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總結分 5. 총결분(總結分) / (1)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무등등주

[백우]

  

             5. 총결분(總結分)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 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어서,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쓰와하

   이제 우리는 반야심경의 대단원에 이르렀습니다.  반야심경의 결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관자재보살님은 법문을 통해 중생이 가지는 잘못된 삿된 견해를 낱낱이 부수어 왔고, 반야바라밀의 공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이제 관자재보살님은 총결론을 내리십니다.  

   이 위대한 반야바라밀다는 진실하고 허망하지 않아서 그것은 언설(言說)로 표현할 수 없는 위대한 대신주(大神呪)이며, 대명주(大明呪)요, 또한 무상주(無上呪)이며 무등등주(無等等呪)라고 찬탄하십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주문을 설하시며 경을 맺습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쓰와하

   (1)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어서,

   지난 시간에 우리는 반야바라밀다의 공능(功能)에 대하여 자세히 살핀 바 있습니다.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고, 진실이 전도된 몽상에서 멀리 벗어나 구경에는 열반에 이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삼세의 저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 얻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고지(故知)는 '그러므로 알아라.'는 뜻입니다.  이는 반야바라밀다가 이러한 위대한 공능이 있음을 알았으니 반야바라밀다가 어떻다는 것을 설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是)는 '이것은' 이라는 말로 반야바라밀다를 가리킵니다.  대(大)는 '크다'는 말인데, 대(大)와 소(小)라는 관념을 초월한 절대의 대(大)를 말합니다.  신(神)은 '거룩하다',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영역이라서 측량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주(呪)는 범어로 만뜨라(mantra)를 말합니다.  이를 한역(漢譯)하여 주문(呪文), 진언(眞言), 총지(總持)라 합니다.  이 만트라가 중국의 주(呪)와 같은 뜻으로 쓰였기에 주문(呪文)이라 한 것이며, 만트라는 진실 자체의 말이기에 진언(眞言)이라 한 것이며, 만트라는 모든 힘을 가진 불가사의한 것이기에 총지(總持)라 합니다.  그러므로 대신주(大神呪)는 범어(梵語)로 마하만뜨라(mahā-mantra)라 합니다.  위대하고 거룩한 만트라라는 뜻을 가장 신비한 주문이라고 한 것입니다. 

   대명주(大明呪)는 범어로 마하 위디야만뜨라(mahā-vidya-mantra)로 밝고 수승한 지혜의 만트라라는 뜻입니다.  대명(大明)은 무명(無明)을 멸하여 내외명철(內外明徹)하고 일체가 확연(廓然)하여 한 점의 티끌도 없는 거울과 같은 마음자리가 지혜 광명으로 가득함을 말합니다.  그래서 가장 밝은 주문이라 번역한 것입니다.  이는 광명으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는 주문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상주(無上呪)는 범어로 아눗따라 만뜨라(anuttara-mantra)로 최상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만뜨라라는 뜻입니다.  이는 무엇 가운데 최상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을 초월한 절대최상이니 위없는 진언(眞言)이라는 의미에서 가장 높은 주문이라 한 것입니다. 

   무등등주(無等等呪)는 범어로 아삼마삼마 만뜨라(asamasama-mantra)로 어느 만뜨라와도 견줄바 없는 그렇게 심화된 만뜨라라는 뜻입니다.  등(等)은 평등의 뜻인데 무등등(無等等)이라 함은 같음이 없으면서도(無等) 평등(等)하다는 말입니다.  이는 일체와 같으면서도 모든 것을 초월한 일체와 둘이 아님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무등등주(無等等呪)는 비교할 데가 없는 주문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라 한 것입니다. 

      1) 주(呪)란 무엇인가? 

   보통 주(呪)라 하면 나와 남의 재액(災厄)을 없애며, 혹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재액을 받게 하기 위해 외우는 주문(呪文)을 말합니다.  전자와 같이 나와 남의 재액을 없애기 위해 하는 주문을 선주(善呪)라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하여 하는 것을 악주(惡呪)라 합니다. 

   이와 같은 주문을 외우는 일은 고대 인도의 종교에서 행해지고 있었으며 불교 뿐만 아니라 중국의 도교(道敎)에서도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주(呪)는 앞서 범어 mantra의 역어라 했습니다.  만뜨라는 또한 진언(眞言)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진리 자체의 말이기 때문에 진리가 함유하고 있는 강력한 실현력과 성공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진언에는 신비하고 부사의(不思議)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2) 진언(眞言)과 다라니(陀羅尼) 

   주(呪)에는 진언(眞言 mantra)과 다라니(陀羅尼 dhārani)가 있습니다.  대개 진언이라고 하는 것은 짧고 다라니는 깁니다.  예를 들면 천수경을 독송할 때 정구업 진언 등은 짧고,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길지 않습니까? 

   일찍이 인도의 바라문교에서는 바라문들이 제사를 지낼 때 만뜨라를 읊었습니다.  이는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바치는 찬가(讚歌), 제사(祭詞), 가영(歌詠)입니다.  이들이 행하는 만뜨라는 주술적으로 구속하는 성스러운 힘을 지녔다고 믿어졌기에 바라문의 권위는 드높았던 것입니다.  바라문교의 성전인 네 가지 베다는 만뜨라를 집대성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불교는 이와 같은 바탕 위에 제사를 만능으로 하는 바라문교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주술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다가 특수한 경우 수행상 일신(一身)의 보호를 위해서 약간의 주(呪)에 의지하는 행위를 묵인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부처님께서 어느 정도 세속의 신앙에 대해 포용력을 발휘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후 대승경(大乘經)에서 진언ㆍ다라니를 설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해서 반야심경에도 이러한 진언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승불교가 일어나고 밀교(密敎)가 일어남으로 해서 만뜨라ㆍ다라니 등은 진리 그 자체라하여 존중되어 번역하지 않고 구송(口誦)하였는데 이를 외우면 진리(眞理)와 합일(合一)이 된다 하여 불교수행의 중요한 자리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다라니는 삼매(三昧)에 깊이 도달하게 됨으로 해서 얻게 되는 힘입니다.  다라니는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간직하는 것, 혹은 그 결과로써 얻게 되는 삼매를 가리키는 말이라 하여 중국에서는 총지(總持), 혹은 능지(能持), 능차(能遮)라 번역했던 것입니다.  이는 모든 선법(善法)을 능히 지녀서 흩어지거나 잃지 않게 하므로 총지(總持), 혹은 능지(能持)라 한 것이며, 악법(惡法)을 능히 막으므로 능차(能遮)라 했던 것입니다.  

   다라니는 뛰어난 위신력이 있어 이것을 지송할 경우 그 공덕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를 지송하면 현실의 액란(厄難)을 소멸하고 수행 중의 장애를 극복하며, 신심이 견고하여 마음을 잘 조복(調伏)하고 계율(戒律)을 능히 지키며, 불법(佛法)을 잘 받들어 궁극에는 열반(涅槃)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불교의 진언과 다라니는 다른 종교의 주술적 주문과는 격을 달리하여 무명(無明)을 제거하고 반야지혜를 드러내는 명주(明呪)로서 구경열반(究竟涅槃)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진언과 다라니는 번역하지 않습니다.  굳이 번역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 첫째는 진언과 다라니는 제불의 높은 차원의 의미를 담은 참다운 말씀이기에 그 경계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그 뜻을 온전히 알 수 없으므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진언과 다라니는 한 자 한 자에 여러 뜻을 포함하고 있어 전체의 뜻이 번역을 함으로 해서 그 뜻이 한정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번역하지 않습니다.  셋째는 진언과 다라니는 모든 부처님들의 비밀스런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번역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진언과 다라니는 제불보살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위신력(威神力)이 깃들어 있으므로 번역하지 않고 지송(持誦)합니다. 

   이상 진언과 다라니의 의미를 살펴보았는데 반야바라밀다의 주문(呪文)은 주문 가운데 거룩하고 불가사의한 영역이라 측량할 수 없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라 하여 대신주(大神呪)요, 지혜광명으로 가득한 가장 밝은 주문이라하여 대명주(大明呪)라 하며, 이 보다 더 수승하고 높은 것은 없다는 절대최상의 가장 높은 무상주(無上呪)이며,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주문인 무등등주(無等等呪)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는 최상최고(最上最高) 유일무비(唯一無比)한 주문으로 언어를 떠나 있어 언어로서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주문인 것입니다.  _(())_

   감사합니다.  백우 _()_

 

[법공]

벌써 총결분을 공부하게 되었네요. 백우님 감사합니다. 알음알이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가장 신비한 주문, 저 언덕 넘어 공의 세계에 이르게 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주문 반야바라밀~ 계속 공부토록 하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

[백우]

어느덧 총결분에 도했네요. 반야심경은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법문이어서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진언과 다라니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한도 없어서 대강만 기술했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정수]

진언과 다라니는 번역하지 않는군요. 몰랐습니다. 그동안 백우님 덕분에 돈 주고도 못 할 좋은 공부를 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까 포유님께서 반야심경을 보고 가입했다고 하셨듯이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보시고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_()_

[백우]

감사합니다. 반야심경 강의 초기에 현장 스님의 오불번(五種不飜)이라고 해서 진언과 다라니는 번역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러나 진언도 글로 되어 있기에 번역할 수 있어 번역한 예도 있습니다. 궁금하니까요. 앞으로 가떼 가떼...도 번역본을 찾아 올려 볼 예정입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반야심경을 공부하시어 불교 공부에 있어서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정수]

제가 그 말씀을 기억하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았겠지요 그리 똑똑하지 않아서리

[황심행]

나름 반야심경에 조금은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접하고 나니 무어라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여러예가 있어 이해하기 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려운부분도 있답니다 자주찾아와 독송하면 깨달음이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감사합니다. 저도 간단할 줄 알았다가 깊이 들어가니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없을 수 없습니다. 언제든지 그런 부분이 있다면 함께 공부하는 차원에서 질문 주세요. 마하반야바라밀 _()_

[묘법]

반야심경속 주(呪)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여 주셨군요. 반야바라밀다의 주(呪)는 신묘하고 불가사의한 위신력이있어 우리가 헤아릴수 없는 신앙의 세계 이지요, 우리가 앞전에 반야바라밀다를 성취한 사람이 바로 보살행으로 자족할수 있다고 배워지요, 이렇게 반야를 믿고 의지하여 반야로 부터 한없는 자비와 지혜가 넘치길 발원 하옵니다....나무묘법연화경()()()

[백우]

반야바라밀다주를 열심히 하면 지혜가 밝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많이 염송해야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쓰와하... _()_

[청안]

감사합니다공부를게속하지는못했지만 복습하는차원에서 열심히하겠읍니다

[백우]

예, 이 반야심경이 지나갔어도 자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한 번 읽어서 잘 알 수는 없습니다. _()_

[비니초]

게으름을 부리다 보니 늦게 공부합니다. _()_

[백우]

마하반야바라밀 _()_

[미소]

감사합니다.

[백우]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