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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과 독일의 랄프 페터 감독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KFA 지윤미 |
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50)이 1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도 포트 오브 스페인의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최덕주 감독은 B조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독일의 랄프 페터 감독과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행히 두 팀 모두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남은 3차전을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진짜 중요한 경기는 8강전인만큼 크게 무리하지 않고 독일과 같은 훌륭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로 부상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최덕주 감독은 이미 간판 공격수 여민지(17‧함안대산고)에 대해서는 피로회복을 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풀타임 대신 하프 타임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혀놓은 상태다. 이와 더불어 남아공전에서의 옐로우 카드로 경고 누적 위험이 있는 중앙수비수 오다혜(17‧포항여전자고)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최덕주 감독은 “우리는 이미 조별리그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8강전이 중요한만큼 굳이 독일전에서 큰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비를 두텁게 하고, 이금민 김나리 양 측면 미드필더를 활용해 역습을 노리는 방법을 구사하겠다”고 전술 포인트를 밝혔다. 최 감독은 팀 공격에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해온 공격수 김다혜(17‧현대정과고)의 왼발목 부상으로 팀 운영이 더 어려워졌지만 슈팅력이 좋은 전한울(16‧인천디자인고)과 주수진(17‧현대정과고)을 투입해 새 조합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독일의 막강한 화력을 잠재우기 위해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독일의 오버래핑시 수비 뒷공간이 비는 점을 노려 역습을 시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같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독일의 랄프 페터 감독(49) 역시 “한국과 더불어 이미 8강행을 확정지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독일 역시 최우선 과제는 부상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11이 아닌 대체 선수들의 활용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를 위한 밸런스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팀 전체를 다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한 명에서 최대 3명의 선수 정도는 바꿔볼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편 최덕주 감독은 기자회견 후 진행된 최종 전술훈련에서 주수진-전한울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중앙미드필드에 주장 김아름-이정은, 양 사이드에 김나리-이금민, 중앙 수비에 멕시코전에서 발목을 밟혀 약간의 통증이 있는 신담영 대신 임하영-장슬기, 양쪽 풀백에 김수빈-백은미 조합을 시험했다. 최덕주 감독은 훈련후 선수들에게 “멕시코와 남아공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팀이었는데도 독일이 대승한 것에서만 보더라도 독일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또 우리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 훈련한 점을 숙지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글/사진 = 지윤미(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카버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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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을 앞두고 슈팅 연습을 하고 있는 U-17 여자대표팀 ⓒKFA 지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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