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아직까지 총선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부동층의 흐름이 총선 판도를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KBS의 여론 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 경남지역 유권자의 관심은 아직 적었습니다. 선거구별 부동층 비율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밀양창녕 선거구가 무려 79.2%로 가장 높았고 진주을 73.1, 진해 68.7, 의령함안합천 68.2, 산청함양거창 68%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이방호, 강기갑 의원이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은 사천은 부동층이 36.7%로 가장 적었고 창원을 51.7, 통영고성 57.4%였습니다. 지역별 한나라당 지지도는 의령함안합천이 62%로 가장 높았고 통영고성, 김해갑, 마산갑, 진주갑을 포함해 9개 선거구가 50%를 넘었습니다.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은 34.7%로 한나라당 지지도가 가장 낮았고 진주을, 진해, 남해하동 등 8개 선거구도 40%를 밑돌았습니다. 민주노동당 지지도는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을이 15.2%로 상당히 높았고 김해갑, 창원갑도 6%를 넘었습니다. 통합 민주당 지지도는 현역 최철국 의원이 출마한 김해을이 3.5%를 기록해 가장 높았지만 대부분 지역은 저조했습니다.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는 김해을이 가장 높아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에 창원을과 의령함안합천, 김해갑 선거구 등의 유권자는 정당 지지 성향이 뚜렷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경남지역 유권자 10,46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92% 포인트에서 4% 포인트 사이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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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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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시간 : 2008.02.29 (2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