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황기(이명 : 정선황기. 갯황기. 해변황기).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
詩讚 민경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대한민국 식물 도감이 아닐까
한 종을 가지고도 국가 기관은 물론
백과 사전 마저도 다른 이름으로
도감을 내놓고 있으니 아마추어 입장에선
때론 황당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만하다
내 고향 해안 바닷가
어릴적부터 보아왔던
사방으로 가지를 치며
싱그러운 잎 겨드랑이 사이
튼실한 꽃대 내밀고 총상꽃차례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알사탕같은
큰 꽃을 피우며 삶을 노래하는 강화황기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도감에서 익혀온 정선황기
언제부터인가 이명처리 되며
강화황기라 불리어지고 있으니
혼란스러운 마음 애써 달래며
다시 한 번 도감들을 뒤적이며
정확한 이름을 찾아 헤매인다.
장미목 콩과 황기속 여려해살이풀
학명 : Astragalus sikokianus Nakai
해안가 주변이나 중부 내륙의 냇가나 노지주변에 자라고 높이 약 30Cm까지 자라며 잎은 7-10쌍의 소엽으로 된 우상복엽이다.
소엽은 타원형이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솜털이 있으며, 가장 큰 소엽은 길이 16mm, 폭 8mm이고, 소엽의 끝은 침상이며,
탁엽은 길이 8mm, 폭 2mm이다. 꽃차례는 두상인 총상꽃차례고 꽃대축은 2.5-3cm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황색이며 꽃부리는
길이 6mm, 지름 5mm이다. 기꽃잎은 달걀모양으로 길이 10mm, 폭 4mm이며 날개꽃잎은 길이 9mm, 폭 2.5mm이고
용골꽃잎은 길이 8mm이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5갈래이다. 열매는 원통형의 협과로서 길이 2.5cm, 폭 4mm이고
끝이 날카롭게 구부러진다.
*. 도움말
강원도 정선에서 처음 발견되어 故 이영로 박사에 의해 정선황기(학명 : Astragalus koraiensis Y.N.Lee)로 명명되었으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어쩐 연유에서인지 2021년 국가 표준 식물 목록 최종 수정판에서 강화황기로 통합되며 이명 처리되었는데
아직도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식물 도감등에는 강화황기. 정선황기. 해변황기 등으로 정리되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며 내 고향 강원도 해안 바닷가에서도 아주 오래 전부터 자라고 있는 식물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