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물따라 길따라 바람따라 구름따라, 따라쟁이

<TABLE borderColor=#000000 width=950 bgColor= #c0c0c0 border=10> <TBODY> <TR> <TD> <CENTER><pre> ◈일출대신 눈 내린 새해 첫날 설악산 ◈ ⊙산 행 구 간 : 오색-대청봉-천불동계곧-설악동. ⊙산 행 거 리 : 약16 km. ⊙산 행 일 자 : 2011년 01 월 01 일(토 ) ⊙산 행 팀 : 안내산악회 따라 ⊙산 행 날 씨 : 눈 ⊙총 산행시간 : 10시간00 분/휴식 포함. ⊙Camera : NiKon D700 ⊙Lense : AF-S VR Nikkor ED24-120mm F/3.5-5.6G. </pre> <pre> ◈구간대별 소요시간◈ <pre> ◐03 시 30 분 오색출발. ◐ 07 시 48 분 대청봉. ◐ 08 시 14 분 중청대피소. ◐ 08 시 45 분 소청봉. <pre> ◐ 09 시 38 분 희운각 대피소. ◐ 11 시 55 분 귀면암. ◐ 12 시 35 분 비선대. ◐ 13 시 30 분 설악동매표소. </center> <per><CENTER>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19.jpg "> <pre> ▲1.오색매표소 앞 구제역 방역은 새벽시간에도 쉬지않고 계속됩니다.. 방역중인 사람들 생각과 산행 온 사람들의 생각은 각각 다를겁니다.. 모자 푹 눌러쓰고 렌턴켜고 산으로 들어갑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21.jpg "> <pre> ▲2. 잠시후 다른 사람 헤드렌턴이 유난히 밝다는 것을 느낍니다.. 렌턴 장만한지 3년쯤 되었는데 그 사이 성능이 더 좋은 렌턴이 출시 되었나? 생각을 하고 꾸역꾸역 산길을 오릅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처참하게 빗나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머리에 달린 렌턴의 밧데리 수명이 끝난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하기야.. 지난 해 여름에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배낭에 쳐박아 두었던 것인데 아직 마지막 발악을 하는게 오히려 희안할 뿐입니다.. 많은 산님들의 렌턴 불빛 때문에 중간에 꼽싸리 낑겨서 가면 렌턴 없이도 산행은 가능 하겠지만, 그런 꽁수는 피우지 않는게 다리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배낭을 뒤져보니 다행히 비상용 건전지 2개가 있어서 2개만 교체하니 그런대로 조명발을 받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보니 배낭에 새 건전지 1개가 더 돌아다니더군요. 어둡고 추운시간에 넓은 배낭속에서 건전지 찿기도 쉬운게 아니었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23.jpg "> <pre> ▲3. 많은 산님들로 산길은 정체와 지체의 연속이 대청봉까지 이어졌습니다.. 눈오는날 새벽하늘에 별이 떠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앞서 오르는 산님들의 렌턴 불빛이었습니다.. 오색-대청봉 구간의 경사도를 짐작케 했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25.jpg "> <pre> ▲4.대청봉에도 사람들은 저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서로 먼저 사진을 찍겠다고 아우성입니다.. 새해첫날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어떤 사람은 질서를 지키라고 고함을 칩니다.. 어떤 사람은 새해부터 왠 큰 소리를 치냐고 따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대청봉 정상석이 자기것인것 마냥 꼭 껴안고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기회를 엿보다가 잽싸게 새치기를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대청봉의 이른 아침 풍경을 보는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27.jpg "> <pre> ▲5. 옆에서 기다리다가 정상석을 찍어봅니다... 다행히 날씨가춥지않습니다..바람도 약합니다....신년 첫날의 날씨치고는 아주 착합니다.. 단 일출을 보지 못한게 섭섭할 뿐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2.jpg "> <pre> ▲6. 중청산장 으로 내려갑니다....동해쪽에서 바람이 쬐매날아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3.jpg "> <pre> ▲7. 같이 출발한 우리편인 아름다운 강산님을 아직까지 만나지 못합니다.. 아마 하산할때까지 만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4.jpg "> <pre> ▲8.중천 대피소에는 산님들이 항그슥 있습니다.. 대피소 안으로 들어간다는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것보다 어려울듯하여 일찌감치 포기하고 바람이 조용한 대피소 뒷쪽으로 가서 배낭을내리고 아이젠을 착용합니다..희운각 내려서는 급경사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5.jpg "> <pre> ▲9. 출발부터 눈이 내렸지만 배낭커버는 하지않고 여기서 배낭커버를 씌웁니다.. 겨울산행이라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짐이 많아졌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6.jpg "> <pre> ▲10. 대피소 밖에서 있다가 대피소를 떠납니다.. 결론은 악천후인데도 대피를 하지못했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7.jpg "> <pre> ▲ 11. 이정목에 상고대가 달라붙지 않은걸로 봐서 그 만큼 이 곳은 날씨가 따뜻했다는 증거로 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8.jpg "> <pre> ▲12.하늘이 구름에 가리고 눈이내리고 있기에 시원한 그림은 희망사항 입니다.. </pre> <IMG src="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59828__DSC4739.jpg "> <pre> ▲13.중청봉 옆구리를 지날때 다리에 쥐가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상당히 컨디션이 좋은 상태입니다..컨디션이 나쁘면 중청봉 옆구리 지날때 꼭 다리에 쥐가났거든요..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0.jpg "> <pre> ▲14. 이번 산행에서는 유난히 엑스트라를 많이 채용했습니다. 물론 몽땅 자원봉사자들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1.jpg "> <pre> ▲15.바람이 스쳐지나갑니다... 고개를 잠시 돌려줍니다...바람이 아무소리없이 지나갑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2.jpg "> <pre> ▲16.나만 혼자인줄 알았더니 저 산님도 혼자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3.jpg "> <pre> ▲17. 팥빙설이 많이 깔려있습니다.. 팥앙금,연유,미숫가루,딸시시럽만 가져오면 팥빙수는 원 없이 먹을수 있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4.jpg "> <pre> ▲ 18. 팥빙설이 천지삐까리 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5.jpg "> <pre> ▲19.탐방로 계단을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기에는 디기 불편합니다.. 발이 아프길래 자세히 보니 아이젠이 오른쪽 왼쪽이 바뀟습니다.. 결국은 희운각까지 가서 바꿔 착용했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7.jpg "> <pre> ▲20. 소청봉에 당도하니 자원봉사 엑스트라들이 대기중입니다.. 사진을 찍고나니 절반은 소청산장쪽으로 사라지고 절반은 희운각쪽으로 사라집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8.jpg "> <pre> ▲21.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소청봉-희운각 까꾸막을 내려갑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49.jpg "> <pre> ▲22. 자빠링 없이 무사히 희운각에 당도합니다.. 내려올때 급경사 내리막에서 산님들이 자꾸 추월해 내려갑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50.jpg "> <pre> ▲23. 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눈을 맞으며 라면을 끓여먹는 산님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정신력과 투지에 감탄 할 뿐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52.jpg "> <pre> ▲24.희운각 대피소 역시 산님들로 대박입니다... 바늘구멍 하나 찿기 어려워서 처마아래에 망고쥬스와 게토레이, 쵸코렛을 먹습니다. 쵸코렛은 얼어서 절반만 먹다가 배낭에 넣어버립니다..잘못하다가 이빨 부러질 것 같아서입니다.. 게토레이는 중청에서는 얼지않았는데 희운각에 당도하니 얼어서 슬러시가 되어있습니다. 한모금마시니 속이 냉각이됩니다...망고쥬스는 당분이 많아서인지 얼지 않았습니다.. 3모금마신 추워서 더이상 못 먹겠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54.jpg "> <pre> ▲25. 무너미에서 바라본 소청봉 옆구리 ..눈이 많이 내립니다....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천불동 계곡을 천불나게 내려갑니다.. </pre> <IMG src="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138__DSC4756.jpg "> <pre> ▲26. 천불동 계곡에서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계단에서 그만 자빠링을 했습니다...대빵 크게 자빠링을 했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57.jpg "> <pre> ▲27. 그 충격으로 뒤따라오시던 산님1명도 자빠링을 했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58.jpg "> <pre> ▲28. 자빠링의 충격으로 어깨가 찣어지는 통증을 느낍니다... 현재 어깨치료에 온힘을 쏟고있는데 또 다시 같은 부위를 다치다니.. 국가의 망신이자..가문의 망신입니다... </pre> <IMG src="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59.jpg "> <pre> ▲29. 계단의 재질이 미끄럽게 생겼습니다...폐타이어를 덪붙인 계단, 엠보싱 철판계단 , 일반 철판계단,자연석 돌계단이 있었는데, 평판 철판으로 설치된 계단에서 자빠링을 했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62.jpg "> <pre> ▲30. 귀면암이라 카던데 귀신의 면상같다는 느낌이 항개도 들지 않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64.jpg "> <pre> ▲31. 온통 돌탱이 투성이 뿐인 천불동 계곡은 황량한 황무지 같습니다... 어찌 흙한줌 구경하기 힘든 계곡입니다...사람의 접근을 차단할려고 생긴 계곡인듯합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65.jpg "> <pre> ▲ 32. 오직했으면 바위가 개구리 형상을 하고 있었겠습니까? 그 만큼 계곡 생태계가 좋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66.jpg "> <pre> ▲33. 자연 생태학상으로는 좋지않은 계곡입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67.jpg "> <pre> ▲ 34.자빠링의 여운이 가시지않는 상태로 씩씩거리면서 비선대에 당도 합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68.jpg "> <pre> ▲35. 대청봉에서 일출을 못 본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해바다 용왕님이 병이났습니다..거북이는 토끼에게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태양을 푹 고아 먹으면 용왕님의 병이 낳을 수 있다고 태양을 구해오라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pre> <IMG src=" http://blogfile.paran.com/BLOG_431770/201101/1293960214__DSC4770.jpg "> <pre> ▲36. 토끼는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구하러 속초앞바다에 기다리고 있다가 태양이 떠오르자, 잽싸게 태양을 낚아채고 동해 바다 용왕님 에게 갖다 바치게 됩니다... 그래서 2011년 1월1일 설악산 대청봉 새해 일출은 물건너 갔습니다.. 일출을 기대했던 하늘나라 선녀들은 일출을 못보게 되자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선녀들의 눈물은 차가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얀 눈으로 변하여 설악산에 펑펑 내렸습니다. 이상 도깨비 생각입니다...</pre> </CENTER></CENTER></TD></TR></TBODY>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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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다 마운틴 설악

도깨비 추천 0 조회 28 11.01.05 23: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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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악바람
11.01.06 10:07

첫댓글 하메나 부고장 올줄 알았는데 살아 돌아 왔네...인제 지름값이 비싸서리 전부들 안내사나케 따라 댕겨야 할듯...그나마 난 다리고장으로 따라 댕기지도 못할듯.. 신년맞이 서라기산행 멎져부리..부리 부리 부리..... 짐을 쪼매만 갖고 댕겨.. 부릎 안 아푸게...
구름
11.01.06 11:00

세상 오래살고 볼 일 입니다. 깨비님이 안내산악케를 다 따라 댕기시공...저게 내리는 흰눈처럼 복 마이 받으시고 얼릉 얼릉 어깨도 나으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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