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05. 초미세먼지 나쁜 날 눈밭에서
지난번 가져온 느타리 버섯이 그사이 다 떨어져서 시중서 사서 먹었드니 맛이 없다. 해서 느티리도 딸겸 더덕도 깰겸해서 지인과 '더덕과 느타리버섯'
산행을 가기로 했는데, 지인의 사정으로 못간다해서 돌가지 산행으로 急 변경했다.
산행 초입부터 발목이 푹푹 빠져서 엄청 힘이 드는데 보이는거라곤 큰짐승 발자국 밖에 없다.
보여야할 느타리는 보이지 않고 느타리 대신 다른 버섯들만 보이는데, 사실 상황. 말굽.잔나비는 수년 전 설악산에서 한 짐 따온게 아직도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설악산 모 계곡에 가면 큰 접시만한게 수두룩해서 하루만 수고하면 몇 년은 다려 먹을 수 있기에 관심이 없는데, 쌓인 눈 때문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니 산을 오르는데 여간 힘드는게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있을만한 곳에 가니 역시나 보이고,
살살 꺼집어내보니 쓸만하다.
이후 이 계곡 저 계곡에서 여기 저기 보여서 한주간 먹을만큼 얻었는데, 그 사이 어느새 서산마루에 노을이 진다.
북사면으로 가서 느타리나 볼까하고 정상쪽 능선을
넘어가고자 9부 능선을 올랐드니 생각지도 않게 엄청 큰 영지가 보이는데 용접용 큰 장갑 두개를 합친것 보다도 더 크고 두툼하다. 어찌 이런게 아직도 남아있을꼬?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득템
이다.
그리고 그 옆에 조그만 것들이 여럿있다.
정상에 오르니 어느새 해가 西山 마루를 넘어갈려고 걸려있다.
열심히 내려가도 지는 해는 잡을 수없겠기에 뛰다시피 내려오는데 눈길 빙판이라 미끄럽기짝이 없다.
5시간을 눈속에 푹푹 빠지고 눈길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드니 기진맥진한데 발목까지 눈속에 파묻히다보니 신발이 젖은 탓에 양말이 젖어서 손끝. 발끝이 시리다 못해서 감각이 없어진다.
게다가, 이 추운겨울에 땀은 왜 이리 많이 나는지
속옷뿐만 아니라 패딩파카까지 다 젖어서 젖은 옷이 마르지 않아 찬 공기와 접촉되니 한기가 온 몸을 엄습한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나쁜 날에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땀흘리는 운동은 되었으니 그걸로 보상은 된 듯하다.
첫댓글 험한 설악을 다녀 오셨군요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눈속산행 3배로 힘드셨을태대
대단하세요
산꾼으로 인정합니다 👍
안산하셔서 다행입니다
마트표 느타리버섯 맛없지요
니맛내맛 없는 제배느타리ㅎ
손질해 냉동실에 가루루 활용합니다
맞아요.
그래서 칡느티리를 재배 중인데 한달이 되어도 그 대로예요.ㅎㅎ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수고 많으셨구여
늘 행운의 산행길 되셔유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눈속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잘 계시지요.
감사합니다.
고운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