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로마서 16장)
김홍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로마서 16장)
본문은 로마서의 결론이다. 바울이 말씀하고자 하는 바는 저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게 함이다. 로마서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그리스도 안에 믿음을 세움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로마서를 애용하였다. 마틴 리요드 요한은 매주일 로마서를 강해하기를 5년 동안이나 하였다. 그 만큼 연구하여야 할 심원한 내용이 있고 복음에 대한 이해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이외에 수많은 보석과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을 갖고 살게 되는 모든 것들을 담으며 우리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할 모든 생활 처세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말씀을 대하노라면 마치 천국의 백성들을 대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제 16장은 인사말로 충만되어 있다. 이 장은 네 구분으로 되어 있는바 첫 번 구분은 16절까지 되어 있는 것으로 26번이나 사람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고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분도 두 분이나 있다. 위의 기사는 바울에게는 자신의 사역을 감사히 여기는 주의 신실한 일군들이 있어 저들과 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일련의 모습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사실 그리스도인 생애에서 위와 같은 분들을 대하는 일처럼 더 기쁨은 없는 법이다. 바울은 그러면서 자신이 잊지 못하는 분들을 기억하는 중에서도 로마에 있는 신자들의 좋지 못한 행동 때문에 조심하라는 경고와 당부의 말씀도 함께 보내고 있다.
바울은 롬 16:17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그리스도인 형제 증에 내분을 일으키는 자들이 있음을 언급한다. 18절에 저들이 하는 일을 언급하고 있다.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고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의 배만 섬기면서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한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 바울이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순진한 마음을 갖고 복음에 복종하는 자들이다. 바울은 어떤 이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임할지에 대하여 언급한다. 롬 16:19, 20에 『너희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고 하신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대하는 공식 석상에서의 마지막 기도문에도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구하는 기도문에도 제자들을 위하여 하나가 되게 하여 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제공되고 있다. 주님은 저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자신을 세상에 보낸 것을 믿게 하여 달라고 한다. 요 17:22에서는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고 한다. 자신에게 준 영광을 저들에게도 주었다고 한다. 영광은 하나가 되는 형편에서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바울은 21절부터 24절까지 로마의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 문안인사를 올리고 있다. 디모데에 대하여 나의 동역자라고 언급하고 더디오라고 명기된 데리티우스는 편지를 쓴 비서였다. 우리는 이 서신에서 바울의 사역을 지지하고 함께 한 충실한 동역자 9인을 갖고 있었다. 복음은 한 사람에 의해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일로 여러 충실한 주의 신실한 동역자들에 의하여 지탱이 된다. 바울을 도와 9명의 생애에 대해서도 우리들이 연구할 인물들이다. 한 사람의 위대한 인물을 만든 주변에 포진된 인물 매우 중요한 분들이다.
바울은 롬 16:25-27에 긴 축도의 글을 옮기고 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위에서는 바울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보게 한다. 복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세움을 입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또한 복음이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하여 말씀한다.
구원에 대하여 계획된 것은 신비로운 것으로 유대인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모든 족속과 나라에 골고루 전파되어야 하였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신 목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함이 없는 매력을 세상에 제시함이다. 복음이 유대인에게만 제한된 것이라고 믿었던 저들의 편협된 사상을 무너뜨리면서 로마서의 문안 인사로 등장하는 인물과 기사들을 유념하여 보기로 하자. 다함이 없는 매력을 지닌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바울은 문안 인사의 말 중에 자주 반복되는 용어로 그리스도 안에서와 주 안에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처음 문안 대상으로 등장하는 분이 베베였다. 그녀는 겐 그레아교회의 일군인 여 자매로 소개되고 있다. 그녀를 주 안에서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여 그녀에게 필요한 바들을 주라고 한다. 그가 한 일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로 많은 봉사를 한 자라고 추천한다. 다음에 두 번째로 등장하는 인물이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이다. 저들은 자기의 목숨이라도 내어놓은 자이고 저들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도 그에게 대하여 감사한다고 한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특색이 있는 분들이다. 에베도는 아시아에서 처음 익은 열매이다. 마리아는 너희를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한 여인이다. 나의 친척이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은 자이며 또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던 자이다. 위의 두 사람은 친척으로 옥에 갇힌 바울을 찾아왔다.그 외에 등장하는 모든 분들이 주 안에서 인정을 받은 자로 주 안에서 수고한 자들이며 사랑하는 자들이며 주 안에서 택정함을 입은 자들임을 말하고 있다. 저들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힘입어 주의 종으로 인정된 이들이다. 바울은 한 사람 한 사람씩 모두의 이름을 거명한다. 암볼리아. 우르바노, 스다구, 아리스도불로의 권속들, 바울의 친척 헬로디온, 나깃수의 권속들은 언급한다. 저들은 로마 황제의 가문에 속한 자이다. 그리고 나서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베나. 드루보사. 버시, 루포, 루포의 어머니. 아순 그리도. 불레곤, 허메, 바드로바, 허마, 빌롤르고, 율리아. 네리아. 울룸바를 열거하며 이름을 미처 올리지 못한 이들로 저들과 함께 한 다수의 사람들이 포진되어 있다. 우리들이 이 시간에 저들의 이름을 회상함으로 우리들은 성경에 이름이 오르는 이들의 이름을 불러보게 된다. 이것들이 차후에 우리들 모두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 우리도 그러한 대상에 이름이 올려놓아지도록 하여야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저들보다 더 중요한 대상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저들이 주 안에서 한 몸 된 지체로 주님의 생명을 이어받는 자들이었다. 저들이 어떻게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분명 저들은 특별한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당시 로마의 사회에는 노예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었다. 인구의 반 수 이상이 노예들인지라 종과 주인의 신분의 등급의 차별이 있던 세상이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상전과 노예의 구분 없이 서로 만나는 일련의 행사가 저들 보기에 심히도 흉측하고 혐오감을 느끼던 일들이었다. 그러던 중에서도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들까지도 저들은 서로 사랑하는 법을 아는 자로 고백할 정도였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는 이치는 매우 간단하다. 저들 모두는 머리이신 한 분을 모시고 있다. 따라서 몸의 지체 한 부분을 소중히 여기면서 서로 유기체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종과 상전의 구분이 있을 이유가 없다. 저들은 주님을 철저하게 믿고 따른 자들이다. 저들은 주를 ‘큐리오스’라고 불렀다. 이 말은 그리스도가 저들의 하나님이요 교회의 구세주임을 의미하고 우리들의 개인의 구주가 됨이다. 주의 신자 된 자들 모두는 주님의 뜻에 전적으로 굴복하면서 살고자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도 때때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못하는 일들이 왕왕 있다. 주님도 하나님 아버지께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옮겨달라고 간청도 하신 바 있다. 그러나 나의 뜻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으로 하여달라고 하셨다. 에베소서 4장 1-6에서는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위에서의 말씀과 같이 우리들은 한 주 한 하나님만을 모시고 사는 자들이다. 따라서 한 하나님께 복종하면 복음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지체 모두는 각자의 할 수 있는 바의 능력이 따로 있다. 물론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에 고유의 기능으로 되는 것이지 혼자서는 될 수가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기능들이 사람에게도 옮겨오면 서로 달리 움직이는 경향들이 많아 다시 말하면 불일치인 것이다. 그러나 이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이 된다.
이 세상에 그 흔한 식물의 잎사귀 하나라도 같은 모양의 것이 없다고 한다. 하물며 우리 사람인 경우에는 더하다. 그래서 교회에서 우리들이 하여야 할 일이 다 같은 말을 하여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주님이 우리 모두를 당신의 피로 사신바 된 소유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고 저들을 나보다 먼저 존중히 여기는 사상을 갖는 것이다. 우리 주님의 기도의 대상은 요 17:20, 21에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라고 하였다. 위의 말에는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까지도 포함하였다. 위의 말은 저들이 하나가 되는 것만이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을 믿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관건이라고 하고 있다.
우리는 로마서의 결론이 무엇인지가 자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주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우리들의 성도가 된 자화상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다. 그 일이 여러분과 나 자신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