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산악회의 116차 산행은 강원도 홍천에 있는 공작산(孔雀山)을 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7시 의정부 서부역에서 출발하여 - 흥국생명빌딩앞 - 신 터미널앞 - 장암동 - 의정부 IC 로 늘 같은 코스로 정해져있으며 아침제공/간식 중식지참 회비 일인당 3만원입니다.
장암동 우성아파트에는 특별히 끗발있는 김창배전회장님이 살고계시니 이곳에 정차합니다. 덕분에 홍하사도 삼십여분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저와 같은 동(棟)에 살며 수석고문이신 전회징님은 6개월만에 산행에 참석하시나 이번에 확 군기를 잡겠다고 결심하여 결연의 의지를 보이십니다.
강원도 쪽으로 향할때는 늘 하던 방법대로 "가평휴게소" 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홍하사가 늘 마음속으로 가고싶어 했던 페루 마츄픽추 지방
에서온 인카제국의 후예인 현지인들이 직접나와 현지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빠질 수 없는 "El Condor Pasa" 가 연주되었을 겁니다.
저들이 가판대에서 CD 등을 판다고 체재비와 공연비등 모든게 해결될 수 있을까였지만 그들은 돈벌이 보담 사명감으로 거리로 나왔을겁니다.
다섯종류의 등반길이 있지만 우린 임시 산악대장의 지시에 따라서 올라가면됩니다.
그는 아마도 몇차례나 인터넷으로 뒤졌을것이 뻔하니까요.
淑친구 두분이서 서울에서 택시타고 우리와 동행하려고 함께합니다 평소에 산행을 별로 못한 두분이서 오셨으니 약간은 신경이 쓰여집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처럼 상당한 부담을 안고 산에오릅니다. 공작산 펜션을 보며 양평에서 펜션을 하는 친구분이 생각나는듯 카톡이 오갑니다.
유일하게 두사람 다 부부같이 함께 산행하고 학원에서 Drummer Boy 가 아닌 "Drummer Girl" 이드군요. 혜숙님! 울淑(비둘기나 주미, 장암
새마을산악회에서는 진명으로 통함)은 이제 드럼 배우기를 포기하고 장구 배우는 모습으로 바꾸었답니다. 24일은 공연을 갖는다고 자랑합니다.
안양의 송죽산악회 회원님들도 차량을 같은곳에 대기시켜놓고 우리와 함께 같은 코스로 동행합니다.
유일하게 일흔이 넘으신 선배님 한분이 우리 비둘기에 단골이신데 자식들은 모두 맨하탄에서 살고 있으며 유일하게 뉴욕에서 살던 다른 아들은
현재 같이산다고 하십니다. 대학시절땐 정치외교과를 나오신분이 지금은 호원동에서 자동차 매매를 하시는 이사님이시랍니다.
네번째 우리산악회에 참석하신다면서 부부간에 유일하게 요금할인을 받지않으신 두분 - 일인당 3만원이지만 부부가 참석하면 5만원이랍니다.
이쯤해서 후미조가 따라올때까지 막걸리 한잔하고 갈까요? 초코렛등 몇가지씩 베낭의 무게를 줄이려고 서로 먼저 내놓으려고 합니다.
공작산행이 너무나도 좋은 코스라고 모두들 칭친합니다. 안양에서 오신 두분은 나무위에 올라가니 나무를 사랑치 않으시는가 봅니다. ㅋ ㅋ
시원한 숲길이 계속 이어져있고 평탄한 땅을 밟음으로 시원한 소나무의 공기도 마시며 코스도 힘들지않고 모두가 감탄합니다.
여기가면 경상도길 저리가면 전라도 길 이정표 없는거리 헤메도는 삼거리 와도그만 가도그만 반겨줄 사람없이 세갈레길 삼거리에 비가 내린다. 김상진의 노래가 어디에선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이제 거의 다 왔는가 봅니다. 홍하사 여기저기 사진찍고 하는사이 울淑은 언제 건너편 정상에 올라서 이쪽을 봅니다.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전 현직의 두회장님들과 함께 인증샷을 했습니다. 해발 887 m 공작산은 마지막만 조금 가파르지 모든게 참으로 좋은 추천하고픈 산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참으로 가관이며 하늘도 맑고 유난히 푸르릅니다.
일점홍 혜숙씨도 다섯남자 틈에서 인증샷을 합니다. 서방님은 아직 못 올라오시고 울淑은 먼저 내려갔나봅니다.
산등성이의 골짜기가 마치 여인들의 주름치마를 연상케 합니다. 푸르름도 한달 정도만 지나면 황갈색으로 변해지겠지요.자연은 어김없습니다.
부부간에 온 팀이라 더욱 정감이 갑니다. 사장님은 개인택시를 하시는 분이신데 이렇게 산행을 자주함으로 평소의 하체운동 부족을 메꿉니다.
어서와요. 우린 하산하는데 이제 올라오시다니요? 그레도 동두천에서 우리 산악회에 빠지지않고 열심히 참석해 주시어 고마워요.
언제나 포기않고 땀을 뻘뻘흘리며 늦게라도 정상을 밟음으로 하나가 됨에 언제나 존경합니다. 고인이되신 정(전)회장님관 친구사이라면서요?!
하산길이었습니다. 어디에선가 귀에익은 음악이 들려옵니다. 이 시골길에 웬 이런곡이 나올까? "뽕짝" 이 잘 어울리는 시골 산길인데 말입니다.
불란서 가수 "셀린 디옹" 이 부른 "Power of Love" 를 원어로 누군가 부릅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홍하사 어느덧 그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한쪽(바람잡이?)에선 한곡 부르는데 천원이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노래방기계를 틀어주고 드럼으로 반주를 넣어주는)오천원이라고합니다. 어쨋던 홍하사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잖습니까? 팝송 한 곡 불렀습니다.
뒤이어 울회장님이 한곡 부르는데 이 맛이간 여자(?)는 하여간 한국여자들이 속된말로 너무 남자들에게 쥐어살며~ 어쩌구 하며 잘못됨을 꼬집으며 자유분망함을 자랑으로 여기는 선진문화를 잘못 이해한 사람같습니다. 다음곡 역시 닐 다이아몬드의 "스윗 캐롤라인" 을 원어로 부르는 이 여성은 브래지어만 한 상태인데 우리일행은 모름지기 피해줍니다.
울淑이 해괴망측칙한 그녀와 입씨름을 하려지만 재빨리 그자릴 피하는게 상책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한차례 입가심 순서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우리 김회장님은 오늘의 숙제를 풀지않고선 도저히 집에 돌아갈 뜻이없음을 천명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울비둘기 산악회가 약간의 잡음이 있어 오늘도 스물세명 밖에 나오지않았으니 말입니다. 이 인원으론 관광버스 차량대금도 모자라는 실정이기에 말입니다.
우선 얼마전까지 열심히 일하시는 C총무님께 모든잡음을 뒤집어 씌우려는 몇사람 때문에~ 하여간 한국사람들은 남이잘되면 배아픈 민족인가 봅니다. 남이 잘 되면 왜그리 질투, 시기를하는지? 그게 뭐 대단하다고 감투쓴 사람에게 약점을 들먹이며 없던비리를 들쳐내고~ 마치 정치판 그대로의 모습같습니다. 하여튼 김창배고문님! 오늘 참 잘 하셨습니다.
해병의 기질로 그리고 오랜경륜의 수사경찰의 기지로 무사히 잘 해결하시고 다시는 그런과오를 재발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앞으로 잘해보자는 뜻의 힘찬 격려와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울淑이 그렇에 오랫동안 친했던 친구들 집에 초대하여 밥한번 대접못했으나 오늘은 친구들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대접함으로 오랫동안의 오해를 풀어 앓던이가 빠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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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Scott Mckenzie 의 "샌프란시스코에선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Sanfrancisco Were Some Flowers In Your H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