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대구 지역의 증산도 도생들과, 상생방송을 통해 처음 이 자리에 오신, 장차 삼생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구도자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STB 상생방송 개국을 기념하여 오늘 한민족의 유일한 대도 원전, 『도전道典』 강독 말씀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곳 대구에는 지금부터 약 30년 전 증산도 제3변 도운의 초기 시절, 20대 청년 때부터 상제님 천지사업에 모든 것을 다 바쳐 지대한 공력을 세운 일꾼들이 어느 지역보다도 많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이 그 일꾼들과 영광스런 인연 맺기를 기원하면서 우선 태을주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릴까 합니다.
태을의 세계
다 함께 태을주를 한번 읽어보기로 하겠어요.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는 ‘사파하’를 빼면, 모두 스무 자로 되어 있어요. 한마디로 태을주는 진리의 열매요, 진리의 세계로 들어서서 진리를 관통하게 하는 관문이라 정의 내릴 수 있어요. 그것은 태을이 도의 원 뿌리이자,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과 천지의 신들이 태어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공부한 이들이 ‘태을太乙은 통인사統人事다’는 말을 했어요. 인사를 통일하는 자리라는 뜻이죠. 곧 엉클어져 있는 인간의 모든 일을 바로 잡고 조화되게 하는 자리가 태을이라는 것입니다. 태을에서 인간의 모든 문제를 끌러낸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는 “앞으로 새 세상이 올 때 병란病亂으로 온 천하가 한번 뒤집어진다” 하시고, 그때 이 태을주를 읽지 않고서는 누구도 후천 세상으로 넘어갈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서두에서 이 태을주의 도에 대해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내용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태을주에 인류구원의 비밀이 담겨 있다는 사실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제님이 강세하신 동방 한민족의 국통
오늘은 여러분에게 증산도 『도전』에 대해, ‘『도전』이란 어떤 책인가, 『도전』이 전하는 진리 주제는 무엇인가’ 등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선 대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이요, 우주 만유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에 대해 먼저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전』의 진리 결론이 바로 상제님이 오셨다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상제님은 138년 전, 서양이 아닌 우리가 사는 동방 땅에 인간의 몸을 갖고 직접 강세하셨습니다. 상제님이 조선 땅에 강세하신 역사의 배경에는 인류의 시원문화가 바로 한민족의 상고上古문화, 신교神敎라는 사실이 깔려 있습니다.
한 나라 역사의 종통맥을 국통이라고 하는데, 나눠드린 자료의 도표를 보면 우리 한민족의 국통이 잘 나와 있어요. 증산도의 도조 되시는 증산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선국朝鮮國 상계신上計神, 중계신中計神, 하계신下計神이 무의무탁無依無托하니 불가불不可不 문자계어인文字戒於人이니라, 조선국 상계신(환인), 중계신(환웅), 하계신(단군)이 몸 붙여 의탁할 곳이 없나니 환부역조하지 말고 잘 받들 것을 글로써 너희들에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노라.”
조선국의 환인, 환웅, 단군, 세 분 성조께서 의지하고 기댈 곳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 한민족이 뿌리 역사를 부정을 하기 때문이에요. 한민족의 상고 역사가 환인 천제의 환국, 환웅 천황의 배달, 단군성조의 조선으로 열려 나갔는데도, 그 후손인 우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설사 알아도 믿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거짓말 역사다, 신화다’하고 낙인을 찍어 버려요. 지금 상제님은 이 한 말씀으로 우리 한민족의 상고 역사를 밝혀 주신 것입니다.
나는 이 환국, 배달, 조선 가운데 특히 환국 시대를 ‘인류 문화사에서 가장 근원이 되는 뿌리문화 시대다’라고 말합니다. 인류학자들은 ‘원형문화, 기층문화’라는 술어를 쓰지만, 나는 뿌리라는 말이 좋아서 뿌리문화라고 합니다. 바로 이 환국 문화에서 동서양 문화가 다양하게 분화되어 나갔던 것입니다.
이렇게 환국의 문화가 동서 각지로 퍼져 나가던 때, 환인을 계승하신 환웅께서 한민족을 이끌고 지금의 백두산에 이르러 도시국가인 배달국을 세우십니다. 그것이 약 5, 900년 전이에요. 그리고 그로부터 1,565년 뒤, 환웅을 계승한 단군의 조선 즉 고조선이 건국됩니다.
한민족의 경전이 보여주는 인류의 시원종교
이 환국, 배달, 조선의 삼성조 시대 동안 우리 한민족의 고유한 문화 경전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경전이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환국 때는 『천부경天符經』이 있었고, 우리 민족사의 실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배달국 시대에는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군조 때에는 ‘어아가於阿歌’라는 『참전계參佺戒』가 있었습니다.
단군 성조께서는 10월 3일, 삼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나라를 여십니다. 그때 부른 노래가 어아가예요. 지금으로 말하면 애국가 같은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어아어아’ 하면서 상제님과 만인의 조상신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참전계에서, ‘전’은 사람 인 변 옆에 온전 전 자로 ‘참전’은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곧 단군 성조 때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을 설한 도, 전도佺道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본래 한민족에게는 하늘과 땅과 인간, 삼계지도에 따라 종도倧道, 선도仙道 전도佺道가 있었다고 합니다. ‘종도’의 ‘종’은 사람 인 변 옆에 마루 종 자로서 종도는 천도天道를 지향하는 도이고, 선도는 지도地道를 지향하는 도예요. 우리의 상고 역사 시대인 환국, 배달, 조선 시대에 이미 유불선의 원형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가르침을 바로 ‘신교神敎’라고 합니다.
신교는 한민족뿐만 아니라 동서 전 인류의 공통된 원형 종교입니다. 동서 문화의 근원에 신교가 시원 종교로 깔려 있어요. 그리고 이 신교 시대에 인류가 섬기고 모신 하나님, 신앙의 대상이 바로 상제님이었습니다.
잃어버린 상제문화
이후 한민족은 고조선 시대를 넘어 열국 분열시대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면서 도교, 불교, 유교의 문화경전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훗날 고려는 불교 국가가 되었고, 조선은 유교 국가가 됩니다. 그리고 조선 말경에는 천주교가 들어오고 그 후 개신교가 들어옵니다. 구약, 신약이 들어온 거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민족은 하나님의 본래 호칭을 잃어버리고, 상제 문화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유불선 문화의 경전들이 전하는 진리의 결론,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바로 이 우주에는 우주를 다스리는 분, 상제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유교에서는 공자를 섬긴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본래 유교의 시원문화에서 전하려고 했던 진리의 총 결론은 바로 ‘하늘은 자연의 이법으로 둥글어가는 물리적인 하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이 천지를 다스리는 주재자, 상제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주역을 보면, 그 총 결론이 ‘제출호진帝出乎辰’ 즉 ‘상제님이 동방에서 오신다’는 거예요. 또 더 구체적으로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동북 간艮방에서 동서 모든 깨달은 자들의 말씀이 완성된다’, ‘동방에서 오시는 상제님의 도법으로 이제까지 모든 성자들의 가르침과 이상이 실현된다’는 겁니다. 성숙된 진리, 유실수로 말하면 열매 진리가 동북 간방에서 나온다는 말이에요.
사실 유가는 그들의 진리 주제에서 상제님을 망각하면서 무너진 것입니다. 유교 종주국인 중국이 공산화 되면서 유교 문화는 완전히 짓밟혀 버렸어요. 최근에 와서 정신문화가 필요하니까 다시 공자문화를 들고 나오고 있지만, 그러나 그들은 본질이 무신론자들이에요.
또 도교에서는 본래 무엇을 이야기합니까? 도란 단순한 자연 질서로서 도가 아니라, 도의 주재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원시도교, 도교의 원형문화에서는 도를 주재하는 제帝가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어요.
이 ‘제’ 자는 우리가 임금님 제 자로 알고 있는데, 본래는 하나님 제 자예요. ‘천상에 계신 하나님’이라 해서 상제라 하는 겁니다. 또 상上은 ‘지존무상이다, 더 이상 높은 분이 있지 않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 상제는 곧 지존무상의 하나님입니다.
국호 ‘대한제국’에 담긴 고종의 염원
그런데 유교 국가였던 조선의 운이 다해갈 무렵, 상제문화를 회복시킨 아주 중대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누가 “어디서 오셨습니까?”하고 물으면 우리는 응당 “한국에서 왔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죠. 우리의 국호가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겁니다. 바로 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나온 것이 상제문화의 회복과 연관이 있습니다.
한양조선이 망해가고 있던 1897년, 고종 임금은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바꾸고 ‘광무光武’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선포하였습니다. 빛 광 자, 호반 무 자, 광무! 우리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의 광명 사상을 회복한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지금의 조선호텔 자리에 원구단을 복구시키고 거기서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립니다. 한마디로 천상의 상제님께 천자 등극을 고하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제천문화를 되살려 상제문화를 회복시킨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거의 중국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처지여서 옥새에 용을 새기지 못하고 거북을 새겼었지요.
그러면 고종 임금은 ‘대한’이라는 국호를 어디서 찾았을까요? 한강 이남에 존재했던, 신라 가야 백제의 전신인 진한 번한 마한에서 찾았을까요? 아닙니다. 바로 단재 신채호 선생이 말한 북삼한, 즉 광활한 중국 대륙을 호령했던 단군조선의 삼한에서 찾은 것입니다.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이신 상제님께 국사를 고하고 민족의 미래에 대해 서원을 한 고종의 행적에는, 상제문화를 복원하려고 했던 고종의 염원이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상제님의 공사에 의해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태산에 올라 상제님께 제를 올린 중국 천자들
상제님을 받들어 모신 사건을 한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최초로 통일 제국을 연 사람이 진시황인데, 그가 마지막으로 정복한 나라가 지금의 산동성에 위치한 제나라입니다. 그 제나라를 무너뜨리기가 가장 어려웠지요.
제나라는 강태공에 의해 신교문화가 보급되어 가장 번성하였으며 그 흔적이 지금도 산동성 도처에 남아 있습니다. 거기를 가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이 제일 먼저 하는 소리가 “산동성 사람들은 중국의 어떤 남자들보다도 키가 크고 호쾌합니다”라고 합니다. 그쪽 지역 사람들은 본래 우리나라 사람들이에요. 문화도 그렇습니다.
진시황은 제나라를 정복하고, 그 3년 뒤인 BC 219년에 산동성 태산에 올라 봉선제를 올립니다. 과연 누구에게 제를 올렸겠습니까? 상제님께 천제를 올린 거예요. 그 후로 72명의 왕들이 태산에 올라 상제님께 천제를 올립니다. 태산에는 지금도 옥황정玉皇頂이라고, 상제님을 모신 사당이 있어요.
중국의 문화사를 추적해 들어가 보면, 진시황 이전 요임금 순임금 때부터 태산에 올라가 상제님께 천제를 고했다는 기록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상제문화는 인류의 기층문화
그러나 상제문화를 회복코자 한 고종황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 사람들은 상제님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상제’라 하면 저 계룡산이나 서울의 미아리 같은 곳에 있는 점집에서 무당들이 모시는 신 정도로 알고 있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상제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역사 섭리가 있어요. 즉 뿌리문화 시대는 역사 속에서 자연히 잊혀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를 하면 뿌리에서 줄기가 나오잖아요? 속성상 줄기가 나오면 땅 속에 있는 뿌리는 자연스레 잊혀지고 마는 겁니다.
그러나 뿌리문화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인류문화의 곳곳에 그 뿌리로서, 생명의 근원으로서 살아 있습니다. 그게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터 기基 자, 기층基層문화예요. 바로 상제문화, 상제신앙이 인류 문화의 근원 생명으로, 인류의 기층문화로 살아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제는 어떤 신인가? 상제님은 어떤 분인가?’ 이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인류의 신앙 문화사에서 대세를 보는 관건이 됩니다.
상제님이 곧 아버지 하나님이요 미륵님
상제님은 본래 천상의 호천금궐에서 천지와 인간과 신들의 생명을 주장하시며 삼계대권을 행사하시는 대우주 통치자 하나님이십니다.
『도전』 2편 40장 6절을 보면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이 나옵니다. 한 생애를 다 바쳐 선천의 어떤 종교를 신앙해 온 사람이 이 말씀을 보고 너무도 강력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어떻게 유교에서 추구하는 것이 다르고, 불교에서 말하는 것이 다르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이 다르고,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것이 다르냐? 진리의 궁극이 하나라면 하나로 통일시키는 진리가 있을 것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상제님은 석가 공자 예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다녀간 동서고금의 모든 인간, 더 나아가서는 이 대우주 천체권내의 만유 생명까지 모두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이 2편 40장 말씀은 모든 선천 종교의 결론이자 해답이 되는 말씀입니다. 곧 상제님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아버지 하나님이요, 불가에서 미래의 부처, 구원의 부처로 전하는 미륵님이라는 겁니다.
모든 부처의 종불宗佛, 미륵
하지만 지금 불가에서는 미륵부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요. 이 미륵불의 역사를 조작하고 왜곡시켜서 미륵이 석가의 당대 제자였다는 소리를 합니다. ‘석가모니가 도를 펼 때 미륵이라는 젊은 청년이 있었다. 그 미륵이 일찍 죽었는데 도솔천으로 올라가 도를 닦다가 말법시대에 다시 인간으로 와 서원을 세우고, 용화수 아래에서 부처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 불가에서 말하는 미륵불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미륵은 그런 보살이 아닙니다. 여의주를 쥐고 있는 조화부처입니다. 미륵은 천지 안에 있는 모든 부처의 종불宗佛이요, 원불元佛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미륵이 성신의 근원이 되는 분이란 것을 몰라요.
미륵은 바로 도솔천의 천주예요. 도솔천은 영어로 말하면 센트럴 헤븐 (Central Heaven), 대 우주의 중심이 되는 하늘입니다. 그런데 지금 불가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아요. 그들은 ‘미륵불이 욕계천에 있다’고 합니다. 곧 ‘미륵의 도가 그렇게 높은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러한 왜곡으로 인해 오늘날 지구촌에서 ‘미륵이 이 우주의 통치자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미륵불을 세운 진표율사의 정성
그런데 『도전』 1편을 보면, 3천년 불교사에서 유일하게 미륵부처님에게서 직접 도통을 받고, 미륵님이 우주의 통치자라는 사실을 안 승려 이야기가 나옵니다. 통일신라 경덕왕 때의 법승 진표율사 이야기예요. 이분은 열두 살에 출가해서 스승 숭제법사로부터 ‘미륵님에게 서원을 구하고 도를 구하라’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진표는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도를 닦다가 27세 때 변산에 있는 부사의방장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은 거의 90도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높은 곳에 있는 작은 동굴이에요. 거기서 공부를 하는데, 3년이 되어도 공부 기운이 안내려옵니다. 그래서 죽을 결심으로 허공에다 몸을 던져버립니다. 그 순간 청의 동자가 나타나서 진표를 손으로 받들어 바위 위에 놓고 사라져요. 이에 큰 용기를 얻은 진표는 21일을 기약하고 돌로 자신의 사지를 두들기는 망신참법으로 간절히 참회하며 미륵부처님께 도를 구합니다. 미륵불인 상제님이 천상에서 이것을 보시고 난리가 났어요. 진표가 곧 죽게 생겼잖아요.
구도자가 간절히 서원을 하면 그 일심정성이 온 우주를 울리는 거예요. 이것이 기도의 세계, 마음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지장보살을 보내어 상처를 낫게 해 주시고, 마지막 날이 되자 미륵님께서 친히 도솔천의 천중들을 거느리고 내려오셔서 도통문을 열어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한손가락을 튕겨서 수미산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 네 마음은 불퇴전이로구나” 하며 무수히 칭찬을 하십니다. 심법이 그 경계까지는 가야 도통문이 열리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일심법의 경계입니다.
그 후에도 진표는 미륵님이 장차 인간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미륵님이 이 땅으로 강세하실 것을 일심으로 기도합니다. 상제님이 그 정성에 감응하시어 지금의 금산사 자리에 법신으로 나타나 두 발을 디디고서 “나를 이 모양 이대로 받들어 세워라”하는 계시를 내리십니다. 전해오는 얘기로는 그때 미륵의 모습이 하늘처럼 꽉 찼다고 해요.
이에 진표는 지금의 전북 김제 금산사 미륵전에다 33척의 미륵불상을 세웁니다. 그래서 훗날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너의 동토東土에 인연이 있는 고로 내가 이 동방에 와서 30년 동안 금산사 미륵전에 머물렀다”고 말씀을 하시죠.
그런데 금산사 미륵불을 보면 불상이 밑 없는 솥, 시루 위에 모셔져 있어요. 이것은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실 때 시루 증 자, 뫼 산 자, 증산이라는 존호로 오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1,200년 전에 진표율사가 도통을 해서 그 사실을 알았던 거예요.
그럼 상제님이 왜 시루라는 존호로 오셨느냐?
바로 당신님의 진리로써 하늘과 땅 안의 설익은 모든 인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간까지를 성숙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제님의 존호 ‘시루 증 자’에 담긴 뜻이에요.
신천지의 새 문화를 전하는 진리 교과서, 『도전』
그러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겠습니다.
이제 천지의 때가 바뀝니다. 우주의 절기가 바뀝니다. 가을의 신천지, 새 세상이 열립니다. 이 새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새 문화를 공부해야 합니다. 그 새 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진리의 교과서가 바로 『도전』입니다. 상제님 진리에 의해 열리는 신천지 오만 년의 새 문화를 전하는 진리 원전이 『도전』이에요.
상제님께서는 『도전』 간행 공사를 직접 보시고, 당신님 어천 후 약 100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나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도전』은 초기의 기록과 몇 가지 경전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아직 증언되지 않은 숱한 내용들을 수집, 보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성립된 것입니다. 초기 기록에서 잘못된 인명, 지명이라든지, 바르지 못한 기록들, 여러 공사 내용 가운데 서로 상충되는 내용들을 상제님, 수부님을 따르던 성도들의 후손과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모두 바로 잡았습니다. 이 『도전』 간행 과정은 그 서문에 잘 나와 있어요. 그 내용을 기행문처럼 썼기 때문에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다른 책을 읽을 때도 그렇지만 『도전』을 읽을 때는 우선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목차를 살펴보고, 또 서문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전』 서문은, 증산도 연호로 도기道紀 122년, 서력으로 1992년도에 쓰인 초판 서문과 지난 2003년, 도기 133년에 쓰인 완결본 서문, 이렇게 두 가지가 실려 있습니다.
『도전』은 한마디로 대우주를 다스리시는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이 우주를 통치하신 역사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이 우주를 어떻게 통치하고 계신가?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새 역사 판을 어떻게 짜놓으셨는가? 지난 100년의 역사가 상제님 말씀 그대로 흘러 왔는가?’ 여기에 대한 모든 해답을 우리는 『도전』을 통해 알 수가 있어요.
간혹 언론이나 학계에 있는 사람들이 “강증산의 예언은 참 대단하다. 그의 예언 그대로 이 세상이 돌아가고 있고, 아직 실현되지 않은 예언이 몇 개 남았다”는 얘기를 합니다. 전혀 잘못 알고 있는 거죠. 그들은 상제님이 예언가가 아니라 천지 역사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주신 통치자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못 받아들입니다.
『도전』 1편, 2편의 진리 주제
자, 그럼 『도전』 본문으로 들어가 볼까요?
먼저 『도전』 1편에 나오는 진리 주제는 크게 셋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 대우주에는 조물주로서 삼신이 계신다. 그리고 그 삼신과 하나 되어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도의 주재자 상제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나라의 새 역사는 동학혁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동학이 전하는 본래의 메시지가 바로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이다’라는 겁니다.
셋째, ‘새 우주로 들어가는 새 생명의 주문이 바로 태을주다’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과 정신을 조화, 통일, 성숙시켜서 영적인 깨달음을 얻게 함은 물론 그 모든 것을 얻게 하는 주문이 바로 태을주예요. 상제님 말씀 그대로 태을주는 여의주입니다.
이 태을주의 주인공이 바로 1편에 나와요. 물론 2편에도 태을주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특히 『도전』 2편 140장은 태을주에 관한 말씀으로 꽉 들어차 있어요. 그리고 3편, 4편, 5편에도 태을주가 나와요.
태을주는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도전』을 성편할 때 애초에 ‘1편에서 11편까지 빠짐없이 태을주를 넣어야겠다’는 의도를 갖고 그렇게 구성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2편을 보면 인간으로 오신 조화주 하나님이 새 우주를 여시는, 하나님의 도통 사건이 나옵니다. 상제님의 도통은 이전 성자들의 도통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요. 신천지의 새 우주를 여는 도통이에요. 상제님은 도통을 하신 후 지상의 인간 세상에 무극대도의 문을 여십니다.
그래서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고 도입니다. 또한 상제님이 도의 주재자이시기 때문에 상제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을 『도전』이라고 합니다. 도의 원전이란 뜻이죠.
이 『도전』 1편, 2편은 조용할 때 집중해서 읽어야 돼요.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창문도 좀 열어놓고 태을주를 읽고 나서 한 두어 시간 읽으면 50페이지 이상, 재밌게 읽으면 한 100쪽까지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동양의 신관을 밝혀주는 1편 1장
그럼 지금부터는 주요 성구 말씀을 음미하면서 증산도 진리의 기본 개요와 최종 결론을 시간이 허용되는 데까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도전』 1편 1장을 다 함께 읽어봅시다.
1 태시太始에 하늘과 땅이 ‘문득’ 열리니라.
2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 삼신三神은 곧 일신一神이요 우주의 조화성신造化聖神이니라.
3 삼신께서 천지만물을 낳으시니라.
4 이 삼신과 하나 되어 천상의 호천금궐昊天金闕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상제三神上帝,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 왔나니
5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
6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본고향이니라.
7 한민족은 환국-배달-조선의 삼성조시대가 지난 후 열국시대 이래 중국 한족漢族과 일본에 의한 상고上古 역사의 왜곡으로 민족사의 뿌리가 단절되어 그 상처가 심히 깊더니
8 상제님께서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도道로써 인류 역사의 뿌리를 바로잡고 병든 천지를 개벽開闢하여 인간과 신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시니라. (道典 1:1:1~8)
이 1편 1장은 『도전』 전체 열한 편의 진리의 틀을 보는 총론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나는 우리 도생들에게 『도전』 1편 1장을 주문처럼 암송하라고 합니다.
먼저 1절 말씀을 보면 태시에 하늘과 땅이 태어났어요. 이 하늘과 땅에 대해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하늘땅을 너희 부모 섬기듯 하라”고 하셨습니다. 천지가 인간과 신들을 포함한 만물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늘땅이 천지 만물을 낳아주신 거예요.
바로 이러한 창조관으로 인해서 동양의 세계관, 인간관, 우주관, 신관, 구원관이 서양의 그것과 달라집니다. 서양의 유일신 문화는 창조자와 피조물의 논리입니다. 이원론이에요. 그들은 초월적인 절대자신이 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늘도 땅도 인간도 모두 피조물이에요. 특히 인간은 원죄를 걸머쥔 피조물일 뿐이죠.
그러나 동양에서는 하늘, 땅, 인간을 어떻게 봅니까?
2절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어요.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라”
우주의 본성이 대광명이라는 겁니다. 공부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공부가 어느 경계로 들어가면 눈을 감고 있는데도 해가 뜬 것처럼 밝다고 합니다. 생명의 본성, 인간 마음의 본성은 광명이에요. 그런데 바로 그 속에 삼신이 계십니다. 삼신이 바로 대우주 광명의 실체예요.
동양에서는 이 삼신이 스스로 현현顯顯해서 하늘과 땅과 인간이 나왔다고 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최초의 경전이라 할 수 있는 『천부경』에서는 이 하늘과 땅과 인간을, 천일天一, 지일地一, 인일人一이라고 합니다. 천지인 모두가 하나의 자리에서 나왔으며, 도의 본원이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삼신은 곧 일신입니다. 삼신이라고 해서 신이 셋이 있는 게 아니고 한분의 신입니다. 한분의 하나님, 한분의 조물주예요.
그리고 이렇듯 삼신이 자기 현현하여 하늘과 땅과 인간이 되었기 때문에, 천지인 모두가 조물주 삼신의 생명, 신성, 지혜, 광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서양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유일신의 피조물이 아니라 천지와 그 생명성, 신성이 동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천지가 병들었다
그런데 만물을 낳아주신 하늘땅에 대해 상제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세요?
2편 58장 2절을 보면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 잡아야 하느니라”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왜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셨느냐? 상제님이 지상에 강세하실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정황이 뭐냐? 우리가 몸을 받고 태어난 천지 부모의 생명이 병들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최근에 와서야 지구촌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마실 물도, 먹을거리도, 우리가 숨 쉬는 공기도 다 오염되었다. 자원도 고갈되고 자연 생태계가 다 무너졌다. 이제 다 죽게 생겼다”고 말입니다.
이 때문에 2편 첫 장에 “이전에 알고 행한 모든 법술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주가 병들었기 때문에, 지난날 상제님이 내려 보내셨던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과 법방으로는 인류를 구원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우주가 어떻게 병들어 있는가? 이 병든 천지를 어떻게 고쳐서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인가?’ 바로 이것이 상제님 진리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다음 성구를 보기로 하겠어요.
1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새 없었나니
3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하매 큰 화액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5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내리느니라.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道典 2:17:1~7)
이 2편 17장은 그동안 인류가 겪어 온 고난의 근원에 대한 총체적인 말씀입니다. 성구 전체에 걸쳐서 상극의 운, 상극의 이치, 상극의 원한이라는 말이 나와요. 여기에서 너무도 재미있고 충격적인, 그리고 인생의 희망이 활짝 열리는 진리 세계가 펼쳐집니다. 바로 선천과 후천으로 돌아가는 우주1년에 대한 말씀 때문입니다. 2편을 공부하다 보면 우주론 공부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우주1년의 틀이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
여기서 잠시 우주1년의 틀이 세상에 드러나기까지, 그 과정에 대해 한 말씀 전하겠습니다.
우주는 왜 존재하느냐? 무엇을 위해서 우주는 둥글어 가느냐?
이것을 시간의 법칙으로 맨 처음 깨달은 사람은, 현대 과학에서 추앙하는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약 9백 년 전, 중국 송나라 때의 철인哲人 소강절이에요. 그는 우주가 한번 문을 열고 생명을 낳아 길러서 열매를 맺고 문을 닫는데 걸리는 시간, 곧 증산도 용어로 ‘우주1년’을 알아냈습니다.
상제님께서도 “알음은 강절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고 하시어 그의 공을 인정해 주셨지요. 상제님의 이 말씀은 ‘내가 소강절을 이 세상에 내려 보내서 그로 하여금 우주의 시간법칙을 드러내게 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우주1년을 대중화할 수 있도록, 그림 한 장에 우주1년을 담아내신 분이 바로 증산도 종도사님입니다. 종도사님은 이것을 해방 다음 해, 아산 배방면에서 포교하실 때 처음으로 내려주셨어요. 그 자세한 이야기는 시간상 생략하고 우주1년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선천에는 삶 자체가 상극
이 우주는 인간농사를 짓는 사계절로 끊임없이 둥글어 갑니다. 즉 우주에는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주 1년 사계절의 순환 주기가 얼마냐? 12만9천6백 년입니다. 소강절 선생이 밝혀낸 거예요.
그런데 서양에는 이런 논리가 없어요. 서양 사람들은 시간이 그냥 몇 백만 년 전, 혹은 50만 년 전, 10만 년 전부터 직선적으로 흘러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고학이 다 그런 의식의 바탕 위에 성립되어 있어요.
그러나 시간은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시간의 가장 기본적인 주기가 낮과 밤이에요. 이 하루의 변화가 쌓여서 1년이 이루어지고, 한 사람의 인생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12만9천6백 년이라는 우주1년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우주1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느냐?
우주1년의 전반기인 봄여름철은 인간이 천지부모에게서 몸을 받아 태어나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에요. 이 시간을 선천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지금까지 선천 5만 년 동안을 윤회하면서 살아왔어요. 천지부모에게서 명줄을 받아 지상에 태어나 살다가, 죽으면 천상에서 영적 인간으로 태어나고, 그리고 다시 이 세상에서 태어나고… 이렇게 천상과 지상을 오르내리며 영적 진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고 하십니다. 상극은 바로 선천 봄여름철의 질서입니다.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쉽게 초목의 경우를 예로 들어 봄철에는 씨앗을 심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태어나려면 어떻게 돼야 해요? 그 씨앗이 껍질을 깨고 나와야 되고 땅을 뚫고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또 환경으로부터 온갖 도전을 받습니다.
이것처럼 선천에는 우리 인간의 삶도 끊임없는 경쟁과 대결의 연속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그 누구도 상극의 운, 상극의 틀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선천에는 삶 자체가 상극이에요.
지금은 어느 때인가
그러면 우리는 지금 어느 때에 살고 있느냐?
이것을 다음 성구 말씀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편 26장 8절과 2편 43장 1절입니다.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이하였느니라.”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교역기이며, 또한 인종 씨를 추려내는 가을 개벽기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류는 지금 가을 우주로 들어가는 관문에 발을 디디고 있는 거지요. 내 온몸으로 천지기운을 느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말씀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선천에서 후천으로, 분열·성장의 시간에서 통일·수렴의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음양의 논리로 말하면 분열·성장의 양도暘道 변화에서 통일·수렴하는 음도陰道변화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것을 초목의 1년 변화에서 살펴보면, 봄여름에는 줄기가 쭉쭉 뻗어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한히 크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을이 되면 어떻게 돼요? 생명의 진액이 뿌리로 돌아가면서 이파리가 떨어지고 열매가 익지요. 음력 9월이 되면 가을 서리를 맞으면서 며칠 사이에 나뭇잎이 다 추락해 버립니다.
이런 이치가 우주의 생명나무인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여기에는 무슨 ‘선악론’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내가 양심적으로 사는 것도 소중하지만 진리의 틀, 대세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전혀 몰라요. 그래서 상제님이 철부지라고 하셨지요. “시속에 절후를 철이라 하고 어린아이의 무지몰각한 것을 철부지라 하여…노인도 몰지각하면 ‘철부지한 아이와 같다’ 하느니라.”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이 때를 모르고 살아가는 철부지 인생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이 천지의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아요. 게다가 선천의 문화는 우주론이 짧기 때문에 거기에 빠지면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상제님이 강세하신 이유
자, 그러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우주론의 기본 내용을 염두에 두면서 2편 17장 말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 성구의 영어 번역문을 한번 보죠.
‘The principle of sanggeuk has governed all humans and all existence’,
이것을 우리말로 다시 옮기면 ‘상극의 이치가 모든 인간과 모든 존재를 지배해왔다’는 문장이 됩니다. 때로는 영어성구가 말씀의 뜻을 더욱 선명하고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모든 존재’, 그러니까 인간만이 아니라 바이러스나 미생물들까지도 이 상극의 법칙이 작용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상극의 문제는 그 근원을 살펴보면 기울어진 우주 천체에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우주의 봄여름에는 대우주 천체가 기울어져서 돌아갑니다. 생명의 어머니인 지구의 자전축도 23도 5분이 기울어져 있어요. 하늘과 땅이 양방위인 동북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생명을 많이 낳을 수 있는 것이지만, 또한 그것 때문에 상극이 생겨납니다.
그 다음 구절로 들어가면 ‘하늘과 땅에 전란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지금 상제님은 인간 고통의 원인에 대해 보다 본질적이고, 역사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상극의 운 때문에 생긴 원한이라는 겁니다.
인류문화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오늘날 인류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출발점을 약 1만 년 전으로 얘기합니다. 우주론으로 보면, 약 1만 년마다 소개벽이 있는데 그때부터 지금의 문명이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그 1만 년 동안 하늘과 땅에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결과 이 천지가, 인간과 신명이 뿜어내는 원한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천지에 꽉 들어찬 원과 한이, 우주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일시에 폭발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제님의 말씀대로 이 우주가 무너져 버립니다. 풍선이 ‘뻥’ 하고 터지듯이 붕괴돼서 없어져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상에서 신명들이 모여 의논을 했으나, 자기네들로서는 아무런 방책이 없어요. 이에 서양의 마테오리치 신부님이 동서 성자들과 부처 보살들을 거느리고 구천에 계신 상제님께 찾아가 하소연을 합니다. ‘온 인류가 다 죽게 생겼으니 부디 건져 주옵소서’하고 호소를 했어요.
그래서 상제님 말씀이 “내가 차마 그 뜻을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직접 내려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우주가 거듭나야 하는 이때에는 당신님이 내려 보낸 성자들의 능력으로는 인류를 건질 수 없기 때문에, 우주의 통치자인 당신이 직접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2편 17장 마지막 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내가 이제 작은 화로써 큰 화를 막아 다스리고 후천 선경을 건설하려 한다”고 하십니다.
작은 화를 일으켜 큰 화를 막는다! 과연 상제님께서 원한의 큰 화 때문에 멸망당하게 될 인류를 건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법방을 쓰셨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역사가 전개되는 이치
상제님께서는 ‘판이 본질적으로 새롭게 바뀐다’고 말씀하십니다. 도전 3편 11장 3절 말씀이요.
“이때는 모름지기 새판이 열리는 시대니라.”
결국 상제님이 판을 새롭게 짜시겠다는 말씀인데, 과연 어떻게 새 판을 짜셨느냐?
요약을 하면, 상제님은 먼저 신명 조화정부를 결성하셨습니다. 조화정부는 지구촌의 동서양 문화뿐만 아니라, 천상과 지상의 문화를 통일하는 우주 통치 사령탑입니다. 상제님은 이 신명 조화정부에서 앞으로 열리는 인간 역사의 틀을 짜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 역사가 전개되는 이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진리 구성의 3박자를 알아야 합니다. 진리라는 것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는 말입니다. 나는 이것을 이신사理神事의 원리라고 합니다.
이신사에서 이理는 자연의 이법이에요. 이것은 우리가 생각을 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주에는 우주 1년 선후천이 있다. 지금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간다. 분열의 극에서 성장으로 넘어갈 때 인간 생명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즉 인종 씨를 추리는 가을개벽이 있다.’ 이것이 자연 이법이에요.
그런데 이 이법이 어떻게 현실로 일어나게 되느냐?
신의 세계에서 그렇게 되도록 작용을 합니다. 신도 세계에는 그 중심에 상제님이 계시고, 그 밖에 수많은 천지신명들이 있습니다. 또 인간이 죽으면 천상에 올라가 신명이 됩니다. 지상에서 살다가 간, 인간의 조상신명들이 이 우주에 꽉 들어차 있어요.
얼마 전에 남성 탤런트 한 사람이 죽었는데 그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서 자신은 억울하게 죽었다고 마냥 울더라는 거예요. 살아있을 때의 생각, 감정, 원한을 그대로 갖고 신도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계와 신명계가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이렇게 서로 소통이 되고 있어요.
바로 이 신도에서 먼저 자연 이법에 따라 행위를 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의 역사가 전개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신사의 원리예요.
예를 들어, 상제님이 ‘앞으로 지구촌에 큰 전쟁이 있다. 그 전쟁이 얼마를 가고 그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다’ 하고 조화정부에서 도수를 짜시면, 신명들이 먼저 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그 도수를 집행을 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그 신명들의 행위를 좇아, 그 신명들과 하나가 되어 실행을 함으로써 인사로 드러나고 현실 역사가 전개되는 것입니다.
단주의 해원, 오선위기 도수
상제님은 먼저 단주丹朱 해원 공사로써 새 판이 열리도록 하셨습니다.
단주는 4,300년 전 요임금의 아들로, 인간역사에서 가장 큰 원한을 맺고 죽은 사람입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가 품은 깊은 원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고 하셨어요.
당요는 임금이 된 지 9년 밖에 안 된 이복형을 내쫓고 왕이 된 사람으로, 무수히 사람을 죽였습니다. 『한비자』 같은 서책을 보면 당시 들판이 다 피로 변했다고 합니다. 워낙 백성들을 많이 죽여서, 하늘의 저주로 그 유명한 9년 홍수가 일어났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는 세상에서 태평성대라고 칭송하는 요순지세堯舜之世가 다 조작된 역사라고 하셨습니다. 공맹의 유학자들이 요순의 역사를 미화시켰다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그 아들 단주는 동방족과 서방 한족漢族을 통일하여 다 같이 한마음으로 사는 대동 세계를 건설하려는 통치 철학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호전적인 아버지 요임금과는 뜻이 맞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요임금은 왕권을 순이라는 엉뚱한 사람에게 넘겨주고 단주에게는 바둑을 만들어 줍니다. 단주는 바둑으로 세월을 보내다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그러니 그 원한이 오죽 컸겠습니까?
그래서 상제님께서, 단주가 살아서 못 이룬 대동 세계 건설의 꿈이 실현되도록 그를 자미원紫微垣에 위位케 하여 세계통일을 주도하는 머리로 삼으셨어요. 여기서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가 나오게 됩니다.
오선위기란 다섯 오五 자, 신선 선仙 자, 에울 위圍 자, 바둑 기碁 자,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둘러싸고 있다는 뜻입니다. 상제님께서는 “현하대세를 오선위기의 기령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다섯 신선이 한반도라는 바둑판을 중심에 놓고 바둑을 두는데, 네 신선이 바둑을 두고 나머지 한 신선은 주인 노릇을 한다는 겁니다. 그 주인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가 체體이고 실제로 용用하는 네 신선은 4대 강국이에요. 이 체와 용의 관계를 잘 보아야 합니다.
지구촌의 4대 강국이 한 나라를 중심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곳은 서양에도 없고, 중동에도 없고, 남아시아에도 없습니다. 간방의 동북아시아 이곳 밖에 없어요. 이건 하늘땅이 생길 때부터 지정학적으로도 이미 그렇게 정해진 것입니다. 우리 종도사님께서 지리상의 원리로 지구의 혈穴 자리, 중심 명당자리가 바로 한반도라는 것을 명백히 밝혀주셨지요.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이 오선위기 도수에 다시 씨름판을 붙여서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막는다고 하십니다. 5편 7장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고
2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3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4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道典 5:7:1~4)
애기판은 제1차 세계대전, 총각판은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상씨름은 남북한 간의 전쟁입니다. 이 상씨름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예요. 이 남북 상씨름이 바로 세계 상씨름입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개벽 실제상황』에 아주 잘 정리되어 있어요.
이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이 모두 오선위기 도수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오선위기 도수의 마무리, 파탄 도수
그럼 이 오선위기 도수가 전개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이라”, 곧 상제님은 오선위기 도수의 전체 과정에 백 년의 시간을 설정해 두셨어요.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마치신 것이 1909년이니, 그로부터 따지면 지금 백 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도수가 마무리될 때가 거의 다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실감케 하는 사건이 북한의 핵 문제입니다. 북한의 핵을 묻는 과정이 천지의 불기운을 묻는 과정인데, 이것을 좀 어려운 말로 화둔火遁 도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북한의 핵무기 몇 개를 묻는다는 뜻만이 아니에요. 지구촌에 있는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 생화학 무기 등 모든 전쟁 무기를 거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제님의 화둔공사로 결국 인류는 핵무기를 쓸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 그 공사가 군산에서 보신 금金 도수와 파탄 도수입니다.
1 상제님께서 군산 바닷가에 이르시어 내성을 옆구리에 끼시고 바다 위를 걸어 서천 장암으로 건너 가시거늘
2 수부님과 성도들은 일렬로 상제님의 발자국을 밟으며 뒤를 따르니라.
3 상제님께서 장암에 이르시어 금도수를 보시니라.
4 금 도수를 보신 다음 상제님께서 담뱃대에 불을 붙여 몇 모금을 빨아
‘푸우, 푸우’ 하고 연기를 내 뿜으신 뒤에
5 공우에게 물으시기를 “이 연기가 무엇과 같으냐?” 하시거늘 “산불이
난 것 같습니다.” 하고 아뢰니라.
6 상제님께서 이번에는 불씨가 담긴 담뱃대로 허공을 후려치시니 담배
불똥이 흩어지거늘
7 성도들에게 대통을 가리키시며 “이것은 무엇 같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8 이에 누구는 ‘수박덩이 같다.’ 하고 또 누구는 ‘포탄砲彈 같다.’ 하거늘
9 상제님께서 담뱃대를 재떨이에 탕탕 털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파탄破綻이 나가는 연기다.” 하시고
10 노래하듯 말씀하시기를 “파탄이 나간다. 파탄이 나간다.” 하시니라.
11 장암에서 공사를 마치신 뒤에 임피로 향하시는데 성도들 모두 기분이 들떠 서로 웃고 떠들며 가니라. (道典 5:303:1~11)
상제님이 지금 안내성 성도를 옆구리에다 끼고 바다 위를 걸어서 서천군 장암읍으로 가십니다. 현재 그곳은 장암제련소가 있는 곳인데, 그 장암에서 금 도수를 보셨어요.
금이란 무엇이냐? 금은 우주의 가을 시대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황금, 즉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녹祿을 의미합니다. 자연 생태계, 인간의 의식주, 정서 생활, 영성 문화 등 인간의 복록과 관련해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주제를 한 글자로 귀결한 것이 바로 금 도수예요.
그런데 상제님은 금 도수를 보시고서 담뱃대에 불을 붙여 연기를 푸푸 부시며 “이것이 무엇과 같으냐?”고 물으십니다. 이 도수의 기운과 뜻을 너희들이 한번 헤아려 보라는 겁니다. 그러고서 담뱃대로 허공을 후려치시자 불똥이 튑니다, 이에 상제님께서 ‘이것이 파탄 나가는 도수다’라 하시고 “파탄이 나간다, 파탄이 나간다” 노래를 하십니다. 파탄은 파괴되는 것을 뜻합니다.
금 도수가 어떻게 해서 파탄 도수가 되느냐?
상제님이 가을 금시대의 조화선경을 기획해 두셨지만, 선천 문화에 매달려 있는 인류의 문화 경영 능력으로는 감당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곧 우주는 성숙된 가을철로 들어가는데, 현 세상은 인간의 욕망, 선천의 묵은 기운, 묵은 문화 의식 때문에 우주의 새 질서를 수용하지 못해요. 그래서 이 세상이 파탄 나게 되는 거예요.
그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최근에 불어 닥친 세계 경제 위기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국인 미국 발 금융 위기로부터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고 있어요. 북한 핵무기 문제는 결국 화둔 도수로 해결이 되지만, 그 과정에 파탄 도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또 상씨름 마무리 도수로 병란病亂이 닥칩니다. ‘앞으로 병란이 오면 온 천하가 한번 왈칵 뒤집어진다’는 태모님의 말씀이 있지요. 병란이 터지면서 선천 문화는 완전히 파탄이 납니다. 물론 바로 이때 인간 씨종자를 건져내기 위한 상제님의 의통대업이 시작되기도 하지만요.
그러니 우리는 현실을 성실하게 살되, 파탄 도수의 진정한 뜻을 헤아리면서, 앞으로 세상이 어디로 갈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십리 길에 인종 씨 하나 볼 듯 말 듯 한 세상을 맞이한다”고 하셨잖아요?
일꾼의 사명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린다면, 앞으로 북핵 문제가 어떤 극적인 상황을 맞이하면서 남북 상씨름이 다시 붙는다는 것입니다. 『도전』을 보면 “최종적으로 북쪽에서 밀고 내려와야 끝이 난다” “대 전쟁은 중국에 있다” “미국은 물로 치고 일본은 불로 친다”고, 개벽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바로 이 개벽 상황 때 사람을 건지는 것이 우리 상제님의 도생, 일꾼들의 몫입니다. 그것을 의통성업醫統聖業이라고 하죠. 그 의통성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우리 일꾼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전하고 태을주를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중에 미진한 것은 다음 달 부산 강연회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고, 아쉽지만 태을주를 읽으면서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다 함께 태을주 3독을 하면서 끝내기로 하겠어요.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