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부터 블루라이트까지, 생활환경은 계속 변화하고 기술력은 빠르게 발전한다.
더 건강하고 스마트하게 아름다워지는 새로운 루틴을 탑재할 때.
내 손안의 산업혁명, 디바이스
시장조사 기관 퍼시스턴트 마켓은 2014년 22조원이었던 세계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가 2020년에 6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우리가 그동안 생각지 못한 패러다임의 디바이스가 쏟아진다는 것인데,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은 이러한 예견을 현실로 만나는 사례.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피부를 케어한다는 점에서 피부과 시술에 사용하는 의료 기기와 비슷하다. 지난해 뉴트로지나에서 적색 광선을 이용해 피부 순환과 피부 톤을 관리하는 페어니스 마스크를 출시한 바 있는데, LG 프라엘은 Red LED와 IR LED 두 가지 광원이 피부의 각기 다른 층에 침투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받는다. 테라피를 내세운 디바이스도 주목할 만하다. 그런가 하면 뷰티락의 BTR 1004는 온열 치료 요법과 광역동 치료 요법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PDTT(Photo Dynamic Thermo Therapy) 기기로 LED 파장과 원적외선을 이용해 서로 다른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미용 기기 부문 1위를 차지한 야만 RF 보떼 포토플러스는 고주파와 LED뿐 아니라 클렌징, 쿨링까지 다채로운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이온 마사지를 활용해 피부 리프팅과 제품의 유효 성분 흡수를 도와주는 갈바닉 역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디바이스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는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블루, 옐로, 레드의 세 가지 파장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보습, 피부 윤기, 탄력을 케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마스크 팩 위에도 사용 가능한 높은 활용도가 장점. 실큰 페이스 타이트는 고주파 열에너지와 프락셔널 열에너지, 레드 라이트 테라피를 더해 피부 진피층 깊숙이까지 탄력 효과를 전달해 눈에 띄는 리프팅 효과를 보여준다. 그동안 높은 몸값을 자랑하던 디바이스는 드러그스토어에서도 판매하는 등 대중화도 꾀한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은 자연스러운 미의 추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티 안 나게 예뻐지려는’ 욕구가 강한 한국 여성들은 시술과 스킨케어의 경계를 원하며 화장품보다 좀 더 드라마틱한 느낌의 디바이스 구입에 관심이 높다는 것.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마스크를 쓰면 LED 광원이 켜졌다 9분 뒤 자동으로 꺼진다. 피부 톤 업과 코어 탄력을 돕는 120개의 LED 라이트가 얼굴에 빈틈없이 닿아 피부 체력을 길러주며 건강하게 가꾼다. 79만9천원.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진피층까지 침투하는 빛의 파장(블루, 옐로, 레드)을 이용해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시키고 피부의 에너지를 깨워 피부 결, 톤, 탄력을 한 번에 해결한다. 15만원대.
실큰 페이스타이트
바이폴라 고주파(RF) 에너지, 레드 라이트 테라피와 프락셔널(IR) 열에너지를 함께 사용하는 HT™(Home Tightening) 기술을 활용, 피부 진피층에 균일하게 침투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55만원대.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 화장품
<WWD> 수석 에디터 제니 파인은 ‘빅데이터와 DNA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된 화장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뷰티 4차 산업혁명과도 관련이 높은데, 최근에는 피부 상태나 타입을 측정해주는 어플도 개발되었다.
작년 말 ‘스킨10’ 어플을 개발한 스파머시&스파에코 진산호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빅데이터를 통해 사진만으로도 어느 정도 피부 타입과 관리법까지 예측 가능하며, 뷰티업계의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 중인 예측의학(Predictive Medicine) 개념이 바로 이와 일맥상통한다. 디올은 1월, 자사 연구소가 보유한 연령대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타날 노화 징후를 예측해 지금의 건강한 피부를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림과 세럼을 출시했다. 항산화 효과의 크림에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춰 세럼을 믹스 매치하는 방법. 한발 더 나아가 DNA 구조에 따라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인 제니끄는 제품 구매와 동시 라이프스타일 질문지와 유전자 분석 키트를 보내주는데, 그것을 이용해 구강 상피세포를 추출해 연구소로 보내면 2~4주 후 검사 리포트와 함께 맞춤 세럼을 받는 형태다. 클라란스는 3가지 고농축 부스터 앰풀 중 자신의 피부에 맞는 앰풀을 골라 크림에 섞어 사용하도록 했고, 키엘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의 경우 베이스 앰풀에 원하는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능성 앰풀 5가지 중 2가지를 골라 섞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신선도까지 챙겼다.
디올 캡춰 유쓰
피부의 젊음을 유지하고 주름 같은 노화 징후가 나타나기 전부터 이를 완화해주는 크림과 세럼. 개별 맞춤 에이지-딜레이 프로토콜로 리프팅, 매티파잉, 일루미네이팅, 수딩, 플럼핑 등 5종의 세럼 중 피부 고민별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세럼 30ml 14만원대,
크림 50ml 14만원대.
키엘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
개개인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 에센스. 피부 강화 에센스와 집중 케어 고농축 앰풀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엘 매장의 전문 상담원이 주름, 모공, 피부 결, 미백, 수딩 중 가장 큰 피부 고민 두 가지를 해결할 앰풀을 골라 퍼스널 라벨을 붙여준다. 에센스에 앰풀을 섞어 바르면 된다. 30ml 12만8천원대.
클라란스 부스터
에너지-리페어-퓨리티
그때그때 피부의 니즈에 맞게 골라 쓰는 고농축 부스터 3종이다. 부스터 에너지는 인삼 추출물이 피부에 탄력과 활기를 불어넣고, 부스터 리페어는 미모사잎 추출물이 피부의 가벼운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부스터 퓨리티는 고농축 그린 커피 추출물이 함유돼 안색을 개선하고 피부의 독소를 제거한다.
15ml 5만2천원.
블루라이트와 이별하는 법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스마트폰은 늘 함께다. 영국 리니아 스킨 클리닉의 시몬 조카이에(Simon Zokaie) 박사는 2016년부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주름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이러한 블루라이트는 직접적으로 피부 색소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간접적으로는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의 항산화 작용을 방해하면서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콜마 관계자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햇빛보다 블루라이트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며 새로운 차원에서의 자외선 차단 제품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앞으로는 TV나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LED 조명 기기에서 방출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인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화두라는 것. 현재까지 개발된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영역을 햇빛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영역을 포함하지 않은 400nm까지의 유해 파장만 차단이 가능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셀퓨전씨에서는 낮 동안 블루라이트로 인해 생긴 색소침착이나 자극을 밤사이 케어해주는 밤 전용 선크림인 퍼펙트 쉴드 핑크 레스큐어를 내놓았다. 또한 히든랩에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가 자극을 덜 받도록 도와주는 스킨 세이버 크림을 출시했다. 랑콤 UV 엑스퍼트 차단 CC 커버는 자외선 차단 필터를 좀 더 미세하고 정교하게 개발한 블루라이트 실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이제 실내에서도 자차를 바르는 것처럼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을 바르는 것이 새로운 스킨케어 루틴이 될 것이다.
초미세먼지는 모공의 20분의 1 크기로
피부에 침투해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쌓이면 급격한 피부 노화 현상으로 이어진다.
미세먼지 스마트 블로킹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봄가을에만 찾아오던 미세먼지는 계절과 상관없는 일상이 됐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초미세먼지는 2.5㎛으로 아주 작아서(사람 머리카락 굵기는 80㎛) 폐의 허파꽈리 등 호흡기 깊숙한 곳에 직격탄을 날리는 것은 물론 혈관을 따라 뇌, 심장 등 신체 곳곳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그러니 피부에는 오죽하랴. 중금속 등을 함유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모공의 20분의 1크기로 피부에 너무나 쉽게 침투해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피부 노화 현상까지 유발한다. 이에 따라 뷰티업계에서는 클렌징 제품부터 자외선 차단제, 세럼과 크림까지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차단 제품들은 매우 스마트해졌다. 가장 최근 출시된 프레쉬 블랙티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오히려 피부에 더 자극이 될 수 있는 기존의 미세먼지 차단법에서 벗어나, 피부 자체 힘과 장벽 강화를 돕는 블랙티 콤부차 성분으로 미세먼지에 의해 자극받은 피부 진정과 정화 기능에 포커스를 맞췄다. 필로소피 테이크 어 딥 브레스 크림 역시 다량의 산소를 함유한 보리 추출물을 이용해 피부의 무너진 균형을 되찾아주고, 해양초 추출물 등을 활용해 유해 성분으로부터 방어력을 높여주는 데 초첨을 맞췄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그룹 셀트리온은 2.5㎛ 이하의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자극을 완화하는 PM2.5 BLOCKTM 특허 성분이 함유된 셀큐어 피엠 2.5블록 릴리프 크림을 출시했다. 꼬달리에서는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한 안티 폴루션 세럼을 내놓았다.
클렌징 패러다임 역시 바뀌고 있다. 무조건 깨끗하게 닦아내는 클렌저에서 클렌징 단계를 조금 늘리더라도 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 이는 클렌징 워터의 출시와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오픈 서베이의 분석만 봐도 알 수 있다. 거품이 잘 안 나던 약산성 클렌저를 업그레이드해 풍성한 거품으로 미세먼지를 ‘순하고’ 깨끗이 씻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단계 사이에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에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포함시키는 브랜드도 증가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의 크레센트 화이트 울트라 라이트 UV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물론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텍스처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프레쉬 블랙티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발효 스위트 블랙티로 알려진 콤부차의 강력한 효능에서 영감받은 실키한 포뮬러의 워터 에센스. 코튼 패드에 에센스를 덜어 피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얼굴부터 목까지 발라준 후 손으로 두드려 흡수시키면 모공 속 노폐물을 닦아내는 동시에 블랙티의 유효 성분을 흡수시킬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워터 제형의 에센스가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 다음 스킨케어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한다.
150ml 9만7천원대.
록시땅 시어 3 in 1 클렌징 워터
알코올 프리 제품으로 지성이나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 가능. 시어버터가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촉촉하고 가볍게 모공 속까지 닦아낸다. 200ml 3만원.
꼬달리 바인 액티브 3 in 1 모이스처라이저
안티 셀 번아웃 콤플렉스가 고농축 함유된 세럼으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생기 넘치는 피부를 완성한다. 벨벳 같이 가벼운 텍스처로 끈적임이 적다. 40ml 5만8천원.
에스티 로더 크레센트 화이트 울트라 라이트 UV SPF45 PA++++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워터리 텍스처로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과 피부 진정 작용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자극과 노화 현상을 케어하며, 이미 존재하는 기미와 색소침착을 완화해준다. 30ml 6만2천원대.
필로소피 테이크 어 딥 브레스
엽록소와 미네랄 등 생명력을 높이는 어린 보리 잎 성분에 자연적으로 깨끗한 산소를 공급하는 테크놀로지를 적용, 피부에 생기와 에너지를 더한다. 또한 타이티 해양초 추출물이 유해 물질과 활성산소, 미세먼지 등에도 끄떡없는 탄탄한 피부로 가꿔준다. 60ml 3만8천원.
나만의 뉴트럴 컬러 찾기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는 메이크업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2년 전부터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시애틀점과 델아모점 랑콤 매장에서는 피부 톤을 측정하고 원하는 제형을 선택하면 피부색에 꼭 맞는 파운데이션을 제작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어딕션에서는 더 파운데이션, 유브이 프로텍터,
더 글로우, 더 스킨케어의 4가지 텍스처에 각각 15가지 컬러로 구성해 개인에 특화된 파운데이션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나스 롱웨어 두 스트롱웨어 파운데이션은 무려 20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이런 커스터마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이니스프리에서는 올해 2월, 50개의 파운데이션으로 구성된 ‘마이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매트와 세미매트, 글로우의 3단계로 구성된 보습 레벨과 5단계로 나뉜 커버 레벨, 쿨 톤과 웜 톤 그리고 피부 톤에 따라 5가지로 구성된 셰이드 레벨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레벨을 선택할 수 있다. 에뛰드 하우스의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은 핑크, 내추럴, 옐로 계열로 컬러를 나눈 후 총 12가지
셰이드를 선보였다.
반면 쿠션의 경우 단점을 가리기보다 본래의 피부 톤이 살아나도록 하는 스킨 웨어러블 기술이 눈에 띈다. 에스티 로더 크레센트 화이트 톤 업 쿠션은 나의 피부 톤을 최대한 살리되 칙칙함을 개선해줄 자연스러운 톤 업 기술을 담았으며, 맥 역시 라이트풀 C+ 코랄 그라스 퀵 피니시 쿠션 컴팩트를 출시하며 코랄 그라스 추출물의 수분 플럼핑 효과로 본래의 피부가 좀 더 촉촉하고 화사해 보이는 것에 중점을 맞췄다. 시슬리의 첫 쿠션인 휘또 블랑 쿠션 파운데이션 역시 인위적인 커버보다는 골드와 핑크 컬러 코렉트 펄로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해 본연의 광채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본래 피부의 장점을 최대한 되살리는 트렌드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조연 실장의 메이크업 스킬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다. 전체 메이크업 룩을 하나의 컬러 톤으로 맞추는 것인데, 예를 들어 립스틱을 바른 뒤 남은 컬러를 치크나 아이에 함께 바르는 것. 이를 위해서는 장밋빛나 레드 브라운 등 혈색처럼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메이크업 룩을 추천한다.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 데스노이어는 특정한 룩을 부여하기보다는 얼굴 본연의 모습을 이용해 작업하곤 하는데, 이는 나만의 컬러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잘 표현해준다.
어딕션 더 글로우 파운데이션
물방울에서 느껴지는 은은하고 영롱한 윤광을 완성해주는 파운데이션으로 이슬에 젖은 듯 촉촉한 피부 표현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총 15가지 컬러. 30ml 5만6천원.
나스 네츄럴 래디언트 롱웨어 파운데이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고 매트한 마무리감에 피부 결점은 감쪽같이 감추는 극강의 커버력을 갖춘 파운데이션. 총 20가지 셰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부에 균일하게 발려 본래 피부의 건강한 결을 되찾아준다. 30ml 7만2천원.
이니스프리 마이 파운데이션
3가지 보습 레벨, 2가지 커버 레벨, 5가지 컬러 레벨까지 총 3단계의 선택지를 거쳐 나만의 맞춤 파운데이션을 찾을 수 있다. 미네랄 커버 콤플렉스TM가 다크닝을 최소화하고 얇고 고르게 발려 자연스러운 피부 메이크업을 도와준다.
30ml 2만원.
보디 탄력에 집중하라
더 이상 빼빼 마른 몸은 매력 없다. 운동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히 ‘살 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예쁘게 뺄까’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추세. 그래서 운동 역시 단순한 유산소 운동보다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무산소 운동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몸의 셰이프를 바로잡아줄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운동이 더 각광받고 있다. 몸의 선이 아름다워 보이려면 자세뿐 아니라 보디 탄력 역시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가장 미워 보이는 것이 바로 허벅지와 배의 셀룰라이트, 그리고 겨드랑이 옆의 군살.
“살이 찌는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유독 어깨선이 무너지고 모양이 점점 둥그스름해져서 옷의 핏이 예쁘지 않다면 그건 모두 자세와 보디 탄력의 문제죠.” 발레 뷰티핏 김푸름 대표는 특별히 살이 찐 것 같지 않은데 옷의 핏이 예전과 다르다면 자세가 나빠졌거나 보디 탄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의심해보라 말한다. 보디 피부는 신체 중 노화 현상이 가장 더디게 나타나는 곳이지만,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을 때부터는 특별한 관리가 필수다. 특히 목은 보디 피부 중 노화 현상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부위인 동시에 시술로도 효과를 보기가 힘들어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피하지방층과 진피층이 볼의 3분의 2 정도로 얇아 어쩌면 얼굴보다 더 세심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곳. 시중에 나온 목 전용 크림은 주름을 개선하는 아데노신과 콜라겐의 합성을 돕는 펩티드 성분을 함유한 고농축 제형으로 피지 분비가 거의 없는 목 피부를 탱탱하게 가꿔준다. 고가의 넥 크림이 부담된다면 수분크림과 앰풀, 슬리핑 마스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리와 팔, 겨드랑이 주변의 탄력은 몸의 순환과 관련이 깊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체액이 정체되고 지방과 노폐물이 쌓여 셀룰라이트가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는 것. 최근 뷰티 브랜드의 보디 슬리밍 제품들의 특징을 보면 이와 일맥상통한다. 예전과 달리 사이즈를 줄이기보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에 집중하는 추세. 제품을 바를 때는 끌어 올리듯 마사지하는데 이때 림프액이 정체되기 쉬운 접히는 부분 뒤쪽을 지그시 눌러 지압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어깨 주변이 둥그스름해지고 뭉쳐서 고민이라면 겨드랑이를 꾹꾹 눌러 지압하면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엉덩이 아래 거뭇거뭇해 보이는 부위는 놓치기 쉽다. 최근 출시한 클라란스 보디 크림이 바로 이와 같은 색소침착을 완화해주는 보디 화이트닝을 위한 제품. 나이가 들수록 물러지고 처지는 뱃살, 운동만으로는 케어하기 힘든 허벅지의 셀룰라이트가 고민이라면 랑콤의 프레스티지 라인인 압솔뤼에서 출시한 바디 밤이나 시슬리의 퍼밍 바디 크림처럼 안티에이징 성분이 들어간 풍부하고 쫀쫀한 텍스처의 보디 크림을 처방할 것. 무엇보다 보디 안티에이징은 보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어버터를 바탕으로 탄탄한 보습력을 갖춘 르 라보 바디 크림과 같은 제품을 꾸준히 바르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르 라보 바디 크림
부드럽게 발리는 풍성한 버터 질감의 크림으로 건조한 보디 피부 속까지 촉촉한 수분감을 선사한다. 아보카도와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등의 식물 성분이 자극 없이 부드럽게 롤링되어 마사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 250ml 5만3천원대.
랑콤 압솔뤼 프레셔스 셀 바디 밤
진귀한 다마스크 로즈 꽃잎을 농축한 로즈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어 풍부한 영양감으로 탁월한 탄력 효과를 선사한다. 랑콤만의 독자적 안티에이징 성분인 프록실린™이 보디 피부의 탄력을 끌어 올려주며 끈적임 없는 텍스처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깊고 촉촉한 보습감만 남긴다. 200ml 18만원대.
시슬리 시슬리아 컨센트레이트 안티에이징 퍼밍 바디 케어
피부 탄력을 주관하는 핵심 성분인 LOXL 효소의 합성을 촉진해 보디 피부의 탄력 저하 문제를 개선한다. 꽈리 꽃받침 추출물과 콩 추출물은 콜라겐 섬유의 생성을 향상시켜 피부 지지 조직의 저항력을 개선하고, 파디나파보니카 추출물은 진피에 수분을 저장해 촉촉하고 견고한 보디 피부로 가꿔준다. 코르셋 효과를 결합한 포뮬러로 보디 피부의 노화 징후를 해결해준다. 150ml 4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