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매물 부족으로 집구하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거래량은 큰 폭으로 늘어 눈길을 끈다. 실거래 가격도 신규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1000만 원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4월 신고된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3373건으로 3월 2976건보다 13.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신고된 3571건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 2414건보다 39.7% 늘어난 수치다.
월별 거래량은 올해 1월 2122건에서 2월 2544건, 3월 2976건 4월 3373건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실거래 가격도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구와 광산구 등 핵심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000만 원 이상 오르는 단지도 생겼다.
지역별로 주요단지 시세를 살펴보면 서구 금호동 라인 전용면적 102㎡형이 지난 3월 1억6500만 원(18층)에서 지난달 1억7550만 원(14층)으로 1050만 원 뛰었다.
쌍촌동 중흥S클래스 60㎡형은 지난달 1억9500만 원(11층), 1억9650만 원(8층)에 신고돼 전월 1억8700만 원보다 800만원 올랐다. 치평동 대우금호 60㎡형은 지난 3월 1억3600만(8층)~1억4000만 원(16층)이던 가격이 1억4200만 원(13층)으로 소폭 상승했다.
남구 봉선동 라인 134㎡형은 지난 3월 1억7400만 원(10층)에서 지난달 1억7850만 원(6층)과 1억8000만 원(14층)에 거래돼 450만~600만 원 올랐다. 또 무등파크2차 85㎡형은 지난달 1억2700만 원(21층)으로 전달 1억2300만 원(8층)보다 소폭 상승했다.
북구 역시 소폭 상승세가 이어졌다. 문흥동 광명 60㎡형은 3월 1억200만 원(11층)에서 지난달 1억600만~1억730만 원(5층)으로, 대주1차 60㎡형은 6600만 원(13층)에서 7100만 원(6층)과 8300만 원(7층)으로 뛰었다.
광산구 신가동 대방노블랜드 85㎡형은 2억3000만(24층)~2억4000만 원(25층)으로 지난 3월 2억(7층)~2억3000만 원(25층)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창동 중흥1차 60㎡형은 지난달 8700만 원(6층)으로 3월 7400만 원(8층)보다 1300만 원 올랐다.
한편, 지난달 광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서구 치평동 갤러리 303으로 전용면적 176㎡형 15층 아파트가 6억6177만 원에 거래됐다. <박준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