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코로나19규제 완화로 한국에 입국 시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했던 PCR 검사 요건이 지난 10월 1일부터 전면 폐지됐다.
HIGHLIGHTS
2020년 3월부터 국경 정상화까지 약 2년 6개월 걸려
방역당국 "해외유입 확진율 감소와 우세종인 BA.5의 낮은 치명률 고려해 완화 결정"
Q-Code 시스템은 현행 유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사전 입국 정보 및 건강 정보 입력 권고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기후 변화로 생업에 피해를 입은 토레스 해협 주민들에 대하여
호주 정부가 보상을 해야 한다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사항, 또 최근에 글로벌 약물 임상 허브로 떠오른
세계 속 호주의 소식 알아봤는데요, 이번 주 Australia-Korea in World,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피디 : 네, 지난주에는 기후 위기로 인한 원주민 커뮤니티의 소식과 제약회사의 임상 천국으로
떠오른 호주 등 호주 관련 소식 전해주셨는데, 이번 주는 어떤 소식이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작년 말 한국과 호주 국경이 대부분 개방이 되면서 최근에 한국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호주 정부에서 시행하던 DPD 제도는 물론 코로나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가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와중에 한국 정부의 도착 후
24시간 이내 PCR 검사 의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어 고국 방문을 하는 한인 동포들에게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 네, 그렇죠. 이제 호주도 대다수의 주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하고
또 10월 14일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도 격리 의무에서 벗어나는 등 정말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국 방문 후 PCR 검사 의무는 아직까지 불편한 입국 조건 중 하나였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이 이제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 1일부터 해외 입국자가 한국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받아야 했던
PCR 검사 의무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로써 호주와 한국을 오고 가는 우리 동포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한국 입국 후 PCR 검사 요건마저 없어졌다면 이제 한국과 호주는 완전히 국경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개방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국경문제, 정상화되기까지 약 2년 6개월 정도가 걸린 셈이군요.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 소요가 되었는데요, 한국 방역 당국은 9월 해외유입
확진율이 0.9%로 지난달 1.3%보다 더 낮아졌고, 최근 우세종인 BA.5 변이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입국 뒤 3일 안에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에 운영해 오던 Q-Code 시스템은 계속 유지를 하기 때문에 한국 입국 전 입국 정보 및
건강 정보를 Q-Code 시스템을 통해 등록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국경 개방 이후 한국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우선 한국 내 호주 국적자의 수는 2021년 11월 기준 633명에 불과했지만
2022년 8월에만 약 4933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혜인 피디 : 600명대에서 약 5000명까지 증가한 것이면 증가율을 보이고 있네요.
조철규 리포터 : 네, 호주의 경우도 2021년 12월에 한국인 체류자 수가 약 만 9천 9백 명이었지만
2022년 8월 기준으로 약 2만 7천의 임시 비자 소지 한국인이 호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이제는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앞으로 호주와 한국의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