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편]
소름끼치도록 큰 소리.....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아버렸다.
아무리 조폭의 딸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조폭이 아니었다.
"민초아!!!!!!!!!!!!!!!!!!" - 세현
멀리서 세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돼!!!"
"씨발!!!"
가족들의 목소리도 크게 들려왔다.
하지만...............
"쿨럭! 초아야....... 괘,괜...찮....아.....?"
지금 들리는 목소리보다 크게 들린 소리는 없었다.
"너, 너,, 너... 왜 거기에 있는거야!!!" - 한은유
발광하듯 소리를 지르는 한은유의 목소리도.... 가족들과 세현이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아... 하아.... 다행히... 너한테 총알이 안 갔나 보네.... ^-^" - 민철
"민철아.... 왜, 왜그랬어...... 응? 흑..흐읍... 너 죽을 수도 있잖아...흐윽... 왜 그랬어...." - 초아
배에 구멍이 뚫려서 아플텐데도, 애써서 웃으며 나를 걱정해주는 민철이....
너.... 나랑 평생살꺼라며..... 내가 니꺼라며....
"왜... 흑... 왜.. 그런거야!!!흐으윽...." - 초아
내가 흘린 눈물은 민철이의 눈가에 떨어져 민철이의 볼을 따라서 흘렀다.
민철이의 슬픈눈은 정말로 눈물을 흘려 우는 것 같았다.
"하아,,,쿨럭!! 우욱!!! 쿨럭!!! 켁... 하아.... ^-^ 나 대신 내 몫까지 눈물 흘려주는거니까... 이번에는..... 쿨럭! 하아... 하아... 그냥 넘어가줄게.... ^^" - 민철
"흐윽....흐읍... 이 바보야...흑... 그게... 그게... 무슨 소리야..." - 초아
"하하....쿨럭! 하아.... ^-^ 괜찮아....괜..쿨럭! 찮아... ^-^ 어차피 나.... 얼마 못살거든... ^-^ 쿡쿡... 나.... 곧 죽을 거..... 하아... 하아... 였거든... ^^" - 민철
뭐?
"너, 너... 그래서... 그 때... 이,일주일 흐윽.... 미안해!! 허어어엉.." - 초아
얼마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깨달았다.
예전에, 나보고 일주일만.... 이라면서 슬프게 웃던 민철이의 모습의 의미를...........
"쿨럭! 쿨럭!! 하아... ^^ ... 사랑해.... 사랑해.. 내가 100번의 순회를 이루고, 저승사자가 될 때 까지........ 쿨럭!! 하아... 하아... 그리고..... 내가 죽어도 나 잊지.... 쿨럭!!.. 마.... 네가 나를 하아.... 하아... 잊으면, 난 정말 영원히 죽어버려...쿨럭! 하아...하아..... 그...러니...까... 하아...하아..."
"알았어... 흐윽...흡... 알았,,,어.,.." - 초아
"나.... 니가 죽을 때.... 까지....네...... 마음속... 에서 .... 살게 해줘.....하아...하아....하아.... 쿨럭! 쿨럭 ! 쿨럭!!! 하하. ^ㅁ^ 내가.... 너...를 쿨럭! 사랑했....다는..거......쿨럭!!! 하아.... 하아.... 알지?" - 민철
"응... 응... 아니까... 죽지마... 니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살아야... 내 마음속에 더 오래 있을거 아냐!! 흐윽... 그러니까.... 흡...흑... 그러니까....흐으윽...." - 초아
"^-^ 얼마후에 다시 보자....쿨럭!!! 안녕..." - 민철
"민철아? 민철아?! 정신 놓치마!!! 민철아!!!!!!!!!!" - 초아
민철이가 나를 보며 웃더니... 눈을 감았다...
의식을 놓으려는 듯한 모습에 불안해 진 나는 얼른 흔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안가, 누군가가 민철이를 데려갔다.
"얼른 옮겨요... 숨도 거의 붙어있지 않아요!"
"네!!!"
"경찰이다!!!!!!!!!! 모두 손 들어!!!" - 소하
잠시후... 주위에는 사무라이들과 한은유,,, 그리고 우리 가족들과 세현과 사랑만 남았다.
이제야 주위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무라이들은 모두 잡혀가기 시작했고, 여자라서 그런지, 그냥 내버려두는 한은유가 보였다.
한은유는 손을 떨면서도 총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다가가자 나를 보더니 이렇게 말을 했다.
"너만 죽으면... 너만 죽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어!!!" - 한은유
"그래?(퍽! 팅 그르르르---)" - 초아
"윽! 이게!!!" - 한은유
"하!(팍! 퍼억!!! 풀썩- 푹! 퍽! 팍!) 내가.... 너보다 약해서 가만히 있었는 줄 알아? 너 정말 웃긴다.... 사무라이들만 아니었으면..... 아니, 그 총만 안 쐈으면... 민철이를 저렇게 만들지 않았다면.... 이런 일 없었을 거야.... 너도 한번 똑같이 되봐!!!!!" - 초아
공격하는 한은유를 간단하게 제압을 한 다음 발길질을 했다.
그리고, 가까이에 떨어져 있던 총을 주워들어 쏘기 위해 겨눴다.
그 때....
"(턱-) 그만해라.... 이제 다 끝났어.... 초아야..... 너도 똑같이 되고 싶지 않으면 그만 해..." - 세현
뒤에서 내 손을 잡고 총을 낚아채는 느낌과 동시에 세현이가 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하지만... 하지만... 흐윽... 미,민철...이가... 흐으윽...." - 초아
"괜찮아... 다 끝났어.... 그냥 냅둬도, 처벌을 받을거야. 그냥 죽는 것 보다는 나을껄? 그러니까 그만해.." - 세현
"응..... 알았어..........." - 초아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됬다.
사무라이파들은 모두 일본으로 넘어가 옥살이를 하게 됬고, 한은유는 현재 소년원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세현놈과 가족들과 조금씩 치유하고 있다. 그 때의 일들을........
게다가 요즘에는 잘 보이지 않던 세현놈의 귀여운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조금은 기쁘다.
큭큭... 민철아... ^-^ 나 잘하고 있는거 맞지?
정말 잘 하고 있는 거 맞지?
(이번편과 다음편이 리턴방으로 가서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첫댓글 재미있어여...ㅋㅋ
역시 흑한야님은 잘 지으시네요
민철이가 죽은게 슬프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