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화장품원료 금지 논란 | |
일부업계 "BT산업 발전 저해.지나친 규제" 반발 당국 "인체 세포 사용은 시기상조" 안전성 지적 | |
"동물줄기세포는 왜 허용하나" 이중적 행정 꼬집어 인체 유래 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일부개정고시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화장품 업계 등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공고하면서 ‘인체 유래 세포, 조직과 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물질’ 등 59개 성분을 배합금지 원료로 규정했다. ‘이를 이용해 만들어진 물질’까지 금지함에 따라 인체 줄기세포와 줄기세포 배양액까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인간 세포가 전혀 함유되지 않은 줄기세포 배양액까지 규제하는 것은 현재 활성화돼 있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관련 산업에도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규정”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금지하지 않으면서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만 금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관련 업계는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체와 유사한 줄기세포 화장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금지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 동물 줄기세포의 사용은 허용하는 식약청의 방침은 인간 줄기세포가 동물 줄기세포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말과 같다”며 “소변에서 유래된 유로키나제는 혈전치료제로 우리 몸에 다시 사용되는 데, 이번 고시안에 따르면 이러한 것도 모두 금지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꿀벌을 매개체로 수분하는 식물의 경우 바이러스 등이 전이될 위험이 있다”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식물 줄기세포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 러시아 등 외국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체가 상품화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체 유래 물질 사용을 금지한 것”이라며 “동물 줄기세포 화장품에 위해성분이 발견된다면, 그 때가서 고시안을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8개 성분만 배합금지됐다가 올해 1월 지방줄기세포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서 2개월여만에 인체유래물질을 금지하는 고시안에 나온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인간 줄기세포 화장품을 사용하는 인구가 많지 않아서 (인간유래물질 사용을) 묵인해 왔지만, 사용인구가 늘어나고 지방줄기세포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이를 금지하는 고시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라며 “인간 줄기세포 화장품은 아직 시기상조이므로 좀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때 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70%나 급등했지만, 식약청이 이번 고시안을 발표하자마자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급락한 반면, 지난 3월 처음으로 식물줄기세포를 출시한 아모레퍼시픽은 인간 줄기세포 화장품 금지로 인해 주가 급등이 예상되는 등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지방줄기세포 등 인체 유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한 화장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부 국내 화장품업체가 이들 제품의 안전성과 윤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찬성하는 단체도 많기 때문에 현재는 의견을 들어보는 상황”이라고 말해 이번 고시안으로 혜택을 입고 있는 업체가 있음을 암시했다. |
© 식품환경신문 [출처] 줄기세포 화장품원료 금지 논란 (0903)|작성자 연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