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승기 미라쥬 650 본격시승~^^

[com광]

오늘 오후 뚝섬유원지에서

두껍왕자님의 전화를 받고.

휴일에 비몽사몽 집에서 뒹굴다가

코멧 650R과 미라쥬 650 이 뚝섬에 4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황급히.. 황급히..

VTX를 끌고... 나갔습니다..


휴가철인지 효성 홍보팀 대리님이 미라쥬 650을 끌고..

대전에서 올라왔더군요

대전에서 얼굴을 뵈었던 분이라. 어색하지도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미라쥬 650 본격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머. 작년에 저는 1달가량 코맷 650을 타고 다녔었습니다.

때문에 코맷 650의 필링은 어느정도는 익숙한 감이 있기에

대리님에게 주변시승이 아닌 대로에서 한번 땡겨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흔쾌히 승낙하고 시승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VTX를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로드테스트 코스로

뚝섬유원지->잠실대교->잠실역->신천역->코엑스사거리->영동대교->뚝섬유원지

대략 5-6킬로정도 거리

제가 내본 최고시속은 195K

중간에 풀스로틀은 두번 ,(일부러)급브레이크제동 3번

브레이크비 (앞:30%,뒤:70%)(앞:50%,뒤:50%)(앞:70%,뒤:30%)

짧은 거리였지만 대로였고

정말 대전 시승시간보다 훨씬 제대로된 로드테스터를 감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기어비가 코맷에 비해서 낮습니다. 코맷은 고속, 고회전 셋팅입니다(저의 경험상)

때문에 처음에 튀어 나갈때 알피엠이 조금 솟구쳐야 확 튀어나가 줍니다.

2기통때문에 초반 가속은 일품입니다.

그런데 초반 GV는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스즈키의 SV650의 엔진에 모태를 두고 있지만

초반가속은 GT보다 더욱 부드럽고 레드존까지 친다는 생각이 없는데 70킬로 정도까지 무리없이

1단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효성관계자의 말로는 기어박스의 미션부위의 새로운 설계가 있었다고합니다.


둘째

초반에 약간의 털털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약간 초반 힘이 모자라는 듯한 그리고 벨트구동방식의 엔진브레이크 필링과

가속필링은 샤프트와 체인의 중간인듯 합니다.

제가 지금 타고 있는 VTX1300은 샤프트 드라이버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초반 스타트가 조금 더디고 (실제로 처음 몰아보시는 분은 시동을 곧잘

꺼먹습니다.) 엔진브레이크에 몸이 휘청거릴정도로 충격이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죠^^)

그런데 GV이놈은 체인처럼 부드럽지는 않지만. 샤프트방식처럼 또 확~ 하고

울컥거리지 않습니다. 딱 중간인듯 하네요

엔진부위에 약간 휘파람소리가 납니다. 휘~잉~휘잉~ 하는 소리..

머플러는 고속으로 갈수록 소리가 안들립니다. ㅋㅋ


셋째

FRONT DOUBLE 디스크와 더블 피스톤 캘리퍼를 채용한 브레이크 시스템

이놈.. 솔직히 수입의 브램보나 유명 매이커 제품.. 매쉬를 기본 장착하는

혼다 레플레카제품과는 비교를 할수 없지만.

그.. 감각.. 이건 절대 뒤쳐지지 않습니다.

세번의 100킬로 주행시 일부러 급브레이크를 잡아 보았습니다.

브레이크 연동비를 달리 해보았습니다.(어디까지나 개인감입니다)

뒷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아도

차체의 쏠림이 있기는 있었으나

상당히 안정되었습니다. 140-50킬로의 주행때도 브레이크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쑥~ 하면서 앞 서스팬션이 들어가고 차분히 속도가 줄어 들었습니다,.

앞브레이크.. 좋았습니다.. 왜 이 브레이크시스템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가하면

작년에 제가 GT를 타던 당시 140-50을 넘길수가 없었습니다.

왜냐.. 브레이크가 GT250S와 같은 시스템이였습니다.

이건.. 정말 고속주행에 쥐약이었습니다.

멈추는게 두려워서 달리지 못했습니다..(정말 ㅡㅡ;;)


넷째


기어비를 크게해서 풀스로틀을 당기지 않았습니다.

약 4/1정도의 스로틀 여유가 있었으나

속도는 순식간에 160을 넘어가고 있었고

제 욕심상 끝까지 가고 싶었으나

잠실대교끝에 왔을때는 195를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200을 넘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애마는 VTX1300S-RETERO 를 타고 있습니다.

이넘도 불과 레드존 4500RPM 으로 200킬로(제가 내본 최고속도)를

찍어봤었습니다.

그런데.. GV이넘의 고속주행안정감에 저는 VTX와 드렉스타등보다

훨씬 안정감 있다고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다섯째

뒷타이어및 앞타이어

모두 브릿지스톤/ 뒷타이어는 180의 광폭

생각보다.. 코너링은 수월하고.

잘 누워집니다.

흔히를 야마하 워리어는 코너를 개척하는 아메리칸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말의 뜻을 조금은 실감했습니다.

일부러 90자 뱅크각으로 꺽어서 누워 봤습니다.

살짝 스텝을 긁었네요 ㅋㅋ

코너..저는 심심하면 VTX의 스텝을

긁으며 코너를 타곤합니다. 근데 GV는 뱅크각이

더욱 깊이 들어가고

(아마 레플레카계열의 타이어와 낮은 차체 그리고

차데 벨런스가 아닌가 합니다.)

코너는 상당히 날카로왔고 알차와는 비교할수 없지만.

크루져 바이크의 그것치고는 상위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몇일전 GV650을 신차를 구매하신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산 미들급 크루져..이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L형 2기통 V-TWIN 8벨브

저에게 GT650은 전날 많은 실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후 1년하고 절반

같은 엔진이지만. 다른 미션/기어비/크롬파츠/향상된 브레이크/

안정된 차대 벨런스/V-VELT타입 구동방식/풀디지털계기판

아직 오랜시간의 검증은 없지만

600만원대로 만나보는(현금기준^^) 바이크치고는

절대..부족함이 없을거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키가 170입니다. 약간 스템의 위치가 앞이더군요(제가 좀 숏이죠 ㅋㅋ)


...

그런다고 완벽하고 완성도가 뛰어나다라고 말하기는 아직도

부족한부분이 보입니다.


약간 엉성한 크롬파츠/엔진 내부룸의 케이블과,호스의 난잡함/

독창적이지 못한 할리V-ROAD와 야마하 워리어의 합작품같은 디지인
(어쩌면 세계적인 추세일지 모르지만요^^;;)


앞으로 효성의 도전과 리터급으로 세계시장을 평정하는 그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이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글이므로 타인의 시승과 느낌은 다를수 있습니다.^^

글쓴이 바이크 경로~^^


마그마125로 바이크 입문

효성 미라쥬250 -> 대림 델피토 100cc -> 가와사키 ZXR 400

효성 트로이 125 -> 야마하 드렉스타 650 ->효성 코멧 650

-> 효성 미라쥬250 -> 혼다 쉐도우 750-> 혼다 VTX 1300 / 킴코 GRAND DINK 125

[조나단]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훌륭한 국산 효성 미라쥬650에 찬사를 보냄니다!!!.

[무장전선]

정보 감사요~ ^^

[Reflection]

좋은 글입니다 ^^ 모처럼만의 갈증해소가 ㅎ

[디배기]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네요 .. 다른 곳에도 좀 소개하겠습니다...

[해와달같이]

초보 로서는 더할수 없는 좋은 정보입니다 ^.^ 앞으로 더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