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도 꾸리끼리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여주 오금동 소재 '보배네집' 가서 점심겸 저녁 먹고 왔네요. 여주 동네사람들만 아는 집인데 2004년 방송 한번 타더니 입소문에 의해 요즘은 많이 알려진 집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그릇 먹으면 배가 빵빵합니다,
오늘은 떡만두국이랑 묵밥에 곁들여 지평막걸리 한사발 하고 왔습니다, 떡국이나 만두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후회 안할겁니다, 끈적한 사골육수에 떡국은 가라 앉고 만두는 둥둥 떠 있는데 보기에도 제대롭니다, 묵밥 역시 진짜배기 참기름을 찌트려서 그런지 아주 고소합니다. 공기밥이 같이 나오는데 말아서 먹으면 끝내줍니다, 시골동네 안에 있는 집이라 뜨내기 손님은 거의 없고 아는 사람만 가는 집입니다.
참고로 15년전쯤 여주군청에 들러 이 동네 맛있는 집이 어딨냐고 물어 보니 군청 직원이 강력 추천한 집입니다, 오래만에 먹어 보니 역시 옛날 맛 그대로네요. 이쪽으로 답사를 가시면 꼭 한번 가 보세요.
보배네 입구 주차장은 널찍합니다, 입구는 정신없이 생겼는데 나름대로 질서가 있습니다
식당 입구가 허름한데 안에 들어가면 널찍합니다.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둘이 가면 만두국이 좋고 셋이나 넷이면 전골이 좋습니다, 곁들인다면 묵밥 정도. 만두 좋아하시는 분은 추가로 만두를 시키면 되는데 만두국에 빠져 있는 만두만 먹어도 배 부릅니다
뽀얀 사골 육수에 만두가 빠져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후추가루를 좋아해서 듬뿍 뿌렸습니다,
김치만두가 기본인데 기가 막힙니다. 씹을 때마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끝내줍니다 ,
요 놈이 묵밥입니다, 묵과 밥이 같이 나오니 묵밥인거 같습니다, 국물은 따끈따끈....참기름을 잔뜩 넣었는지 기름기가 좔좔 흐릅니다
유명한 지평생막걸리입니다, 기존의 서울막걸리나 장수막걸리보다 단 맛이 덜하고 옛날 막걸리 맛에 가깝습니다 ,
반찬으로 배추김치와 파김치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동치미가 끝내줍니다, 만두가 약간 칼칼하면서 매운 맛이 나는데 이 때 동치미 한사발 마시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첫댓글 항상 좋은 글귀와 좋은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맛집을 알려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일욜엔 휴무인가요? 가고 싶네요~
교수님! 그 창문있는쪽 그자리... 겨울에 솔솔 찬바람 무척 춥습니다~~
음식점이 포스가 느껴집니다. 여주라는 곳이 땅이 좋아서 그런지 맛집도 많은듯 합니다. ^^*
다이어트중에 봐서 그런지 너무맛있어보이네요 ㅠㅠ
얼마전 가봤는데 만두전골도 끝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