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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로 기와집골’ 표지에서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사진작가―김하정, 박인호, 이수환, 하종범, 함영식, 홍원기―가 합동 사진집 <소양로 기와집골>을 ‘달아실’에서 펴냈다.
또 사진집 출판과 함께 춘천민예총은 춘천시 ‘갤러리 공간제로’에서 이 추억의 ‘소양로 기와집골’ 사진전을 오는 3월 28일까지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여섯 작가의 작품 42점(책에는 72점)이 전시된다.
홍원기 사진가가 담은 ‘소양로 기와집골’의 담배가게.
한때 춘천의 부촌으로 이름을 알렸던 소양로 기와집골. 하지만 재개발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역사 속의 장소가 됐다.
26층 11개동 1,039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는 소양로 기와집골의 현주소다. 추억과 낭만이 사라지고 들어선 건물은 과거의 공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친절하지 못하다.
잊혀진 마을 ‘소양로 기와집골’의 밤풍경
한때 우리가 살았던 생생한 삶의 자취들은 사라지고 마침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면 그 공간은 애초에 없었던 공간이 된다.
6명의 작가들은 ‘소양로 기와집골’이라는 동네의 골목골목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사진을 통해 생생한 삶의 자취를 후세에 물려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고, 출판물에 담았다.
함영식 사진가가 춘천 소양로 기와집골 풍경을 촬영한 작품.
김홍주 춘천민예총 회장은 “이번 전시회와 사진집 출간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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