민주·공정·연대 등의 가치를 기본으로 하며, 조합원은 협동조합 선구자들의 전통에 따라 정직·공개·사회적 책임·타인에 대한 배려 등의 윤리적 가치를 신조로 한다."
협동조합의 가치 중 자조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조절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협동조합은 개인의 발전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개인으로서 1인이 노력하거나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으나, 공동행동 및 상호책임을 통하여 시장과 정부에 결집된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협동조합은 관련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조직이다.
협동조합은 평등에 기초를 두고 있다. 협동조합의 기초단위는 조합원이며 모든 조합원은 참여 기회와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협동조합의 가치 중 공정은 조합원이 이용고 및 출자 배당 등 조합 참여의 대가를 받는데 있어서 공정하게 취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의 마지막 부분은 연대이다. 연대는 협동조합이 조합원 공동의 증진을 위해 책임을 지녀야 함과 협동조합이 지역 및 전국 단위간에 그리고 인접국간 및 국제적으로 단결된 협동조합운동을 펼쳐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동조합인과 협동조합은 각기 다양한 목적과 상이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협동조합으로서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
한편 윤리적 가치의 다른 측면은 협동조합이 지역사회와 맺고 있는 특별한 관계에 기인한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에게 공개되어 있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자 하는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 정직·공개·사회적 책임 및 타인에 대한 배려는 다른 조직에서도 발견되는 가치이지만 협동조합에서는 특히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정의와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은 사업체임과 동시에 운동체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협동조합의 원칙을 잘 살펴보면 협동조합의 본질적 이념과 특징이 잘 나타난다. 국제협동조합연맹이 1930년대에 책정한 7대 협동조합 원칙은 1960년대에 와서 당시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환경과 회원국 협동조합의 현실적인 여건으로 수정되어 6개 원칙이 확립되었으며 1995년 제 7의 원칙이 새롭게 추가되어 오늘날 국제협동조합 사회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1) 제 1원칙 : 자발적이고 개방된 조합원제도(Voluntary and Open Membership)
협동조합은 자발적인 조직으로서, 협동조합을 이용할 수 있고 조합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면 성, 사회적 신분, 인종, 정파, 종교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다.
2) 제 2원칙 :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Democratic Member Control)
협동조합은 조합원에 의해서 관리되는 민주적인 조직으로서 조합원은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선출된 임원들은 조합원에게 책임지고 봉사한다. 단위조합의 조합원들은 동등
한 투표권(1인 1표)을 가지며 다른 연합단계의 협동조합도 민주적인 방식에 따라 관리된다. 협동조합은 자유의사에 따라 가입한 조합원의 자주적 단체이기 때문에 민주적 관리의 원칙이 적용되게 되었다.
3) 제 3원칙 :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Member Economic Participation)
조합원은 협동조합의 자본조달에 공평하게 기여하며 자본을 민주적으로 관리한다. 최소한 자본금의 일부는 조합의 공동재산으로 한다. 출자배당이 있을 경우 조합원은 출자액에 따라 제한된 배당금을 받는다. 조합원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위해 잉여금을 배분한다. ⑴ 준비금 적립을 통한 협동조합의 발전 ⑵ 조합원의 사업이용실적에 비례한 편익제공 ⑶ 기타 조합원 동의를 얻은 활동지원
4) 제 4원칙 : 자율과 독립 (Autonomy and Independence)
협동조합은 조합원에 의해 관리되는 자율적이고 자조적인 조직이다. 협동조합이 정부 등 다른 조직과 약정을 맺거나 외부로부터 자본을 조달하고자 할 때에는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가 보장되고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5) 제 5원칙 : 교육, 훈련 및 정보제공(Education, Training and Information)
협동조합은 조합원, 선출된 임원, 경영자, 직원들이 협동조합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여야 한다. 협동조합은 일반 대중 특히 젊은 세대와 여론지도층에게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교육은 조합원, 선출된 임원, 경영자, 직원들이 협동조합의 사상과 실천의 복잡성과 풍부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훈련은 협동조합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실히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협동조합은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하여 젊은 사람과 여론지도자들(정치가, 관료, 언론인, 교육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있다.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이해하지 못하면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며 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협동조합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조합의 설립목적과 운영방법에 상당한 인식을 지닌 성실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조합원은 물론이고 잠재적인 조합원에 대해서도 협동조합의 이념과 특징을 널리 교육시켜야 한다. 협동조합의 교육원칙은 매우 중시되어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법에서 협동조합의 연말정산 후에 발생한 잉여금의 일부를 반드시 교육비로 충당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6) 제 6원칙 : 협동조합간 협동(Co-operation Among Cooperatives)
협동조합은 지역 및 전국단위, 그리고 인접국간 및 국제적으로 함께 일함으로서 조합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봉사하고 협동조합운동을 강화한다.
협동조합이 한 지방에서 성공했더라도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참여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보다 큰 규모의 조직으로서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조합과 제휴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이해관계를 주의 깊게 확보해 가면서 실질적인 방식으로 공동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협동조합의 본질이 상호협력과 연대라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협동조합간의 협력은 당연하다. 이러한 연합체의 대표적 형태로는 스페인 몬드라곤 복합체를 들 수 있고 협동조합의 국제적 기구로는 1885년에 조직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있다.
7) 제 7원칙 :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Concern for Community)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의사에 따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이 원칙은 1995년 국제협동조합연맹이 개정 발표한 협동조합원칙에서 새로이 추가된 원칙이다. 이는 다국적 자본의 국경 없는 경쟁의 확대를 의미하는 세계화에 대응하여 인간다운 삶의 터전을 보전하기 위한 지방화에 대한 협동조합 측의 화답이요,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협동조합의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존속·발전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 내의 생산자나 소비자에 의해 조직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통의 욕구인 지역사회의 발전·향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라고 할 때, 먼저 중요한 점은 환경을 어떻게 보전하고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며 발전이라고 할 때는 사람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자주적인 조직으로서 영리 목적이 아니라 삶의 개선을 목표로 하여 조직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은 살기 좋은 지역건설에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농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하여 수협, 축협,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었고 1960년 이후에는 신용협동조합이 크게 증가되었고 1980년대 이후 최근에는 생활협동조합이 활발히 결성되고 있다. 생활협동조합은 상부상조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보다 나은 생활,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서 뜻을 같이 하기로 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민간 비영리 조직으로 1987년에는 생활협동합중앙회가 창립되었고 1998년에는 생협 관련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생활협동조합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생활협동조합의 목적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는 상황을 극복하고 이웃과 협동정신을 기르며 더 나아가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고두 번째, 여성, 주로 주부들이 생활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하여 사회문제(소비, 환경, 여성, 교육)의 해결을 모색하고 우리 사회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세 번째, 지역차원의 생활개선을 통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네 번째, 산업문명, 물질문명의 발달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III. 인천평화의료생협의 창립, 성장 발전 과정
평화의료생협이 소재하고 있는 인근 부개·일신동은 인천의 최 외곽 지역으로 경기도와 맞닿아 있는 전통적인 도시근교지역이며 인천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 일신동은 면적이 4.31㎢로 부평구에서 가장 넓은 동이며 일제시대에 군수기지로 수용되었다가 해방 후 국군부대가 자리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면적의 1/2 이상이 군 주둔지로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각종 개발 및 편의시설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었으며 비만 오면 일대가 진흙탕이 되어 장화를 신고 다녔던 지역이었다. 민간인들이 부대 인근 지역에서 부락을 이루고 살다가 도로가 건설되고 논·밭·벽돌공장 등이 있었던 지역에 대단위 고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원래부터 있던 낡은 주택들과 섞여 한 지역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 서울 외곽 순환도로가 건설되고 택지개발지구로 고시되는 등 신시가지로 개발되고 있으며 도·농 복합지역에서 도시화 개발지역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은 기독청년의료인회가 의료소외 없는 공평한 의료, 질병의 예방, 치료, 재활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료의 실현을 위해 1989년 설립한 평화의원이 모태가 되어 설립되었다. 1989년 인천 부개. 일신동 지역에 기독청년의료인회에서 공동 출자하여 평화의원을 세우고 노동자와 도시서민을 위한 일차의료사업, 산재·직업병 상담, 치료 및 예방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그러나 지역사회 여건의 변화에 따라 내부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의료생활협동조합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준비과정을 거쳐 96년 11월에 평화의료생협을 창립하였다.
조직의 형성단계는 1996년 1월 평화의료생협 추진위원회 구성에서 1996년 11월 평화의료생협의 출범까지로 볼 수 있다. 추진위원회는 설립동의자를 모으고 발기인 대회를 거쳐 의료생협을 창립하였다. 창립 당시 조합원은 168명이었다. 이 시기는 지역사회의 문제 발견과 조직화 촉진집단을 형성했던 시기로 볼 수 있다.
조직의 토대구축단계는 1996년 11월 의료생협 창립이후 2000년 2월 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하여 법적 단체로 재 창립될 시기까지 1997년 말까지로 조합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활동(이사회, 조합원 간담회, 정기총회)과 교육·홍보사업(보건예방학교, 체조교실, 당뇨교실, 방문보건교육, 자원봉사자 관리, 조합회보발간) 지역보건사업 (평화의원 외래진료, 방문간호, 조합원 건강관리, 노인진료비 경감사업, 만성 질환자 관리) 대외협력사업(생협중앙회, 기독청년의료인회, 지역사회조직, 인천의제 21)등을 펼
쳐지고 법인으로 는 시기이다. 이 시기까지 조합원은 약 237세대로 확대되며 보건예방위원들이 조직된다.
조직의 발전단계는 1998년 초부터 2000년 2월 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하여 법적 단체로 재 창립되고 오늘에 이르는 시기까지이다. 이 시기는 조합의 다양한 활동이 계속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확립하고 지역내의 연대활동을 강화하면서 조합원들에 의한 실질적 실천이 강화되는 시기로 조합원이 약 500여명에 이르게된다.
주요 활동
(1) 「의료 생활 협동조합의 건강 습관」의 보급, 건강 및 건강습관 체크
의료생활 협동조합에서 보건의료 활동을 새롭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의료 생활 협동조합의 건강한 습관」을 중심테마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즉 기초적 건강체크와 건강습관 기르기에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조합원들사이에 평소의 건강 및 건강습관을 점검하고 생활습관을 변화시킴으로써 질병예방 효과를 가져오게끔 인천평화의료생협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가정과 이웃,자연을 지키기위한 7가지 건강생활수칙을 제정하였는데, 소개하면 다음과같다;
1. 금연을 하자. 맑은 공기를 지키자
2. 과음을 피하자(주 2회이하)
3. 안전벨트를 항시 착용하자. 음주운전은 금하자
4.규칙적인 운동을 하자(1회 201ns이상, 주 3회이상)
5. 규칙적인 식사를 하자(하루 세끼 싱겁게)
6.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자. 이상체중=(본인 키-100)×0.9
7.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자. 쉴 권리를 찾자.
일상 진료 활동에도 「의료 생활 협동조합의 건강 습관」을 늘 염두에 두고 만성 질환에 대한 자가진단 자가처치의 지표를 만들어 환자분들에게 보급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방문간호센터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2명이 간호사가 방문간호사들 교육과정에 현재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워커스콜렉티브가 조직되면 의료생협 방문간호센터와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역보건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2) 환자 권리장전의 실천
의료생협의 핵심 활동은 '의료현장을 환자의 권리를 지켜지는 생명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는 생활현장을 주민의 참여와 자치로 변화시키자는 생활협동조합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다. 일본 의료생협에서도 매년 환자의 권리장전 실천 교류회를 개최하여 「일상 진료 활동중에서 환자의 권리장전을 살리자」의 슬로건을 높이 세우고 의료 생활 협동조합의 보건·의료 활동의 모든 활동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의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대상화하고
비인격화하는 현실이 비일비재하며 마치 개혁의 사각지대 마냥 남아있다. 인천평화의료생협에서는 '환자 권리 장전'을 제정하고 실천 활동은 더욱 확대되면서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의료생협의 병의원 이용위원회는 의료 평가·간호 평가를 통하여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환자 권리 지키기와 의료 질 향상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3) 의료서비스 개선
인천평화의료생협은 조합원들과 함께 의료서비스 개선 및 질 관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 가지 경험을 소개하면 조합 창립이후 조합원 가입이 증가하다가 98년 4월 이후 조합원 신규
가입률이 매우 떨어지기 시작하고, 진료실에서의 권유, 몇몇 이사나 실무자들의 개별접촉에 의한 권유 등이 이루어졌으나 조합원 가입이 답보상태에 이르렀다. 가장 문제되는 것은 조합원 스스로가 자신의 이웃에게 의료생협을 권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의료생협의 조합원 관리가 실질적 내용이 없고 부실했음에 기인한다. 조합원이 자신의 이웃에게 의료생협에 가입하도록 권유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해 의한 결과 의원내의 친절과 청결, 조합원 가정방문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만들 것이 제기되었다. 신규조합원을 확대하고 병원이용상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병원 대기실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보건위원과 희망엄마들로 주 3회 도우미 순번을 짜서 진료대기실에 근무하면서 홍보하였다. 환자의 권리장전 실현을 위해 진료의 전 과정을 점검하였다. 무지개 함을 진료 대기실에 설치하여 환자나 보호자의 불만족 사항이나 고충을 듣고 처리결과를 게시하며 진료 리콜 시스템을 도입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환자에게 사전에 통보해주고 성인병 유소견자 추적사업, 가두검진 유소견자 추적사업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다시금 조합원들의 가입이 안정적으로 늘기 시작하였다.
4) 소모임 활동
가. 무지개모임
보건위원모임은 그 동안 꾸준히 지역에서 방문간호 및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임으로 3개 지역(부개·일신동, 갈산동, 삼산동)에 팀이 있는데 동네별로는 한 달에 한번, 전체는 3개월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필요한 보건의료지식과 자원봉사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
나. 희망엄마 모임
조합원중에 어린이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례 공식적인 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월 2회 모임을 하여 종이접기 배우기나 교육문제, 먹을거리 문화에 관해 토론을 해나가고 있으며, 어린이와 젊은 엄마를 위한 모임으로 현재 5명의 회원이 모이고 있다
다. 무지개 체조교실
무지개 체조교실은 생협에서 시행하는 체조교실에 참여하는 조합원사이에 자연스레 모임이 구성되었다. 40-60대 주부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로 자주 모이면서 내부 결속력도 생겨나고, 의료생협 조합활동에도 관심을 가진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라. 반모임:
소모임 활동(반모임)은 의료생협의 필수적인 활동으로 서로 잘 알고 가까이 사는 조합원 5∼6명이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조합원이 주인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을 단위로 반 모임이라는 소모임을 구성하여 의료인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만성병의 관리나 예방, 생활습관의 변화, 건강한 마을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고 또한 생생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본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의료생협에서는 역량의 부족으로 이 일을 하지 못하였으나 99년 말에는 시범적으로 조직하여 해보기로 하였다. 99년 12월 8일 조합원 5명이 모여 첫 반 모임(장미반)을 하였다. 간단한 체조로 시작하여 혈압을 측정한 후 건강설문지
를 체크하고 서로 궁금한 점을 이야기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5) 지역보건사업
가. 방문간호
지역보건사업의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는 주 1회 하는 가정방문간호와 가정 도우미 일을 들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당뇨검사, 비만도 검사, 혈압측정에 관해 공부한 후 가정방문을 나가 방문간호 및 도우미 활동을 하고 나서 평가회의를 하고 월 1회는 보건예방위원회를 열어 한 달의 사업을 평가하고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 노인정 무료검진
98년 9월에는 일신동 주공아파트 부녀회에 제의하여 함께 노인정 무료검진(혈압, 당뇨, 건강상담 등)을 시작하였다. 평균 25명 정도가 검진을 받으며 월 1회 노인정 정기모임 때마다 실시하고 있다.
또한 치매 예방체조를 고안하여 노인들과 같이 체조를 하고 있다. 꾸준한 검진으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의료생협이 조합원에 대한 사업만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기회였고 부녀회원 중 노인정을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를 하고자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고 차후에는 부녀회가 자체적인 사업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고 주변의 노인정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노령화 사회에 이미 우리사회에 진입해있으면서도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및 의료 안전망이 제대로 안 갖추어진 것이 우리사회의 중요 사회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평화의료생협에서는 가정간호센타, 데이케어서비스 운영 등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이들 시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노인들을 위한 사회 의료복지안전망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일본의료생협이 개호보험 도입에 적극적인 노력을 한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의료생협이 개호보험도입, 노인들을 위한 재활 및 치료시설 구축, 자원봉사체계 구축등 사회 의료복지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 가두검진
가두검진은 의료생협의 활동지역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성인병의 선별검사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생협의 의미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98년 9월 25일에 처음으로 지역주민 건강을 위한 무료 가두검진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일신농협 앞에서 지역주민을 68명 대상으로 혈압, 당뇨, 비만도를 검사하고 건강상담을 하였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서 월 1회 정례화하기로 하였다. 검진 이상자는 전화로 추후관리를 하고 있고. 이러한 모든 활동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음으로서 가능한 일이었다.
라. 보건예방학교,
기존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조합원들이 알고 싶어하는 보건의료지식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실습도 하면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건예방학교를 수료 후 부개·일신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은 보건위원으로 위촉되어 회장/총무/서기를 뽑고 회칙을 마련하였다.
마. 당뇨 걷기 대회
당뇨관리를 위한 당뇨환자들을 위한 기획행사로 당뇨 식이 강의와 요리실습, 당뇨 걷기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순천향대 간호학과 실습학생이 도우미로 참여하여 하고 있다.
바. 회보 배포
회보는 조합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조합원이 스스로 참여하여 만드는 생협의 기관지이다. 조합원들이 스스로 활동하면서 느낀 글들이 많이 게재되었다. 회보를 지역에 배포하는 것을 그 동안 우편으로 하였는데 98년 11월 호부터는 가능한 한 직접 전달하기로 하였다. 직원 1명과 자원봉사자가 한 조로 부개·일신동 지역에 한하여 직접 10-15가구를 가정 방문하여 전달하면서 조합 소식도 전하였다.
6) 지역사회 및 생협 연대활동
① 3개 의료생협 임직원 수련회, 실무자 회의
② 한일 의료생협 연수
③ 의료생협연구회
④ 인천지역 생협연대
⑤ 지역화폐 운영
인천평화의료생협을 창립한지도 6년째가 된다. 병의원 운영을 통한 수익 증대가 조합의 운영의 목표가 아니고 협동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의료생협뿐만아니라 협동조합운동 전체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제 초기의 의료생협 기반 다지기 작업에서 의료생협의 활동을 본 귀도에 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해야 할 때이다. 그 중에도 의료생협에 속한 조합원들에게 단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병원을 이용한다는 인식에게 벗어나 협동적인 삶의 세계에 눈을 뜨게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자원봉사활동, 조합의 행사시에 간헐적으로 진행되는 아나바다장터 등 협동경제를 구축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몇가지 시도가 되어졌지만, 이 역시 조합원의 의식전환 및 지역사회 공동체 구축의 성과를 고려할 때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도움을 주는 대상과 도움을 받는 사람들간의 골이 깊어지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이 남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나눔과 협동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자 시도된 것이 '지역화폐'이다. 초기의 정착과정에서 운영상의 미숙과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치밀한 전략이 부재하여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이제 협동적인 삶의 희망을 잃지않고, 지역화폐를 지역에 정착시키고 협동적 공동체운동이 발전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시점이다.
IV. 그간의 활동 평가와 향후 과제
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은 지역사회조직의 단계로 볼 때 조직의 형성기, 조직의 토대 구축기, 조직의 발전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직 형성기의 과업은 문제의 확인 및 규명과 조직화 촉진 집단의 구성이다.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원칙으로는 지역주민의 표현된 욕구에 관심을 갖는 것, 주민의 욕구를 집약하고 널리 인식시키는 것,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 잠재적 구성원인 주민들을 접촉하는 것, 조직화 촉진집단을 구성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은 수년간에 걸친 평화의원의 지역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표현된 욕구를 파악하고 우리 나라의 보건의료현실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던 의
료인들과 지역의 지도력이 결합하여 의식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형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의료생활협동조합 추진위원회라는 조직화 촉진집단이 구성되어 잠재적 구성원인 주민들을 접촉하고 설득하여 다수의 조합원을 모집하였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정보를 획득하는 원칙이 활동조사나 지역에 대한 통계, 보고자료의 분석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고 일대일 주민접촉을 통해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점은 조직형성기의 한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조직 토대구축기의 과업은 정책 및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시, 지역주민의 참여 강화, 지도력의 강화이다.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원칙으로는 고도의 지지를 받을 목표와 운영방법을 결정하는 것, 각계각층의 이익을 대표하고 이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것, 지역의 공식·비공식 지도자를 발굴 참여시키는 것, 활발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통로를 개발하는 것, 정서적인 내용을 지닌 활동들을 갖추는 것, 지역사회의 호의를 활용하는 것, 성공하기 쉬운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더 큰 이슈로 움직이는 것을 들 수 있다. 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받을 목표와 운영방법을 정관으로 명시하여
조합원에게 개별교육을 하였으며 지역사회의 노인, 장애인, 산업재해 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소외 계층뿐 만 아니라 일반 건강한 주민과 각종 성인병 환자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이들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켰다. 지역의 공식·비공식 지도자들을 이사로 선임하여 사업에 참여시켰으며 각종 회의나 비공식 회합이 있어서 조합원 간, 지역사회와 의료생협 간에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다. 정서적인 내용을 지닌 활동들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서 조합원들의 조직에의 소속감을 드높이고
통합에 필요한 공동의 정서를 느끼게 하였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호의를 이끌어 낼 만한 프로그램이 기획되지 못하였고 성공하기 쉬운 저급의 프로그램이나 일회적인 프로그램을 더 큰 프로젝트로 발전시키지 못한 점은 이 시기의 한계로 볼 수 있다.
조직 발전기의 과업은 목적 달성을 위한 자원 획득과 활동 평가, 전망의 수립과 지역의 연대활동 강화이다. 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원칙으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고 안정성이 있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망을 얻어야 하는 것, 효과적인 지도자를 개발하는데 힘써야 하는 것, 행동체계를 구성하는 사람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회의를 개최하는 것, 정책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평화의료생활협동조합은 조직의 구조가 안정적으로 되고 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지역사회에서 신망을 얻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연대활동을 강화할 수 있었다. 활동을 평가하고 전망을 수립하기 위한 여러 소위원회를 두었고 여기에 조합원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러나 소위원회에서의 전문적인 활동평가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나 효과적인 지도자를 개발하기 위한 교육·훈련의 기회가 마련되지 못하였던 점 등은 이 시기의 한계로 볼 수 있다.
그간의 인천평화의료생협활동의 평가에 비추어 의료생협이라는 지역사회 조직사업에 갖는 실천적 함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 번째, 의료생활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전문가와 함께 지역사회조직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훌륭한 모델로 볼 수 있다. 의료생활협동조합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조합원, 의료인 전문가 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나 협동조합 활동가와의 역할분담이나 공조가 필요하다.
두 번째, 지역사회조직의 전문적 지식과 실천기술을 익히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세 번째, 지역주민의 관심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활동조사나 끊임없는 직접 접촉이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네 번째, 의료생활협동조합은 생활영역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주부나 노인들이 많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도자로 양성해내는 일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 의료생협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공동체운동의 올바른 평가와 전망을 수립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