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도심 주택 리모델링 결정!!

[배산임수]

안녕하세요. 배산임수입니다.


방이름이 농가 아파트 리모델링인데 주택에 대한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



산좋고 물좋은 시골에서 살고 싶지만, 직장문제도 있고 꼬마들도 어리고 그래서 도심 산자락에

20년된 주택을 어렵게 사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12월 초에 추워지기 전쯤 입주를 할 계획인데 일반 업체를 불러다가 하게되면

본드니 화학약품이니 이딴걸 잔뜩 발라 놓을 것 같아서 그런 거 안쓰고 하려고 연구중입니다.

좋은 의견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리모델링에 대한 내용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사진이 없네요.. ^^

1. 전체 구조

- 반지하(30평) : 2가구(3 룸, 2룸)

산자락이라서 반지하가 거의 1층에 가깝습니다.

- 1층(25평) : 2룸, 주방, 욕실

- 2층(24평) : 3룸, 욕실

1층 2층은 내부계단으로 연결되어 복층으로 대가족이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2. 현재 상황

2.1 반지하

- 반지하는 2가구가 살도록 되어 있고 한 집은 비어 있고 한 집은 세입자가 있는데 이번주에

이사갑니다.

- 세입자 말에 의하면, 벽에 습기차서 곰팡이 끼고 1년전에 1층 화장실에서 물이 새서

천장이 왕창 젖었답니다. 비어있는 집도 곰팡이들이 잔뜩 있습니다.

- 바퀴벌레 이렇게 많은 집 처음 봤답니다.(우울합니다.)

- 세입자 말이 가스배관 및 주요 배관들 낡아서 교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작년여름에 하수도 역류해서 바닥에도 물 한번 들어왔다고 합니다.

2.2 1층, 2층

- 거실 바닥이 보일러 안들어오는 마루 바닥입니다. 거실 벽은 짙은 고동색 나무패널로

니스칠 해 놓은 상태입니다.

- 방들의 벽에 여기 저기 여름에 피었던 곰팡이들의 잔재가 보입니다.

- 거실 커다란 창 및 방의 창들이 짙은 고동색 나무 문틀에다 나무로 된 격자 유리창입니다.(ㅜㅜ)

3. 리모델링

2.1 반지하

- 건강에 나쁜 집을 세입자들에게 주고 싶지 않습니다. 곰팡이나 배관 문제 확실히 해결하고

싶습니다.

- 바퀴벌레는 세스코 불러다가 돈 주고 없앨 예정입니다.

- 제가 세입자일때 개인적으로는 창이 예쁜 집에 너무 살고 싶어서 예쁜 창과 현관, 방문에

특히 신경 쓸 예정입니다. ^^

- 벽지나 바닥재를 친환경 제품이나 황토 제품으로 하고 싶습니다.

2.2 1층

- 2층으로 가는 내부계단 없애고 방을 하나 더 만드려고 하는데 공간이 좀 애매하더군요.

더 연구해 봐야 합니다.

- 보일러 안 들어오는 마루바닥은 그냥 놔둘 생각입니다. 겨울에 좀 춥게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여.(사실은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여~ --;)

- 문틀을 다 하이샷시 같은 것으로 갈면 예산이 초과 될 것 같아서 바깥쪽이나 안쪽에 나무로

덧창을 만들어 달까 생각중입니다. <-- 이거 달면 단열에 효과 있을까요?

- 거실 벽에 짙은 고동색 나무 패널들이 너무 어두워 보이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 방문턱 다 없애고 방문은 밝은 색으로 리폼 할 생각입니다.

- 도배와 바닥재는 역시 친환경 제품이나 황토로 마감 필요합니다.

2.3 2층

- 1층으로 내려가는 내부계단 없애고 주방을 하나 넣을 생각입니다.

- 역시 창문과 거실 커다란 창을 어떻게든 추가 단열해야 될 겁니다.

- 방문턱 다 없애고 방문은 밝은 색으로 리폼 할 생각입니다.

- 도배와 바닥재는 역시 친환경 제품이나 황토로 마감 필요합니다.

2.4 마당

- 사실은 이 마당때문에 아파트 생활 청산하고 빚내서 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 현재는 흙으로 되어 있고 각종 채소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1층 마당 아래가

반지하 살림집이라서 1층 마당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흙 다 들어내고 방수 페인트나 뭐 그런거 처리하고 다시 흙을 덮어야 될지 아래층을 위해

흙을 포기하고 시멘트 마당으로 만들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 어떻게 생각하세요. 횐님들?

- 흙을 포기한다면 나무패널 같은 걸 깔아서 우리 꼬마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평상을 만들고

한 귀퉁이에 황토로 아궁이를 하나 만들어 볼까 합니다. <--- 아래층에 별 영향 없겠지요?


내용을 적다보니 오히려 제가 더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 ^^

리모델링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의 고견 모시겠습니다.

언제라도 의견 주시고 정보 주세요

[무명초]

우선,배관 부터 고치세요,벌레가 많은것은 습기와,벽체가 나무로 되엇잇어 그럴껍니다 그당시 목재를 많이 쓰고 거실은 라지에이터 배관으로 햇을꺼구요, 일단 배관(상수도,하수도,방코일,화장실등)을 고치고 벽에 잇는 후로링판넬을 제거 하고,거실에도 액셀배관을 하세요, 창문은 목재창에 이중유리(이중접합유리=페어그라스)를 낄수 없습니다.플래스틱 이중창을 쓰세요. 전선도 교체 하시구요(오래되어까진부분이 잇고 또한 누전의 원인도 된답니다) 그 다음은 마음대로 하세요 황토미장, 문지방 등등.

[배산임수]

전선부분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렇군요. 그부분도 신경써야 겠어여. 집을 볼때 눈에 보이는 부분만 생각되서 벽속에 있는 것들은 고려하지 못하였는데 좋은 지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색무지개]

리모델링시 생각을 못하는 부분이 눈에 띄지 않은 부분은 간과하기 쉽습니다..무명초님께서 꼼꼼히 잘 집어주셨는데..배관(설비,전기)는 10년정도 쓰면 어느정도 노후화 된다고 보심되고 20년정도 쓰셨으면 아마 전면교체를 하셔야 할듯..다음에 생각하셔야 할 부분이 구조와 방수 문제입니다..벽에 크랙 간 부분도 면밀히 보셔야되고 같이 방수도 검사하셔서 일시적인 조치보다 근본적인 수리를 하신후..내,외장 마감을 고려하세요..이다음부터가 난방,벽체도배,샷시교체등등 입니다..요즘은 리모델링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많으니 견적과 상담을 몇군데 하셔서 꼼꼼히 비교,검토후 업체에게 맡기는게 제일 편리하실듯..

[최 고봉]

전문가에게 보이고 자문을 구하는게 순서일겁니다.

[무명초]

오색무지게님이 지적 하셧듯이..건물의 균열 이 중요 하군요,,우선 건물의 균열에 관해 설명 드리겟습니다,건축물의 균열은 건축 당시 바닥(흙)이 건물의 무게를 받지 않아서,(무른흙) 건축후 건물의 자중(건물 무게)으로 인하여 4귀틍이가 똑 같이 내려 앉아야 하는데. 어느 한쪽이 먼져 내려 앉으면서 벽체에 금이 가는겁니다.(방지는 기초구조물을 견고히) 더 이상 진행이 없다고 판단되면, 시멘이나 에폭시 충진 하세요,,

[무명초]

지하층 습기는 지하층 일부 벽체가 아마 흙에 묻힌듯 하네요,그러면 방수 하기가 어렵습니다.분명 그쪽은 도로나,남의집쪽 인것 갓구요, 환기를 통해 습기를 제거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또한 하수 역류는 하수관이 도로의 하수관과 레벨이 갓던가 구배가 잇어도 별로 없는듯 합니다. 평소에는 괜찬은데.비가 많이 오면 (시간당100mm이상) 배수과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해 넘칩니다.이때는 하수관을 좀더 밑으로 내리면 좋은데..남의집이나 도로 같으면 굴착 하기가 힘들어 집니다.구청하수과나 동사무소에 문의 하시면 역류방지마개 구할수 잇습니다.

[배산임수]

무명초님!! 오색무지개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예산이 늘어나네요. ㅜㅜ. 제발 균열이 없기만을 빌어봄니다.

[선영맘]

저도 시골이 안되면 변두리 마당있는 주택이라도 생각하고 있는데.... 수리하시면 내역이나 현황을 좀 올려주세요 많은분들께 도움이 될겁니다...일이 엄청 많아질거같아 걱정입니다 계획을 잘세우셔서 추진하시길~

[배산임수]

일차견적은 받아 보았는데 예상외로 많이 나왔습니다. 머리싸매고 리모델링 공부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