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님이 기차가 타고 싶다고 말합니다. 가까운 곡성 기차마을이 생각났습니다.
예진님이 쉬는 주말에 가기로 나들이 계획을 세워 김정순복지사와 은기 님이 함께 동행 하기로 하였습니다.
홈에 도착하자 예진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현진복지사가 나들이를 위해 커플룩을 마련해 예진님과 함께 입으니 홈에 있던 직원들이 예쁘고 부럽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기차마을에 도착하니 바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가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옛날 기차처럼 서로 마주 보며앉아 갈수 있었습니다.
“예진님~ 기차 타니 어때요??”
“좋아요 ~ 와~~ 기차가 간다... 기차 타고 싶었어요~~”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가는데 멀리서 승무원이 카트를 끌며 먹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과자 사주세요~~” 참았던 예진 님의 눈에 승무원의 먹거리 카트가 들어왔습니다. 카트가 자리로 올 때까지 기다렸고 카트에는 삶은 계란, 꽈배기, 쫀드기, 소시지 등등.... 만물 카트였습니다. 김정순복지사가 사주겠다며 고르라고 하였습니다. 예진님은 쫀드기를 집어 들었고 은기 님은 옛날 과자와 꽈배기를 사서 함께 나누어 먹으며 기차 안에서의 먹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기차는 가정역에서 15분 정도 정차하여 구름다리를 구경하고 다시 왕복하는 코스였습니다.
도착하니 배꼽시계가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은 기차역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인 기차 반점에서 자장면과 탕수육 짬뽕으로 외식하고 다음 코스로 구례에 있는 멋진 카페인 “라플라타”를 방문하였습니다. 주말이라 카페 안은 만석 이었습니다. 다행히 창가 쪽으로 자리가 있어 맛있는 음료와 빵을 주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서히 배가 부른 예진님의 입에서 트림과 큰 웃음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나들이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예진님과 멀리 야외로 나온 나들이가 처음이라 살짝 걱정도 하였지만 잘 따라주고 잘 즐겨줘서 고마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공항을 지나면서 예진님이 다음에는 비행기가 타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제주도 여행이라도 계획을 세워야 할지 ㅎㅎ....
2022년 9월25일 조현진복지사
첫댓글 어머 커플룩 궁금합니다. 조현진 복지사님께서 예진 님을 지원한 글을 읽다보면 미소가 지어져요. 예진 님을 향한 진심이 글 여기저기에 묻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와 커플룩까지 미리 준비하신 복지사님의 마음에서 예진 님을 향한 마음이 보입니다. 사진이 정말 궁금합니다. 이때까지 입주자분과 커플룩을 마추고 나들이를 가시는 분들은 보지 못했는데..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