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EP GRAND CHEROKEE OVERLAND 3.0 CRD

[koreazzang]

크라이슬러 그룹 내에 SUV 분야를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는 모델들이 Jeep 브랜드이다. 이미 Jeep이라는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정통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통 오프로드 모델에 고급성과

편의성을 추가하면서 오프로드뿐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최고의

드라이빙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시승을

진행한 2012년형 짚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모델은 이런 짚 브랜드

최상위급 모델이라고 하겠다.
사진/theiauto

브랜드 네임에 정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모델들이 있다.

이미 사람들에게 각 그레이드와 차량 종류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이런 정통이라는 명칭일 것이다. 짚이라는 브랜드가 이런 4WD에 있어서 정통을 갖고 있는

모델이며, 사람들에게 오프로드를 이야기할 때 빠트려서는 안되는

모델이 됐다.



이런 짚 브랜드가 고급성과 편리성, 그리고 드라이빙 성능을 높인

모델이 그랜드 체로키이며, 이 모델의 최상위 그리드가 오버랜드이다. 그 만큼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는 세단에 버금가는 안락함과 온,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빙 능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3.0 디젤

엔진을 장착해 연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됐다.

능력에 앞서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SUV  



짚 브랜드의 전체적인 스타일이 변화되면서 이제는 패밀리룩이라는

의미를 갖추게 됐다. 이는 스타일이 짚 브랜드 안에 있는 모델들이

디자인 면에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전 크라이슬러 모델들은 '질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델

체인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와 고객 중심의 모델라인업이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지난해 그랜드 체로키 3.0 디젤에 대한 시승을 해 보았다. 가솔린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과 정숙성에 연비향상이 조화되면서 또 다른

자동차를 느끼게 하는 모델이기도 했다. 1993년 첫 선을 보인 후 이미

4세대에 접어들은 체로키는 스타일에서도 안정화된 느낌이다.



우선, 프런트에 짚을 상징하는 날렵한 A필러와 사다리꼴 휠하우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스타일의

변화보다는 고급성에 중심을 둔 프리미어 모델이라는 점은 세련된

이미지의 외관 스타일보다는 전체적인 조율에 중점을 둔 듯 하다.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는 기존 모델과는 달리 실내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게 다듬고 있다. 전장X전폭X전고mm가 4,825X1,935X1,765에, 휠베이스 2,925mm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리얼 우드와 가죽 대시보드, 새롭게 구성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멀티박스 등은 시승차의 성격이 고급스러워 졌음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커맨더뷰 듀얼 패널 선루프, 1열 통풍 시트, 파워리프 게이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이 추가됐고, 알루미네이티드 도어실, 스포츠 페달 등이 추가되면서 고급성을 더했다.



최고출력 241마력에 11.9km/l의 연비를 보여주는 럭셔리 SUV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는 기존 모델이 갖고 있던 3.0CRD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241마력에 최대토크는 56.0kgm으로 1,800~2,800rpm의 낮은 영역에서 발산되면서 효율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시승차는 성능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달리기 능력을,

전체적인 스타일에서는 세단과 같이 안락한 SUV임을 시승자에게 남겨주고 있다.

시승차는 20인치 휠이 적용되면서 일반 모델들에 비해 좀더 단단해

졌다. 기존 그랜드 체로키에 18인치가 적용되어 있던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으로 오프로드보다는 도시적인 성격을 많이 포함시킨 듯 하다.

이런 면은 전체적인 부분에서 짚 브랜드의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된

성격을 갖춘 럭셔리 SUV라고 하겠다.



지난 그랜드 체로키 디젤 시승에서 성능에 대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듯 움직여주는 동력성능, 여기에

짚의 독특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드라이브±와 후륜에

탑재된 전자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의 조화는 변속시 발생하는

충격이나 코너의 진입에서도 안정된 드라이빙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주었다. 특히, 고속주행에서도 탑승자들에 지속적인 편안함을 주는

기본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는 실내공간에 차고를 높이고 낮출

수 있는 콰트로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컨트롤을 구축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차체를 현재의 지형에

맞도록 높일 조율할 수 있으며, 차고를 높이고 오프로드에 들어서면서 왜 짚 브랜드인가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준다.



이런 달리기 능력은 도로 위에서나, 오프로드에서나 동일한 승차감을 주지만 색다른 맛을 느끼게 만든다. 넉넉한 힘으로 여느 차에 뒤지지

않는 드라이빙 능력, 과감히 오프로드를 정복하는 듯 다가선 모습이

시승차가 완벽하게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부분이기도 했다. 



[총평]

잘 달리고, 온, 오프로드를 정복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모델이 그랜드 체로키다. SUV이지만 2륜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다른

메이커들과는 달리 정통 오프로더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모델이기에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여기에 고속 드라이빙과 코너에서 진입 회복력도 시스템의 덕분에 안정적으로 다가왔다.

단지, 아직까지 벗어버리지 못한 미국차의 둔탁함은 유러피안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듯하다. 조그마한 변화로 좀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제원표]

짚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0 디젤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825×1,935×1,762

 휠베이스(mm)  2,925

 트레드 전/후(mm) 1,620/1,63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DOHC 터보 디젤 / 2,987

 최고출력(ps/rpm)  241/4,000

 최대토크(kg·m/rpm) 56.0/1,800~2,8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정속주행연비(km/ℓ) 11.9

 CO2배출량(g/km)  226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콰르라 드라이브Ⅱ / 5단 오토스틱

 서스펜션 전/후  SLA 더블 위시본 / 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65/60R20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7,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