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개회나무(이명 : 버들산회나무). (희귀. 특산식물)
詩讚 민경희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종을 보기 위하여
DMZ 자생식물원을 찾아 들어가본다
이념과 사상으로 갈라진 한반도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DMZ 이북의 땅
그곳에 식재하여 놓은 식물들이 있기애
가끔 기회가 되면 찾아가보는 DMZ식물원
마침 보기 힘든 버들개회나무
꽃 피는 시기가 되어 찾아가보니
찾아온 나그네 반겨 맞아주려는듯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눈이 시리게
새하얀 원뿔모양꽃차례 흐드러지게 피우고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춤추는듯 한 모습
개회나무에 비해 잎이 피침형으로 좁고
화관과 열매의 길이가 짧아 버들개회나무
다시 한 번 다른 모습 눈과 마음에 담으며
한 걸음 다가서 조용히 이름 불러주며 바라다본다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 낙엽 활엽 관목
학명 : Syringa fauriei H.Lev.
한반도 중북부 산(금강산) 골짜기에 자생하며 2년생의 가지는 갈색으로 소형의 껍질눈이 있다. 끝눈은 발달하지 않고 가장 끝의
겨드랑이눈에서 꽃차례 또는 가지에 나온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피침형 또는 좁은 피침형으로 길이 3.2~8.7cm,
나비 1~2.4cm이며 양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만 약간 있으며
엽병은 길이 4~7mm이다. 꽃은 5-6월에 묵은가지의 곁눈 겨드랑이에서 백색으로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로 달리며 꽃자루는 짧다.
꽃부리의 판통은 짧고 꽃받침통 속에 들어 있거나 약간 나오며 수술은 길게 나온다.
*. 도움말
국립수목원 보전·복원 연구팀은 금강산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버들개회나무(물푸레나무과)'의 자생지를
강원도 남부지방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본 종은 1906년 Faurie가 금강산에서 채집한 것을 Leveille(1910)가 잎이 피침형인 특징을 들어 신종으로 발표하였다.
개회나무(S. reticulata (Blume) H. Hara var. mandshurica (Maxim.) H. Hara)에 비해 잎은 피침형으로 좁고,
화관은 길이 2mm로 짧으며, 열매는 길이 1.5cm 미만으로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