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과 동일한 사진으로 오늘 걷는 낙동정맥 구간 말미에
학산봉에서 ▶ 아랫삼승령 ▶ 굴바위봉(칠보지맥 분기점) ▶ 윗삼승령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엔 낙동정맥 북진 산행을 하는날인데, 작년 2016년 6월 26일(넷째 일요일)부터
2017년 4월 23일(넷째 일요일)까지 개인적 사정으로 20구간이나 크다란 빵구를 내어 땜빵을 하여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예나 다름없이
잠실역 1번출구 밖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오전 06시 30분에 출발하여 298km을 4시간 30분을 달려
영양군 무창리에서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와 신기리로 이어지는 918번지방도로길을 달려 창수령에 도착하였습니다
영덕군 창수면에는
신기리, 가산리, 갈천리, 창수리, 수리, 보림리, 백청리 등 13개리가 있습니다
13개리 중 창수면 신기리와 가산리는 나옹선사와 연관된 행정구역이며, 수리와 보림리는 독경산(讀經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창수면 가산리 불미골(불암골)에 있는 집은 나옹왕사가 불가로 출가하기전 20살까지 살았던 곳입니다
나왕선사가 태어난 곳이 가산지(못) 테두리 어느 위치가 까치소란 설도 있으며
창수면사무소 곁을 지나는 69번도로와 918번지방도로가 만나는 삼거리변에 있는 반송정은
나옹이 20살때 불문에 입문하고자 출가할 때 반송(盤松) 지팡이를
땅에 거꾸로 꽂아 놓은 것이 싹을 튀어 크다란 낙락장송이 되었다는 반송 유적지가 나옹이 태어난 까치소란 설도 있습니다
나옹왕사가 20살까지 살았다는 가산리 불미골 위치와 출가할 때
반송(盤訟) 지팡이를 거꾸로 꽂아 놓은 것이 살아나 낙락장송이 되어 625년을 살다 1965년 고사하였다는 반송유적지(반송정) 입니다
고려 말 고승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를 알고 계시지요
창수면 가산리 불미골(불암골)에서 조금 떨어진 가산지(못)이란 설도 있습니다
반송(盤松)은 소나무 종(種)과 비슷하지만 모양이 조금 다른 품종이지요. 소나무는 외줄기가 올라와 자라는 것에 비하여
반송은 밑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피범벅이된 치마를 입은 여인이 끌려오자 부사가 그 연유를 물어보니 끌려오는 도중에 출산한 아이를
개천에 그대로 두고 왔다는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부사는 관원들을 크게 꾸짖으며 빨리 돌려 보내라는 부사의 엄명에 따라
나옹의 어머니는 허겁지겁 아기가 버려진 냇가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수백 마리 까치들이 아기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기가 자라서 왕사가 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그곳을 까치소로 부르고 있습니다
1320년 1월 15일에 태어난 나옹은 20세가 되던해 절친한 친구가 죽자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모두 모른다는 대답뿐이였다 합니다
친구의 죽음을 보고 인생무상을 느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가의 길을 떠나면서 자신의 반송 지팡이를
거꾸로 꽂아 놓고 어머니에게 하직 인사를 하며
<이 나무가 자라면 내가 살아 있는 줄 아시고, 이 나무가 죽으면 내가 죽은 줄 아십시요> 하는 말을 남기고
문경 사불산 대승사 묘적암에서 당대 명필인 요연선사에게 찾아가 머리를 깍고 스님이 되었다 합니다
출가할 때 땅에 꽂아 두었던 반송 지팡이는 신비스럽게도 싹을 튀어 낙락장송이 된 반송(盤松)은 625여 년동안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 마을 사람들은 반송(盤松)이 있는 자리에 정자를 짓고 반송정이라 하였는데 반송은 1965년 고사하였다 합니다
반송정 앞에 지은 육각형의 작은 정자는 나옹의 당호를 따 강월헌이라 합니다
반송정(盤松亭)
2008년 10월 21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께서 사적비를 세우시고 고사된 소나무가 있었던
그 자리에 반송(盤松) 한 그루를 다시 식수(植樹)하였습니다
장육사는 고려말 공민왕 때의 나옹선사가 1355년에 창건한 고찰로서 운서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장육사 윗쪽 홍련암에는 나옹화상의 스승으로
인도 태생이신 지공화상과 제자인 무학대사 영정이 모셔저 있으며 홍련암 토굴은 나옹선사가 수양하던 굴이라 합니다
화상(和尙)은 수행을 많이 한 승려를 이르는 말로, 삼대화상(三大和尙)으로 일컬어지는
나옹화상(懶翁和尙)의 스승이신 지공화상(指空和尙)과 나옹화상의 제자인 무학화상(無學和尙)
모두가 익히 알고 계시는
나옹선사가 지으신 싯귀가 생각나네요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가 작시(作詩)하신 싯귀를
심진스님이
노래로 불렀답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사랑도 부질없어~ ♬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ㅡ 나옹화상가 작시(作詩)하신 청산은 나를 보고 ㅡ
오늘 걷게될 낙동정맥 구간 마루금 입니다
창수령(자라목이) ㅡ 독경산(獨慶山) ㅡ 밤남골임도 ㅡ 지경 ㅡ 서낭당재 ㅡ 옷재
서낭당재 ㅡ 옷재 ㅡ 저시재 ㅡ 쉰섬재 ㅡ 아래허리재 ㅡ 학산봉 ㅡ 아랫삼승령(임도) ㅡ 굴바위봉 ㅡ 윗삼승령(임도)
창수령에서 독경산을 지나 밤남골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무궁화호 위성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영양군 무창리와 영덕군 창수면을 이어주는 918번지방도로 고갯마루를 창수면에서 바라보면 자라 목을 닮았다하여 자라목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영덕군 창수면 지명을 따와 창수령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창수령에서 독경산(讀慶山)으로 오르는 들머리 입니다
리기다소나무가 쭉쭉자란 마루금을 걷고 있는 정맥꾼들 입니다
영양군 무창리 918번지방도로를 따라 창수령을 넘어
창수면 신기리 창수면사무소 곁의 반송정(盤松亭)유적지 삼거리에서 69번도로와 918번지방도로가 만나지요
앗참 깜빡했네요
창수저수지 곁의 임도는 율치재를 넘어 영양군 양구리로 이어지는 임도랍니다
창수저수지를 지나는 임도는 율치재를 넘어
영양군 양구리로 이어진답니다
지난 구간의 맹동산 상봉과 풍력발전기단지
맹동산 풍력발전기단지
창수면 창수리에 683.2m로 우뚝 솟아 있는 독경산(讀慶山) 표지판과 삼각점
독경산 정상의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헬기장
독경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일월산
무을님 가카의 짝꿍이라고 늘 자처하는 징검다리님은 일월지맥을 할적에 버스를 타고 군사도로따라 일월산 정상까지 올라 갔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던군요
산꾼 마니아라면 힘들어도 걸어서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요. 버스타고 정상에 오른다면 <Bus tour>이지요.
야~ 임마
무을 그러려니 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낙동정맥을 걸으라할 뿐이네~
푸른 창공은 나를 보고 군소리없이 낙동을 걸어라하네~
어긋남도 벗어놓고 반박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에 달가듯이 잔소리없이 걸으라하네~
짜증도 버려라 훨훨~ 미움도 버려라 훨훨~
회장님^^ 웃음짓고, 들국화님^^ 미소짓는 모습 생각하며 걷고 걸어라 훨훨훨~
성진스님은 나옹선사가 작시(作詩)하신 <청산은 나를 보고> 싯귀를 이렇게 노래 불렀답니다
영덕군 창수면에는 독경산이 2개가 있습니다. 낙동 마루금이 지나는 독경산(讀慶山=683.2m)과
아랫삼승령에서 창수면 보림리로 이어지는 임도따라 가노라면 마루금에 완전히 벗어나 있는 독경산(讀經山=564m) 입니다
낙동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독경산은 영덕군 창수면 수리, 보림리, 백청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64m 입니다
영덕군 창수면 수리 집희암마을의 성왕사(成王寺)와 보림리 오현사(烏峴寺)에서 수행하던
스님들의 불경외는 독경 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 퍼져 독경산(讀經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며, 또 다른 한자를 독경산(獨經山)이라 표기하기도 합니다
사진상으론 전혀 느낄 수 없지만
독경산 정상부터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갑니다
오뉴월이면 숲속에서 짝을 찾는 홀딱~ 새 노래부르는 소리를 들어 보세요
볼륨을 높여 주세요 아주 경쾌하답니다
홀딱~ 벗고, 홀딱벗고 ♬ ♭ 뺄가~ 벗고
운서산 넘어 산기슭에는 나옹선사가 창건한 장육사가 있습니다
독경산 정상에서 발가락이 아프도록 엎어질듯 급경사를 내려와 평지를 걷듯 하다가 만나는 밤남골 임도 입니다
이 임도는 창수령에서 영양군 무창리쪽으로 600m를 이동하면 임도가 시작되는 입구이지요
낙동 마루금과 스킨십하듯 조우하고 창수면 백청리나 보림리로 이어진답니다
이슬비님이 거수경럐로 인사를 건네듯 등산모에 손을 올리고~
반들어총~
밤남골 임도를 뒤돌아 보고~
여기가 어딘지 지명을 모르겠습니다, 임도가 지나는 곳에 사륜구동형 짚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 위치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니 콧속을 자극하는 향기롭지 못한 향기의 냄새가 스처지나 갑니다
오름막을 올라 왔으니 봉우리라 해야 할까요?? 여기가 지경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지경이 무슨 뜻일까 하고 우리말국어 대사전을 뒤적거려 보니,
향기롭지 못한 향기가 여기에서 코를 자극하며 풍기고 있었군요
버스에서 몇차례고 자랑하던 흑산도에서 공수해왔다는 국산 홍어회라고 합니다.
한점의 회, 아니지
뿌스러기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운 홍어회 빈접시~ 홍어회가 어쩌고저쩌고 청산유수 흐르듯 자랑하던
디오님
낙동 마루금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독경산(讀經山=564m) 봉우리가 보일듯말듯 겨우 잡혔군요
오늘 걷는 낙동 구간 산행에서는 전형적인 육산이라 조망이 별로 입니다
지난 몇개월은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어느산을 가던 먼거리 조망은 희뿌엏게 꽝이였는데, 어제 오늘은
세찬 강풍이 쉴새없이 동으로 동으로 지나가 가까에서 상대방 솜털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아주아주 우수한데 말입니다
오늘 걷고 있는 낙동 마루금상에 굴바이봉이 있습니다. 아랫삼승령과 위삼승령 중간쯤이라 할까요
굴바위봉은
칠보지맥이 분기하는 분기점으로 칠보산으로 마루금이 이어지지요
임도는 아랫삼승령으로 이어지며, 아랫삼승령을 지나 영양군 기산리 저시마을로 갈 수 있는 임도랍니다
오늘 걷게 되는 낙동 마루금 말미에
학산봉에서 ▶ 아랫삼승령 ▶ 굴바위봉(칠보지맥 분기봉) ▶ 위삼승령으로 진행 합니다
회장님께서 제 산행 사진을 보시면 엄청 짜증네시겠어요. 500장만 찍어랬는데 500장도 더 찍은것 같아서요
미움도 부질없어 짜증도 부질없어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훨
성진스님은 나옹선사의 청산은 나를 보고 싯귀를 이렇게 노래 불렀답니다
삼승바위는 사람 얼굴의 옆모습처럼 생겼는데 세 분의 스님모습 같다하여 삼승바위라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영양군 양구리산성지의 풍력발전기
양구리산성지의 풍력발전기
창수면 보림리 입니다
아래허리재에서 ▶ 아랫삼승령 ▶ 굴바위봉(칠보지맥 분기점) ▶ 윗삼승령까지 산행기는 2부에 올려지며
윗삼승령에서 ▶
가산리 지시마을회관 앞을 지나 ▶ 영양군 기산리 너터지까지 임도와 마을 진입로 5km를 걸어서 접속 구간을 진행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