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과 신재효 고택( 古宅)
詩讚 민경희
고창 한달살기 첫 날
우리는 머무르는 곳에서 차로 약 7-8분 거리에 있는 고창읍성을 찾아 보기로하고 한낮의 무더위를 피하여 조금 서둘러
출발하였지만 고온다습한 날씨에 불쾌지수는 높아만가고 서둘러 고창읍성과 읍성 바로 앞에 있는 신재효(판소리의 대가) 고택을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고창읍성은 시내 외곽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있고 성 안의 오래된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아 편안한 마음으로 성 안을 한바퀴 휘돌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듯 싶다
고창읍성은 모양성이라고도 부르는데 다른 읍성들은 고을 한 가운데 세워진 것에 반해 고창읍성은 고창의 진산이라고 하는
반등산을 에워싸며 축조된 것이 다른데 이것은 반등산이 고창읍의 남쪽에 있어 읍성은 북쪽을 향해 축조되었다. 따라서 읍성은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에 따라 지어졌으며, 북문이 정문이다. 성벽에 '제주시(濟州始)', '화순시(和順始)', '나주시(羅州始)'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전라도의 여러 고을을 동원하여 성을 쌓은 것을 알 수 있으며 고창군 일대는 고려 말
이래로 왜구의 침입이 빈번했던 곳이다. 그래서 고창현, 무장현, 흥덕현에 각각 읍성을 축조하고, 동헌이나 객사, 향교도
설치하였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고창읍성은 왜구를 방어할 목적으로 축조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에서 부분 발췌)
고창읍성 바로 앞에는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 고택이 있어 둘러보았는데 지금은 사랑채만 남아있다고하는 안내문을 읽으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들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