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기가 2.27일에 시작을 해서 4.26일에 끝이 났으니 정확하게 두 달이 걸렸다.
여행 기간은 9일이나 가고 오는 이틀을 빼면 7일에 불과한데 늘리고 늘려서 35꼭지를 만들어서
두 달을 게재하였으니.....
이렇게 늘어지게 된 것은 내가 방문했던 그곳을 더 정확하게 스스로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그 때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곳의 지리와 역사 등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보니 그곳을 서너 번
정도 한 것처럼 느껴지게 되며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의 과정이 하나도 빠짐이 없이 다 기억이 나게
된다.
고생스럽지만 자료를 찾아보면서 여행기를 쓰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통해서 그곳을 이해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나에게도 유익하고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유
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기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적인 시시콜콜한 내용
들이 많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이 맘에 들지 않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기를 게재하는 것은 이 여행기를 읽는 분들중에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
거나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이나, 앞으로 여행을 갈 사람, 이미 다녀온 사람들
중에 다녀 온 곳이 기억에서 없어져 버린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대리만족을 하거나, 참고를 하거
나, 다녀온 곳을 상기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서 유익하였다면 글을 게재한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이번 여행기를 시작할 때 여행의 개요를 게재한 적이 있는데 이번 여행의 전체 개요를 상기하기 위
해서 그 글을 게재하는 것으로서 여행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여행을 시작할 때 중국의 장강 삼협에서 찍은 뿅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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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가 : 동유럽 발칸반도 3국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여행기간 :2019.9.15.~9.23(9일)
비 용 : 170만원 정도
여행코스
슬로베니아 블레드 →루블레나→포스토이나→피란→크로아티아 로비니→자다르→시베닉→트로기르
→보스니아 모스타르→메주고리에→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네움→스플릿→플리트비체
→라스토케→자그레브
같이 간 사람들 : 주부밴드 맘마미아 멤버들
발칸반도 안에서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의 위치
여행코스...지금도 롯데관광에서는 이 코스의 여행상품을 운영중이다.
2018.3월에는 맘마미아 밴드와 두바이와 스페인, 모로코를 다녀왔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집사람이 맘마미아 밴드의 일원이어서 그들이 여행을 가는데 같이 가게 되었다.
다른 멤버들의 남편들은 아직 현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바람에 할 일이 없는 나만 따라가게 되었는데
직책이 보디가드 겸 사진사이다.
2019.8월에 한 달 동안 중앙아시아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 아직 체력이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동유럽을 그리 가고 싶어 하지 않았었는데 자연보다는 도시를 많이 보아야
하기 때문에 내 여행 취향에는 맞지 않기도 하거니와, 유고연방이 1990년도 초에 해체되면서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어난 비극의 장소를 가보고 싶지 않아서였다.
발칸반도는 유럽의 화약고라고 하고 유고연방은 발칸의 화약고라고 불리우는데 우리가 가려는
곳이 유고연방이었던 나라들로 전쟁의 중심에 유교 전쟁의 중심에 있었던 나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발칸반도는 슬라브족과 게르만족의 인종간의 갈등과 같은 인종 안에서도 민족 간의 갈등,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 간의 갈등이 얽히고설키어 있어서 언제라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 제 1차 대전도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서 한 발의 총성으로 발발이 되었었다.
그리고 소련이 해체의 길을 걸으면서 유고연방도 해체의 길을 걷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민족들이 분리 독립을 하게 되었다. 유고 내전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전쟁이 이슬람교인들이
대부분인 코소보가 기독교인들이 많은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하려고 하자 세르비아가 코소보를
침공하여 인종청소를 한 것이다.
발칸반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이기 때문에 로마시대부터 강대국의 흥망성쇠에 따라
지배자들도 바뀌고 종교도 바뀌었고 그 영향으로 종교와 민족이 혼재되면서 필연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곳인 셈이다.
유고내전으로 20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는데 우리가 가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가
그 전쟁의 주역이었던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 중에서 주로 전쟁을 일으킨 세르비아를 포함하여 일반관광객들이 가는 발캍반도 여행은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 가는 곳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쟁의 흔적이 다 지워져서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 그렇게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관광여행보다는 여행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유여행을 좋아하지만 관광여행에 동참을 했기
때문에 일단 마음을 가볍게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그 나라와 지역에 대한 예의로 그곳의
역사는 언급을 하겠지만...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성
블레드 호수의 성모승천교회
블레드 호수
슬로베니아의 수도루블레나
포스토이나 동굴
슬로베니아의 피란이라는 항구도시
크로아티아의 로비니 가는 길의 소나무 가로수
크로아티아의 로비니
파도 피아노가 있는 자다르 해변
로마시대의 유적이 있는 자다르 시내
시베닉의 성당...거주민들의 얼굴형상이라고 한다.
시베닉 해변
시베닉에서 트로기르 가는 길
트로기르 숙소에서 본 앞 바다
트로기르 성채
2019.9월에 다녀왔던 여행이지만 그 사이 중앙아시아 여행에 대한 정리가 2020.2.24.일에 끝이 나
는 바람에 정리가 늦게 되었다.
늘 주장하였듯이 여행기를 쓰는 목적은 나 자신을 위해서, 그 다음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지 못하
는 사람을 위해서, 그 다음은 다녀온 사람이나 다녀 올 사람을 위해서, 마지막으로는 여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여행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다녀 온 곳은 가능한 많은 사진과 더불어
서 그 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편이다.
어차피 나 자신을 위해서 여행기를 정리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내용과 주관적인 내용들이 있겠지만,
이 여행기를 읽는 사람 중에 위에 열거한 이유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람이 있는 일인 셈이다.
보스니아의 모스타르로 가는 길의 유고내전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무덤
모스타르 네레트바강의 비극과 화합의 상징인 스타리 모스트 이슬람 모스크에서 다리
유고내전의 전쟁 개념도
네레트바 강 바닥에서 본 다리
벽에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들
길가에 이런 묘지들이 수시로 보인다.
성모가 발현하였다는 메주고리에의 예수상
예수상의 다리를 닦는 기톨릭 신자들
크로아티아의 관광의 백미 드브로부니크 구항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본 드브로브니크
성채 위에서 본 드브로브니크
로마황제의 디오클레시아누스의 황제의 별장이 있는 스플리트
크로아티아의 플로트바체
플리트바체의 호수
여명의 숙소 앞의 식당
작은 플리트비채의 라스토케
라스토케의 작은 폭포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의 반 젤라치크 광장
자그레브의 성 마르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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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맘마미아 밴드 공연영상임
https://youtu.be/yBGwxQfjrao.........렛 미 비 데어 맘마미어 공연
https://youtu.be/FgSZmP7TFsQ..... 라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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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기를 읽어 보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을 하지 못하겠지만 이 사태가 끝나면 여러분들도 여행을 많이 하시
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