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드님이 영어시험 점수도 좋고, 영어에 관심이 있어서 영어학원에 다니겠다고 먼저 말하는 걸 보니
어머님이 그동안 아이에게 영어에 좋은 느낌을 갖을 수 있게 해 주신 것 같아요.
아주 잘 하고 계세요~^^
추천할 만 한 영어학원을 알고 있으면 좋으련만
제가 아는 곳들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힘겹게 하거나 의미없는 반복을 하게 하는 곳들이라
아이가 일반적으로 있는 영어학원에 다니는 걸 말리고 싶어요. (과외의 경우도 마찬가지)
제 아이는 영어학원에 안 보내고 있지만
친구들이 자기 아이들 영어학원 다니면서 저한테 조언을 자주 구해서
잘 알려진 학원에서 하는 영어학습법들을 잘 알고 있는 편이에요.
보통 초등학교 5학년이
영어보습학원에 가면 중학교 과정 선행학습 수준의 영어 공부를 할테고
영어전문학원의 경우
영어동화책이나 미국영어교과서 또는 영어 독해집을 하면서 읽기를 하고
듣기 교재로 듣기를 하고
문법교재로 문법 나가고
청크외우기, 북리포트쓰기, 영작하기로 학원 숙제 왕창 나가고
학원에서 영어레벨이 높을 경우 텝스나 토플공부하고
매주 매달 영어시험 보고 평가하고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한다는 곳은
의미없는 영어책읽기나 영어듣기를 검증없이 시키는 곳도 있고...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영어단어 많이 알고있고
학원 숙제한다고 학교로 가져온 학원 교재들은 전부 영어로만 쓰여있고
숙제를 해 가는 걸 보니 영어로 줄거리쓰기, 영어로 추론해서 쓰기 등등
아드님이 보기에 영어학원에 다니면 영어를 저렇게 잘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근데 영어학원에 다니는 제 친구아이들을 보면 영어를 좋게 느끼지 않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제가 친구들의 요청에 의해서 슬쩍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지라
저만 봐도 얼굴표정이 어두워지거나 도망가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게게 왜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어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셔서
영어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라면 초등필수 영단어책을 사서 매일 영어단어외우기를 한다거나
영어듣기를 잘 해서라면 영어듣기를 위해 학교 영어교재cd듣고 받아쓰기, 오디오북듣기, 영어자막없이dvd보기를
아이가 원하는 걸로 매일 하기로 한다거나
영어책 가지고 와서 술술 읽는 친구가 부럽다면 읽고싶은 영어책을 매일 한페이지씩 읽기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영어문법을 잘 아는 게 부러울 경우는 초듣학생 대상의 기초 영문법 인강 듣기를 할 수 있구요.
영어의 경우 스스로 재미있게 할 수있는 영어교재가 넘치고 넘쳐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영어로 접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의 재미를 알 수 있어요.
아드님께서 쭈욱 계속 영어를 편하게 잘할 수 있게
힘드시겠지만 어머님이 기다려주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영어로 접할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