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엄마 ... 언제나 엄마라는 이름은 나를 참 울게 만들어 버립니다
나는 1남2녀중 맏딸입니다. 우리 엄마는 20살이라는 결코 많치않는 어린 나이에 날 낳으셨다고했습니다
집안의 반대가 너무나 심했지만 내가 3살되던 해.. 1993년 3월 6일 우리 엄마는 슬픔을 가득안고 결혼식을 올리셨습니다
늘 사업실패를 하지만 한결같고 굳던 큰삼촌이 공사장에서 돌아가시고..
굳게 의지하던 큰삼촌의 죽음에 외할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을 얻으셨다고합니다
결국 할머니는 위암이라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우리 엄마는 외할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돌아가신 그해 외할머니에게 죄송하고 미안한마음을 안고서 결혼식을 올리셨습니다.
그렇게저는 이세상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결혼생활은 시작되었고 제 밑으로는 6살 터울의 남동생과 13살 터울의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2006년 외할아버지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엄마는 외할아버지의 폐암말기라는 소리를 들은 저녁 엄마는 끊임없이 눈물만 흘리셨습니다.
모든것이 엄마의 잘못이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어떻게 결혼을 하게되었고 어떤일이 있었는지 몰랐기때문에
마냥 엄마를 울게하던 외할아버지가 미웟었고 마냥 울면서 자신의 탓이라던 엄마가 짜증나게 싫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엄마는 첫차로 할아버지를 위해 부여로 올라가셨고
6개월을 살수있다던 외할아버지는 3주뒤 그리워하시던 외할머니를 만나러 하늘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장례절차가 끝나고 할아버지를 보내드린 그다음날 저녁
엄마는 부엌에서 홀로 술을 드시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나를 불러 앉히고 찬찬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내가 어떻게 이세상에 태어나게됬는지.. 외할아버지가 나를 지우라고 돈을 주셨다던 모든 사소한일들까지도요
그리고 아직도 선명한 엄마의 말
"선아야.. 우리아빠.. 잘보내줬다!...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마지막에 가셨냐고 물어봤는데
편히 가셨다고했어.. 사실 .. 그게아닌데... 아빠좀더 편하게해줄라고 문앞에서..문앞에서 의사하고 산소호흡기..
이야기 하고있는데... 아빠가 막 상을 두두리면서.. 그렇게 가셨는데... 그런데 아빠... 두눈에서
이제됫다고.. 고맙다고 .. 잘지내라고 그런게 보이는거야.. 우리아빠가.. 엄마한테 늘 짠하다고 짠순이라고..
그랬는데...이제.. 누가 엄마한테... 짠순이라고.. 그래줄까??"
그날저녁 저와 엄마는 부등껴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
그리고 나중에 안거지만 마지막 외할머니의 마지막날밤 엄마혼자 그자리에 있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엄마는 그렇게 우셨나봅니다..
그리고 마음먹었었습니다 . 나는 우리엄마 속 하나 안썩이겠다고 ..
하지만 사춘기가오면서 애들가 놀러다니고 사고도 치고...
그리고 고1 입학식후 학교가 맘에 안든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가출을 하는등
엄마의 안그래도 아프고 멍진 가슴에 상처를 내고 또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잡고 엄마를 기쁘게 하기위해서 나 혼자 서울로올라와서 2년제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열심히 햇습니다
내가 잘될라고 하는것도 있었겠지만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싶던맘이 컷었습니다
내가 학교에서 부반장 되었다는 전화통화 넘어의 엄마목소리가 그렇게 내기분을 좋게해줄수없었습니다
그렇게우리 가족은 행복을 향해 한발짝 다가가는것 같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않았습니다
작년 8월... 우리 엄마는 결핵이라는 병을 얻으셨습니다
못먹고 못쉬어서 걸린다는 가난한병 결핵..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프던 마음에 괜히 엄마에게 왜 그딴병이나 걸리냐고 화도내고
울기도함한참울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하나님에게 진실되게 기도 했었죠....
'하나님.. 하나님.. 내가그동안 죄지은거 다 잘못했어요.. 벌할라면.. 나 벌해요...
우리엄마 그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텐데.. 우리엄마 아프게하지말고 나 아프게해요..
우리엄마 여기서 아프면 너무 안됫잖아요... 이제좀 행복해질라고하는데.. 이러면 안되잖아요'
모든것을 후회했습니다 . 그리고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마음에 한참을 끊임없을 울었습니다
엄마가 걸리기 전에 내가 먼저 걸렸던 결핵.. 결국은 내병을 엄마가 가져간거라 생각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이 찢어지고 고개를 못들만큼 죄송한게 이런거구나.. 엄마보는것도 엄마목소리도... 너무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모든것이 당신이 예전에 잘못한 벌받는거라며 내탓이 아니라며 날 다독여 주셨습니다
엄마는 괜찮다면서 웃고 또 웃어주었습니다.. 12개가넘는 알약이 목안으로 넘어가는것이 얼마나 큰 곤욕이고
힘겨운지 아는 나인데.. 엄마는 별것도 아니라면서 서로 빨리 낳자면서 다독여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환하게 웃던 엄마의 모습에 예전에 엄마가 한말이 더해지면서 더욱더욱 내 눈물샘은 고장이 났는지 멈추지않았습니다
"엄마 아프면 병원을가 ! 왜 혼자 바보처럼 누워있어??!"
"만약 갔는데 큰병나오면 돈도없고 우리 근명이 나현이도 키워야 하는데.. 엄마 무서워서 못가겠어"
어느날 우연히 했던 대화내용이 .. 내 머리속을 가득채우면서 내 눈물은 멈추지 않았았습니다
모두가 금방 낳는다는 결핵은 계속해서 우리엄마의 몸을 망쳐놨습니다
약이 독해서 그런지 틈나면 간수치는 올라갔고 공연히 곧 완치될수있던것은 처음부터 다시...
지금도 엄마는 결핵과 싸우고 있습니다
약에 내성력이 생긴건 아닐까? 라는 의사의 말에 피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뽑고, 많이 좋아진것같다면서 또 피를 뽑아가고..
엄마에게 좀더 큰 병원으로 가자고 제안했지만 엄마는 돈이 많이 든다면서
내 학비하나 제대로 못내는데 큰병원 가봤자 똑같을 건데 왜 그런데 돈낭비를 하냐고 그러싶니다
그리고 마냥 난 괜찮다면서 웃어주십니다
그리고 학교에 재료비도 못냈다며 그 아픈몸에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하십니다
나는 괜찮다고 근명이랑 나현이 생각해서 엄마몸좀 생각하라고
그러다가 정말 큰일나면 나 마음아파 죽을거라고 그러니까 제발 쉬라고해도
우리 엄마는 나에게 웃으면서 농담을 던지시곤 합니다
"선아야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는지아니? 오늘 아빠랑 시장을 갔는데 왠 필리핀 여자가날 빤히 보는거야
그래서 니네 아빠가 툭툭치며 저길보래 그래서봤는데 그여자가 갸웃거리는거야 그래서내가 왜! 이러니까
저 여자가 너 필리핀 사람으로 아는것 같은데 ! 이러는거있지 !!"
결핵약을 다시 시작해서.. 다시시작한 약기운때문에 몸이 탄걸 그렇게 웃으면서
난 괜찮다고 너는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엄마..
내 생활비는 내가 벌겠다며 알바를 시작한다니까 고3이 무슨 알바냐고 공부하라면서
돈이부족하면 엄마가 벌겠다고 너는 꼭 성공해야 된다는 엄마
자신의 희망의 꽃이라고 날 표현해주던 엄마
자신의 희망의 꽃 3송이 중 가장 아끼고 아끼는 희망의 꽃이 나라는 엄마
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내가 엄마속을 좀더 덜썩혔다면.. 엄마가 지금처럼 아팟을까?
내가 엄마말을 좀더 잘들었다면.. 엄마가 지금처럼 힘들어 했을까?
그런말을 마음속으로 곱씹고 있으면 엄마에게 오는 전화한통
'선아야 잘지내니? 몸은 괜찮고? 어디 아프지는 않니? 엄마는 많이 좋아졌어! 엄마걱정은 말고'
바보같은 우리엄마.. 누구를 미워하지 못하는 우리엄마,,
나는 이런 우리엄마처럼 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지금도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제 어린 철부지 소녀가아닌 어였한 성인이 되가잔아요
나 꼭 성공해서 엄마 아빠 호강시켜드릴거야 어느날 엄마가 드라마보면서 살고싶다던 그런집에
나랑 엄마랑 아빠랑 근명이 나현이 모두 모여서 우리들 손주보면서 그런집에 꼭 살자
근명이랑 나현이는 이제 나한테 맏기구 노후도 생각하면서 좀 편히 살아야지!
울 마미가 노후 걱정할 나이는 아닌가? 그리고 엄마 아프면 병원가.. 내가 돈많이 벌어서
우리엄마 건강검진도 매년해주고 해외로 여행도시켜줄게 !
엄마의 든든한 딸이 되줄게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의버팀목으로 그자리에 그대로 그렇게 있어줘
너무 우울하고 슬픈날에 너무나도 행복한날에 같이 웃고 울수있도록 ..
그리고 엄마 항상미안해.. 한번은 나에게 청개구리처럼 나 떠난뒤에 말들어서 맨날 울고있을래?
이랬지???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안그럴게.. 나 이제 엄마말 잘듣고 착한 딸될게
늘 착한딸 이쁜선아로 남을게 엄마는 이제 호강할일만 남았으니까
내 곁에 늘 있어야되.. 나 이번에 엄마 아프면서 얼마나 이세상이 무서웠는지 몰라..
엄마 없이..아빠없이 사는 주위애들..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
이렇게 상상만으로 생각만으로도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이렇게 눈물이 막 나는데.. 엄마 이제 아프지마.. 아프면 안되...
내아들딸들..근명이 아들딸들... 나현이 아들딸들 모두 봐야지 ...
손자손녀들 재롱보면서 다른 가족들처럼 그렇게 지내야지..
우리 이제 더욱더 행복해하며 살자!!
미안해.. 늘 엄마 힘들게 해서 ..
사랑해.. 세상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도록...말로다 표현할수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