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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첫 우승. 첸멍(Chen Meng) 월드컵 금메달.
2010년 이후 중국 여자 탁구를 이끈 선수들은 리샤오샤(Li Xiaoxia), 딩닝(Ding Ning), 류스원(Liu Shiwen) 3인방이었고, 그 뒤를 이어 주전 경쟁에 나선 선수들이 바로 주위링(Zhu Yuling), 첸멍(Chen Meng)이었습니다. 주위링, 첸멍 모두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지만, 리샤오샤, 딩닝, 류스원과의 경쟁은 언제나 뒤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이후 리샤오샤가 은퇴하면서 그 빈자리 차지한 선수가 첸멍입니다. 리샤오샤 은퇴 이후, 첸싱통(Chen Xingtong), 왕만위(Wang Manyu), 쑨잉샤(Sun Yingsha) 등이 새로운 영건으로 부상(浮上) 했지만, 첸멍은 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며 세계 1위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첸멍은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출전을 놓고 딩닝, 류스원, 쑨잉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는 전체 엔트리 3명, 개인단식 단 2명의 선수만이 출전 가능한 바늘구멍 대회이기 때문에 한 명은 반드시 밀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 코로나 사태(COVID-19)가 터지기 직전까지 첸멍의 성적을 보면, 마치 2020년 도쿄 올림픽 주전이 누구여야 하는지 무력시위를 하는 듯 합니다.
첸멍은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은메달과 함께 월드투어 4회(헝가리, 선전 중국, 코리아, 스웨덴) 우승,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첸멍은 2017년 아스타나(Astana) 대회, 2018년 인천(Incheon) 대회에 이어 그랜드 파이널스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월드투어 2회(독일, 카타르) 우승을 차지하며 총 15회 우승으로 류스원, 딩닝을 제치고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최다 우승 3위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역대 2위인 왕난(Wang Nan)이 총 16회 우승이기 때문에, 첸멍은 역대 2위 등극까지도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첸멍은 2020년 웨이하이(Weihai) 여자 탁구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첸멍은 16강부터 베르나데트 쇠츠(Bernadette Szocs. 루마니아), 릴리 장(Lily Zhang. 미국), 한잉(Han Ying. 독일), 쑨잉샤를 차례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잉과 경기한 4강전에서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패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나머지 3경기는 모두 4-0, 4-1로 승리하며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첸멍은 마지막 결승전에서 쑨잉샤를 4-1(11-13, 11-6, 11-9, 11-6, 11-8)로 꺾으며 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