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한수(25)와 수원 이기형(27)이 길고 지루했던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6월 정규리그에 복귀한다.부상으로 2년 가까운 세월을 허송한 둘은굶주림이 컸던 만큼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성한수는 6월 중순 리그 개막전을 복귀 무대로 잡았다.99년 1순위로 입단해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해 슈퍼루키로 주목받았지만 그해 7월 포항전에서무릎인대 파열로 도중하차.일본과 독일을 오가며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은뒤 지난해 8월 복귀했다가 연습 도중 부상 재발로 4경기만에 ‘개점휴업’.지난 1월29일 독일로 다시 건너가 *른과 프랑크푸르트의 재활전문병원에서 4개월간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4월28일 귀국했다.
10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한 성한수는 “오른쪽 무릎은 완전히 정상을 찾았다”면서 “몸무게가 1∼2㎏ 정도 오버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전까지 완벽한몸을 만들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대전 이태호감독도 성한수의 복귀를 반기면서 “공격에서 두 몫을 할 선수여서 대전이또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상에 관한 한 닮은꼴 이기형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99년 독일에서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후 복귀했지만 지난해 7월 23일 3경기만에 이번엔오른쪽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이후 지난해 8월 독일 퀼른의 판클리닉에서 수술을 마치고 그동안 재활치료에 전념해왔다.이젠 언제든지 경기에투입해도 좋을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삼성 김호 감독은 “이기형을무리해서 출전시키기보다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어 정규리그에 대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