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옮겨 왔습니다.
[문] [답] 제 후배를 오늘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듣게 되엇는데 돼지감자가특효입니다. 돼지감자를 깨끗히 씻은걸로 40kg을 건강원에서 즙을 만들어 달라 하시면 120봉지가 나오게 되는데 너무 많이 마시면 당치가 너무 내려가 저혈당이 될수도 있으니 하루에 두봉지만 음용해야 합니다꼭두봉지를 지키셔야됩니다. 그리고 음용한지 닷새만에 당치수를 재봐야 됩니다.5일이면 분명히 효과가 나타납니다.너무 내려갈 염려 때문에 수시로 당치를 확인해야 됩니다. *농약과제초제 뿌린 일반 밭에서 재배한것은 약효가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밀은 고개가 나오기 직전 뿌리채 캐어 개끗히 씻은뒤에 푹 달여서 그 물을 드시면 됩니다.전 시험은 해보지 않앗으나 효과가 있으니 음용해 분들에게 얘기를 듣고 밀을 찾겟지요. 또 한가지는 겉보리 인데요,사람들은 보리밥이 당뇨에 좋다고 환자들은 보리밥을 많이 드시는데 실은 보리의 겉부분에 함유된 식이섬유 때문인걸로 압니다.그런데 보리밥을 해 먹는 보리는 겉표면의 식이섬유는 모두 맥강에 내 버리고 별 효과없는 알곡만 섭취하니 우스운 일이지요.곡식중 식이섬유가 제일 많이 포함된게 바로 겉보리 그 다음이 밀, 그 다음이 보리라고 보시면 정답입니다. 다른 후배의 경험담을 잠깐 소개합니다.이 후배는 몸무게가 100kg이 훨씬 넘는 체격이었는데 당뇨로 나무젓가락처럼 되어버렸지요,그런데 돼지감자를 즙내어 마신뒤 혈당치가 마구 내려가자 신이난 마음에 앞,뒤 생각치 않고 아예 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시로 물 마시듯 했다가 혈당치가 너무 떨어져 저혈당으로 솔찬히 고생을 했답니다.그러니 즙을 하루에 꼭 두봉지만 마셔야 됩니다.수시로 체크해 보시면서요.
"따르르릉" 엊그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자연산 돼지감자를 구매 하겠다는 것입니다. 30킬로 정도 즙 내릴려고 하니 채취해 달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다음날 만사제쳐놓고 자연산 돼지감자가 있는 곳에 차를 달려 가보니 무사히 있더군요. 함께간 아내와 열심히 얼어버린 땅을 파헤쳐 간신히 30킬로를 채취해 왔습니다. 여렵사리 채취해 왔는데 사겠다는 구매자가 돌연 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어머님이 너무 비싸다고 한다나요.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님의 입장에서 당연히 비싸다고 하겠지요. 거져가 아니면 모든 부모님들은 사지 말라고 합니다.형식적인 이 말에 눈치없는 자식들은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부모님의 말에 따릅니다. 그냥 해본 소리인데..
허나 자연산 약초는 일단 채취하려면 기본적으로 하루일당과 기름값을 합쳐 많은 비용이 들어 갑니다. 따라서 재배약초처럼 값싸게 살 수는 없습니다. 또한 아무때나 살 수도 없구요.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재배약초는 약초라고 볼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농약과 제초제를 오랜동안 뿌려놓은 밭에서 자란 재배약초는 거의 약효가 없습니다. 약초가 아니라 그냥 영양가가 조금 있는 음식이라고 해야 하며 오히려 농약의 축적에 의해 몸을 더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배약초는 약초로써의 기능이 거의 없으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그 효능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은 사실 재배약초에 아주 적절한 말이 될 것입니다.
물론 오랜동안 농약을 주지않고 농사를 짓지 아니한 자연상태로 변해 자연적으로 변한 휴경지에약초를 오랜동안 자연상태로 재배한다면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료를 준다면 약효는 없습니다.
하루종일 다른 일도 못하고 어렵사리 자연산 돼지감자를 채취 하였건만 사겠다고 채취해 오라고 주문한 사람이 구매하지 않겠다고하니, 너무 자신만을 생각하는 처사는 아닌지 하는 야속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자연산 약초를 채취하러 간 순간부터 하루일당과 기름값이 들어 갑니다. 다음 부터는 예약구매는 미리 돈을 받고 채취하러 가야 겠습니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남이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약속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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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형희[산야초] 원문보기 글쓴이: 김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