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7개월의 임산부 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아들이란 힌트를 받고 즐거운 임신기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얼마전 친정에 갔다가 친정아버지가 적록색약이란걸 듣게 됐어요..
사실 예전에도 알았지만, 저와 제남동생이 정상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신중에 이얘길 들으니, 아차 싶더라구요..
집에와서 색맹유전(예전 생물시간에 배웠던)에 대해 알아보니,
제가 겉으로는 색약이 드러나진 않지만,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보인자 더라구요..제 아들은 50% 색약가능성이 있구요...정말 눈물밖에 안나왔어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색약이 장애는 아니라지만) 불편함을 안겨줘야하고, 나중에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더 나아가서는 직업선택의 제한까지 줘야 한다고 생각하니,,너무 슬퍼서 일주일째 울고만 지냅니다.
요 몇일동안 태교는 커녕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준것같아 미안하네요~
색약이신분들 말을 들어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없지만, 적녹을 섞어놓음 구별못한단 분도 계시고,,,,
또 어떤분은 신호등 빨간불과 노란불이 구별이 안간다는분, 지폐색을 구별못하는분,,,
그 상태가 조금씩 다른것같더라구요...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들은 안계신가요?
50%의 확률인데, 정상일지도 모르는데 벌써부터 걱정하냐는 친정부모님의 말도 야속하게만 들리네요~
물론 아이가 정상으로 태어났음하는 바램이 가장 크구요,,
혹시 색약이라면 엄마인 제가 색약에 대해 좀더 알아서 대처를 해야할것같아요..
색약에 대해 잘아시는분이나, 저와 같은 처지이신 분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첫댓글 갑자기 제 동생 생각이 납니다.
저희 친정아버님께서도 색약이세요.
제 동생 남편은 RH-혈액형을 가졌구요.
임신하고 나서 어찌나 걱정에 걱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맨날 남편때문에 혈액형 걱정하고, 아버지 때문에 색약 걱정했습니다.
아들 낳고 혈액형이 -라서 어찌나 울고불고 했는지 사람들이 애가 큰병에 걸렸는줄 알았다고 할정도였어요.
맘 편하게 하세요.
유전이라는게 사람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구요, 자식에게 물려주긴 싫겠지만 싫다고 안할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아직 결정된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우리나라 남자의 약15% 정도가 적록색약이라는 통계를 봤어요... 큰병 아니니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우리 사무실에도 남직원 2명이 적록색약인데, 사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합니다.
저희 신랑 적녹색약인데 사는데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음...지장이라면... 고추농사는 못 짓는다...빨간 고추를 잘 못골라요..ㅋㅋ 적녹색약이라고 빨강 초록 못 알아보는거 아니고... 색약책처럼 막 섞여있을때만 잘 구분을 못하는거고 요즘은 보정 안경이 있어서 그 안경만쓰면 색약책도 잘 보는걸요...운전면허, 군대 등등 다 할수있어요. 그리고 자신이 말 안하면 주위에 아무도 모를걸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건데..땡겨서 걱정마세요..그리고 제 주변에 색약인 사람들 있는데..전문직에 다들 똑똑하게 잘 살아요..큰 핸디캡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아직 결정된것도 없으니 미리 울지마시고..색약에 대한 유전성이 있어보이니 그냥 마음의 준비만 하세요...인생 살다보면 내 뜻대로 안된는게 얼마나 많은데요..특히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나는거...울 아들은 신랑을 닮아 유치를 대여섯개 갈지 못합니다..사진으로 찍어보면 벌써 속에 다 나와있어야 할 이들이 군데군데 안나와 있어요..울 신랑도 유치를 몇개 갈지 않아서 중간에 턱턱 빠지고..그럼 해넣고...아직도 빠진이가 있는데 도대체 치과가서 하라고 해도 말도 안들어요..저도 치과가서 선생님한테 설명들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저도 이 때문에 고생많이 하고 돈도 많이 써서 애들 이는 정말 잘 관리해주고 있거든요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해도 어디가 크게 아프다거나 아주 크게 불편하다거나 그런거 아니잖아요.. 걱정마세요~.
제친구도 색약인데, 일상생활 지장없고, 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쭈욱~ 수석하고, 지금 태*양 변호사로 잘먹고 잘살고 있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오히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든지,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색약은.....속은 상하실테지만.....괜찮으세요
이 글을 보니 왜이리 씁씁하죠...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신듯 한데..저 적녹색약입니다...-_-a 직업에 제한 조금 있습니다..의사, 미술가, 시각디자이너..등등 색과 관련된 직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사는데 전혀 불편함 없고..사실 잘 느끼지도 못합니다..안과검사에서만 구별이 가능하죠..50%의 확율에 눈물이 나신다니...참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무지함에서 나오는 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 시아버님이 색약이라는 소릴 들었지요.애가 태어나서 알았어요. 일부러 적색이랑 녹색 구별 잘 하는지 물어보고했더니 괜찮더라구요. 넘 다행이였어요. 근데 저희 아버님 보니 사시는데 불편함 없으시던데..에효..기운내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요. 치명적인 병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결혼하고 10년만에 남편이 색약이라는거 알았습니다. 화학과 졸업했고, 대기업 환경관리기사로 일하다가 현재 정부산하기관에서 일하고 있지요..
그분야의 전문가로 신문이나 방송에도 몇 번 나왔었고 나름 잘나가고 있답니다.
색약이라는걸 알게 된 계기는 제 핸드폰 충전기를 잃어버려서 남편것을 같이 쓰고 있는데요..
아직 충전이 되지 않은 제것을 빼놓고 자꾸 자기핸드폰을 끼워 놓아서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붉은색과 노란색이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더라구요.. 그 외에는 특별한 불편사항 없는거 같으네요.. 고추도 잘 고르고..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서요^^
아~ 전 색약이 이렇게나 문제가 되는줄 방금 처음 알았습니다. 저 색약입니다. 살아오면서 제약이 있었다면 고등학교 갈때 과학고 포기한거. 그 이후는 없네요. 걱정 안 하셔도 될듯..
전 친한 친구가 적록색약이었는데 전혀 몰랐어요.. 심지어 그 아이는 우리나라 최고 대학의 미술교육과 출신이고 미술교사가 되었거든요. ^^;;;; 건강검진할때 적록색약 판정표를 외워서 통과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울남편도 색약요.... 직장 잘다니고 별 문제없지만, 고등학교때 색약으로 가려던학과(항공쪽이었대요) 포기하고 충격으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일상생활 문제 없지만 운전면허 적성검사서 불합격 받을때있고(허술한병원가면 또 해주구요), 분홍운동화을 회색이라고 사왔어요.(이때는 좀 가슴아팠어요), 애한테 주황색을 그린이라고 갈쳐주더라구요. 살면서 표는 안나지만 약간의 불편함을 있을듯해요.
제 남동생이랑 이종사촌동생 적록색 색약인데...뭐 아무렇지도 않아요..운전도 전혀 문제 없고..단지 이종사촌 동생은 이과라 취업시험인가 암튼 이것저것 시험볼때 그 색약 표를 외워서 통과한다 하더라구요..그런 자잘한? 것땜에 괜히 슬퍼하거나 스트레스 받는게 뱃속 아가한테 더 안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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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색약이고 엄마가 정상이라면 아들이 색약이 될 확률은 0% 입니다.
친정아버지가 색약인건 별로 걱정 안되시고... 아들이 색약일 확률이 있다는건 걱정되시나보네요... 친정아버지가 세상 사시는데..크게 지장이 있으시던가요? 색약이라도 실 생활에서 색 구분 다 잘 하고,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나 직업, 전공에 제한을 많이 두는데 이것도 점차 없어질꺼고요. 님 아들이 생활할때쯤은 거의 직업 제한도 없어질껍니다.
색약 아닐 확률도 50% 잖아요. 맘 편하게 태교하세요.. 설령 색약이라한들 일상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없습니다.
저도 색약인데요 아무이상없어요 대학입시 건강검진 할때 알았어요
저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울 친정 아버지가 색맹이시더라구요...나중에 결혼하구 애낳고 알았어요...근데 울 집에 아빠 빼놓구는 5남매들이나..이젠 다들 시집장가 가서 자식들 둘셋 놓구 살구 있는데...울 애들도 그렇구...조카애들 7명 모두 멀쩡합니다... 그래도 좋은쪽으로 기대하세욤...
울 아들이 딱 그 케이스입니다^^ 울 아버지 고추따면 조그만 뻘개져도 다 따놓으신답니다^^ ㅋㅋㅋ 울 아들도 색약이에요 저도 첨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인줄^^ 근데 뭐 의사샘이 걱정없다고 하시던데요...제가 의사못하면 어쨰요?ㅋㅋ 그렇게 물었더니 걱정없어요~~ 하시던데...위로의 말인가봐요~~ 답글들 보니^^
아닐확률이 1/2인데 너무 앞서서 걱정하는듯 보이네요.... 설사 색약이여도 눈이 안보이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세요..... 좋은태교하세요...
제 남동생이 색약입니다.친정 유전 맞는데,공대나 의대쪽이 안되어 이과는 문과가고..고등학교때 경찰학교 가고 싶다고 하다가 좌절하고...지금 젊은데, 화사 다니면서 투잡으로 사업해서 무지 능력있어요.^^;; 생활하는데 거의 지장없어요.걱정마세요~
저는 제가 색약이거든요.. 그래서 학교 다닐때 신체검사날이 가장 싫었어요. 왜 색약검사 하자나요. 그럼 애들은 막 신기해 하고 선생님들도 장난치는줄 알고 제대로 하라고 다그치고... 근데 정말 일생 생활에서는 전혀 전혀 전혀 전혀 전혀 지장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