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일상 23-11 즐거운 캠핑
오늘은 802호 입주자분들과 함께 캠핑을 하러 가기로 한 날이다.
일기 예보에 오늘 하루 비가 또 내린다는 소식이다. 비가 오지 않길 바라본다.
다행히 캠핑을 하는 곳이 조현진 복지사의 시골집에서 캠핑을 하기로 하여 비가 내려도 집 안에서 캠핑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 근무를 하시는 주묘정 복지사가 입주자분들과 함께 장을 보고 오셨고 조현진, 심외정 복지사와 저는 캠핑을 돕기 위해 합류했다. 캠핑하는 곳에는 조현진 복지사의 남편분이 와 계셨다. 조현진 복지사가 휠체어가 들어가기는 좁은 길인데 남편분이 도움을 주면 어떨지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시고 남편분도 당연히 도와줘야지 하시며 함께 오셨다고 한다.
약속 시간이 되어 주묘정 복지사와 802호 입주자분들이 도착했다.
선임님이 도착하자 남편분께서 선임님을 업고 캠핑하는 곳까지 이동을 도와주셨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 맛있는 음식 준비는 물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선 마이크를 가지고 와서 핸드폰으로 노래도 틀고 입주자분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흥에 겨워 춤도 추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은정님은 본인의 18번 곡인 ‘한잔해’를 부른다. 옆에서 다른 입주자분들이 따라 부르자 본인도 흥에 겨워 더 열심히 부르고 춤을 추며 즐겼다. 고기를 저희가 구우려고 하는데 남편분께서 다들 일하며 고생하신다고 말씀하시며 그릴에 저희가 사 온 고기와 조현진 복지사가 따로 준비한 대하와 전복도 함께 구워 주셨다.
음식을 준비하고 굽다 보면 입주자분들을 덜 살필 수밖에 없는데 쉬는 날 함께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입주자분들이 더 즐겁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던 거 같다.
캠핑이란 먹고 즐기는 게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하는데 입주자분들도 함께 간 복지사들도 오랜만에 일이라기 보다는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캠핑하는 동안 입주자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캠핑을 마무리하며 조현진 복지사와 남편분께 장소 제공 및 맛있는 음식과 선임 님의 이동도 함께 도와주시어 편하게 즐기고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들 즐거워서 “다음에도 캠핑 와도 되죠?”라고 물으니 “언제나 오십쇼.”라고 남편분께서 호쾌하게 웃으시며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해주신다.
마음만으로도 감사했다. 오늘 하루 정말 은정님 그리고 802호 식구들 모두 재밌게 즐기다가 돌아왔다.
2023년 9월 17일 김예진
첫댓글 행복한 캠핑을 즐기셨네요
입주자분들과 직원분들이 함께하여 고기도 굽고 노래도 하며 즐거운 캠핑을 즐기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조현진 복지사님의 남편분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주셔서 더욱 감사하고 뜻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요~~~~
조현진 선생님 그립네요ㅎㅎ 남편 분께서도 정말 입주자분들께 잘해주셨던거 같아요. 현진 샘께 연락드려서 올해 여름에도? ㅎㅎ
고맙네요. 조현진 복지사님의 남편분까지 함께 도와주셨다니 너무 고맙네요. 정말 잊지 못할 캠핑이 되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