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월 14일 출발해서 23일에 귀국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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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안님이 이미 밝힌대로 몰디브 다녀왔구요, 결혼 6주년을 기념해서 애 떼어놓고 우리 둘만 가자고 결단을 내려 아기는 본가에 맡기고 여행을 강행했습니다. 저희가 갔던 곳은 미리히 리조트라는 작은 곳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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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싱가폴에어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성수기라서 표를 못 구했습니다. 결국 나리타를 거쳐 콜롬보-말레로 들어가는 가장 복잡한 비행편을 선택했습니다. 스리랑카에어를 생천 처음 이용해봤구요 transit time을 포함해서 말레까지 가는데만 17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진짜 지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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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에 수상비행기를 타고 한시간 걸려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미리히 리조트는 방이 36개밖에 없는 작고 조용한 곳입니다. 대신 여러 리조트들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수중환경이 좋습니다. 식사도 꽤 훌륭합니다. 저녁식사는 요일마다 달랐습니다. 지중해식, 몰디브식, 남미식, 동아시아식 뭐 이런 식입니다. 스노클링과 휴식 및 독서, 저녁때는 매일 와인을 겸비한 푸짐한 식사를 하면서 일주일간 푹 쉬다가 일요일에 정든 리조트를 떠났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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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곳에서 지내면서 유럽 여행객들과는 별 말도 안 해 보았고 리조트 직원들과 친해졌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적어도 그 곳에 놀러온 사람들은 상당히 콜드했고 동양인과는 친분을 쌓으려는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난 조용히 쉬러 왔으니 누구도 방해하지 말라"는 느낌? 그에 비해 몰디브 현지인들은 역시 밝고 순박하고 착했습니다. 비록 리조트 종업원이었지만 한 친구랑 친분을 돈독히 쌓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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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몰디브 여행 중 속이 상했던 것은 몰디브 사람들이 동양인은 무조건 일본인으로 대한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만난 직원이 갑자기 저에게 "갱끼" 해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적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오갱끼데쓰까의 줄임말이라더군요... 하긴, 일본인들은 몰디브 여행을 시작한지 이미 오래 되었더군요. 신혼여행팀이 거의 대부분인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40대 50대 커플들도 비교적 있습니다. 나이 들어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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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f 35짜리 선블록로션을 바르고 땡볕에는 별로 나가지 않았는데도 피부가 원주민 수준으로 탔습니다. 직장에 출근하니 저를 몰라보는 직원도 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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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참고로 몰디브는 1000개가 넘는 섬들의 집합체입니다. 스리랑카에서 서남쪽에 위치하며 남으로는 적도를 넘어 남반구까지 걸쳐 섬이 분포되어 있더군요. 모든 섬들이 리조트는 아니구요 원주민들이 3~400명 단촐하게 모여 생활하는 섬도 여럿 있고 무인도도 많습니다. 희한한 것은 국민 100%가 이슬람 신도들이라는 겁니다. 농사를 지을만한 땅이 없어 주식은 수산물이고 그 중 참치가 매우 많이 잡힙니다. 수산시장에서 가격을 물어보니 60~70킬로 나가는 녀석들 값이 6~7만원쯤 됩니다. 무지 쌉니다. 저거 한 마리만 사서 회 떠먹으면 기가 막힐텐데... 하며 군침만 삼켰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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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리조트 또한 하루 묵는 데 1000만원 하는 최고급 리조트부터 비교적 저렴하게 갔다올 수 있는 리조트도 있습니다. 미리히 리조트는 중간급으로 보시면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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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행 사진은 집사람이 친정에 있는 관계로( 무슨 문제가 생겨서 별거하는 거 아니예요 ^^ )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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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만간 몰디브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문의 주세요. 어설프지만 제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조언 해드리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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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작년에 집사람, 애기와 셋이서 몰디브 힐튼에서 6박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았죠. 지금 생각해봐도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 천국이 또 어디있을까.... 너무 비싼것이 흠이지만...... 후바펜 푸시 리조트 같은데로 또 가고 싶습니다. 아우~~ 아쉽네.
1년 6개월전 저도 몰디브 힐든리조트 워터빌라에 갔다왔는데 정말 너무좋아서 5년후 또가야겠다는 생각하고있습니다. 몰디브 정말 환상적인곳 같습니다. 그 고요함과 깨끗한 바닷가...아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네여~~ 다음코스는 후바펜푸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몰디브~
집사람이 가자고 노래 부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마인드님 이야기 하면서 몰디브 이야기 했더니..제가 집사람 발동을 걸었나 봅니다.^^;;; 또 노래 부를려고 준비하는 듯 합니다..ㅋㅋ 즐거운 여행 되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완준형님 말씀데로 푸른바다를 가족들이랑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좋으시겠어염~ 그럼 아이들은 희X이가 돌보았나요? ^^ 선물하셔야 할텐데..
무사 귀환 축하드리고요.................못간 사람들을 위해 사진도 올리삼~~~
넵
집사람 내려오는대로 사진작업 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슨 일 있었나요
^^
허럴럴~ 하루에 천만원이요? 7월달에 가려구 계획하구잇엇는뎅 안되겟넹.. ㅠㅠ
최고 비싼 곳이 그렇다는 거죠. 적당한 비용의 리조트들 많습니다...^^
저도 신혼여행 몰디브로 계획했다가..비행시간이 너무 많은 관계로 패스 했답니다...저 대신 다녀오셨군요..^^
그럼 결혼 몇 주년 기념으로 가시면 되겠네요
입니다...
아님 두번째 결혼에...ㅋ 휘리릭=3=3=3.....근데 좀 게시판에 올리지~결혼식도 몰랐네요~
못가본 사람들을 위해 사진이라도 몇컷 올려 주세요~
티거님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
오고님도 좋은 기회를 한 번 만들어보시길...
왕복교통시간 많이 잡아먹는곳은 그림의 떡
그래도 마나님을 위해 한 번 가시지요
^^
만약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다면 편도 몇 시간 걸리나요
가장빠른 비행편은 상하이항공을 이용해서 가는것일거 같구요...[1]인천공항에서 13:00에타면 (상해까지1시간 50분.걸림)..상해에서 4시간정도 있다가...몰디브까지 6시간정도걸립니다...도착시간 현지시간으로 21:00 정도...//[2]싱가폴항공의 경우는오전09:00 출발시 싱가폴가서 (6시간걸림) 6시간정도 다시 체류 후 몰디브로 가면(5시간25분걸림) 도착시간이 22:10 정도네요...//[3]또하나는 대한항공으로 09:20 출발 나리타에 가서..2시간정도있다가 연결편인 스리랑카항공으로 몰디브도착(9시간40분걸림) 하시면 현지시간 20:05분이 되네요...^^
평화님
항공노선을 전부 꿰뚫고 계시는군요... ^^^^^^ 첨언하자면 대한항공 직항노선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답글 감삽니다
저는 올 2월 6주년 기념으로 ( 저렴하게 ^^) 하와이 갔다왔었는데, 몰디브도 가고 싶네요
내년 쯤엔 기회가 있을지.
오 저도 작년에 집사람, 애기와 셋이서 몰디브 힐튼에서 6박했습니다. 너무너무 좋았죠. 지금 생각해봐도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 천국이 또 어디있을까.... 너무 비싼것이 흠이지만...... 후바펜 푸시 리조트 같은데로 또 가고 싶습니다. 아우~~ 아쉽네.
"세리아빠"란 분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곳을 갔다오셨네요
후바펜푸시 얘길 하시니 방금 왔으면서 또 동합니다... 기회가 되면 몇 가족이 함께 가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와
무지 부럽습니다...무사히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성훈님 부인과 아이들 동행해서 가셔야지요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어서
^^^^^^
몸 건강히 잘다녀오셨습니까? 그런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
몰디브는 젊은 연인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바쁘시면 나중에 신혼여행이라도...^^
1년 6개월전 저도 몰디브 힐든리조트 워터빌라에 갔다왔는데 정말 너무좋아서 5년후 또가야겠다는 생각하고있습니다. 몰디브 정말 환상적인곳 같습니다. 그 고요함과 깨끗한 바닷가...아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네여~~ 다음코스는 후바펜푸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몰디브~
미리히 이웃에 다녀오셨군요...
아무래도 저도 다음번엔 후바펜푸시로 가게될 것 같습니다...^^
무사히 잘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몰디브 다녀온게 십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그 푸른바다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크
역시 왕년에 갔다오셨군요
10년도 넘었는데 다시 한 번 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
집사람이 가자고 노래 부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마인드님 이야기 하면서 몰디브 이야기 했더니..제가 집사람 발동을 걸었나 봅니다.^^;;; 또 노래 부를려고 준비하는 듯 합니다..ㅋㅋ 즐거운 여행 되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완준형님 말씀데로 푸른바다를 가족들이랑 보고 싶습니다.^^
마나님 한 풀어주세요
한이 오래 되면 왠만해서는 안 풀립니다. 미리미리 대처를 해서 싸게 푸셔야지요
제가 정보 많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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