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연대" 애니와 성장가정((팬이라면 꼭보세요))

[미야자키하야오]

<탄생에서 진학까지>

1941년

1월 5일, 도쿄도 분쿄구의 유복한 가정에서 4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남.

1944년∼1946년

토치기현의 우쯔노미야시와 카누마시로 이사. 카누마에 있는 백부의 회사인 '미야자키 비행기'에 아버지가 공장장으로 근무, 비행기를 좋아하는 미야자키의 취향에 영향을 줌.

1947년∼1952년

우쯔노미야 초등학교에 입학, 미군정의 교육개혁에 의해 천황제와 황 국사관을 강요받지 않은 최초의 전후세대가 됨. 4학년 때 도쿄의 오미야 초등학교에 편입, 5학년 때 본교에서 분리·신설된 에이후쿠 초등학교로 옮김. 책벌레로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을 전부 읽었고 후쿠시마 테쯔지의 〈사막의 마왕·1949〉의 열렬한 팬이었음.

1953년∼1955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미야 중학교에 입학. 아버지나 가정부와 함께 자주 영화를 보러 갔는데 〈밥·1951〉, 〈황혼의 주점·1955〉 등이 인상에 남아있음. 사토 후미오 선생에게 정식으로 미술지도를 받기 시작함.

1956년∼1958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토요타마 고등학교에 입학. 이즈음부터 "만화가가 되겠다"고 결심, 본격적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함. 고3 때 일본 최초의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 〈백사전·1958〉을 보고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갖게 됨.

1959년∼1962년

고등학교 졸업 후, 가쿠슈인 대학의 정치경제학부에 입학. 전공은 일본산업론. 만화연구회가 없는 관계로 대신 '아동문학연구회'에 가입, 영국작가의 동화에 열중했고 〈브리키의 마을〉, 〈바다의 아들 파즈〉 등 인형극에도 적극 참여. 만화작업에도 몰두해 출판사와의 왕래도 있었지만 완성작은 없음. 일본의 지성 홋타 요시에의 소설을 읽었고 ATG(Art Theater Guild)에 다니며 〈수녀 요안나·1960〉 등의 예술영화를 감상함. 1960년대 안보에는 방관했지만 ASAHI CLUB 지의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데모에도 가담.

-탄생에서 진학까지
-토에이 동화 시대
-A프로덕션·닛폰
애니메이션 시대
-텔레콤(도쿄무비신사)
시대 / 무소속 시대
-스튜디오지브리시대

<토에이 동화 시대>

1963년

대학 졸업 후 "아이들이 진정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토에이 동화의 마지막 정기채용으로 입사. 다다미 4장 반 짜리 아파트에 하숙. 3개월 연수를 마치고 극장용 장편 〈멍멍 츄신구라〉에 처음 동화맨으로 제작에 참여, 그 후 TV시리즈 〈늑대소년 켄〉의 동화를 담당함.

1964년

극장용 장편 〈걸리버의 우주여행〉의 동화에 참여하고 TV 시리즈 〈소년닌자 바람의 후지마루〉의 원화를 지원함. 도에이 노동조합의 서기장을 맡는 것도 이 무렵, 당시 부위원장이던 타카하타 이사오와 사상적 교류가 이루어짐.

1965년

TV 시리즈 〈허슬 펀치〉의 원화를 담당, 가을부터는 타카하타 이사오, 오쯔카 야스오, 코바야시 세이치 등과 함께 극장용 장편 〈태양의 왕자〉의 기획에 참가함. 10월에는 동료 애니메이터인 오다 아케미와 결혼해 도쿄의 히가시무라야마시에 신혼살림을 차림. 맹장염 수술로 입원한 가을, '돌거인'의 이미지를 그린 것으로 〈태양의 왕자〉에 참가하기 시작함.

1966년

〈태양의 왕자〉의 장면설계와 원화를 담당, 4월 작화에 들어갔지만 제작 지연으로 10월에 중단. TV 시리즈 〈레인보특공대 로빈〉의 원화를 그리며 때를 기다림.

1967년

1월에 〈태양의 왕자〉의 제작이 재개되어 1년 내내 전념. 장남 고로가 태어나고 54년 산 시트로앵 2CV를 구입함.

1968년

3월에 〈태양의 왕자〉의 첫 시사회를 갖고 7월에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라는 제목으로 일반 공개됨. TV 시리즈 〈요술공주 세리〉와 극장용 장편 〈장화 신은 고양이〉의 원화를 맡음.

1969년

4월에 차남 게이스케가 태어남. 극장용 중편 〈하늘을 나는 유령선〉의 원화와 TV 시리즈 〈비밀의 앗코짱〉의 원화를 담당. 9월부터 1970년 3월까지 공산당 주간지 〈소년소녀신문〉에 '아키쯔 사부로'라는 펜네임으로 만화 〈사막의 백성〉을 연재함.

1970년

〈비밀의 앗코짱〉을 마친 후 극장용 장편 〈동물보물섬〉의 기획에 참가, 아이디어 구성과 원화를 담당.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의 현주소로 이사함.

-탄생에서 진학까지
-토에이 동화 시대
-A프로덕션·닛폰
애니메이션 시대
-텔레콤(도쿄무비신사)
시대 / 무소속 시대
-스튜디오지브리시대

1971년

극장용 장편 〈알리바바와 40마리의 도적〉의 원화를 끝으로 토에이 동화를 퇴사. 타카하타 이사오, 코타베 요이치와 함께 A 프로덕션으로 자리를 옮기고 〈말괄량이 삐삐〉의 메인 스태프로 기획에 들어감. 8월,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을 만나고 작품의 무대인 고트랜드 섬을 로케이션하기 위해 도쿄무비신사 사장인 후지오카 유타카와 함께 스웨덴으로 향함. 그러나 린드그렌으로부터 허락을 받지 못해 결국 〈삐삐〉는 중단됨. 그 후 TV 시리즈 〈루팡3세〉에 도중 참가, 타카하타와 함께 연출을 맡음.

1972년

새 기획으로 〈유키의 태양〉의 파일럿 필름을 만들지만 실현되지 못함. TV 시리즈 〈아카도 스즈노스케〉의 콘티를 그린 후 때마침 팬더 붐에 편승한 극장용 중편 〈팬더와 아기팬더〉에 참가해 원안, 각본, 장면설정, 원화를 담당.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했던 이 작품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음.

1973년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속편인 〈팬더와 아기팬더 - 비 내린 날의 서커스〉가 제작됨. 각본, 미술설정, 화면구성, 원화를 담당하여 미야자키 색채가 더욱 짙어짐. 이후 TV 시리즈 〈서부소년 차돌이〉와 〈내일은 야구왕〉의 원화를 담당. 6월에 타카하타, 코타베와 함께 즈이요영상으로 옮겨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제작에 돌입, 7월 현지 로케이션을 위해 스위스로 떠남.

1974년

TV 시리즈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장면설정과 화면구성을 맡아 타카하타 (연출), 코타베(작화감독)와 함께 강력한 트리오를 구성해 일함. 미야자키의 역할은 연출, 작화, 미술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레이아웃(Layout)'. 그림을 그리지 않는 연출가 타카하타의 손과 발, 눈이 되어 에피소드 전편(총52화)의 레이아웃을 열정적으로 처리함.

1975년

TV 시리즈 〈프란다스의 개〉의 원화를 담당. 이듬해 방영될 〈엄마 찾아 삼만리〉의 준비에도 착수, 7월에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로 현지 로케이션을 떠남. 즈이요영상의 스태프는 닛폰 애니메이션으로서 독립함.

1976년

타카하타 이사오, 코타베 요이치와 함께 TV 시리즈 〈엄마 찾아 삼만리〉에 메인 스태프로 참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 때와 마찬가지로 시리즈 전편의 장면설정과 레이아웃을 담당.

1977년

4월 경, 신에이동화에 재직 중인 오쯔카 야스오의 요청으로 유키지루시 유업의 홍보용 영화 〈초원의 아들 텐그리〉의 레이아웃 3분의 1을 도움. TV 시리즈 〈너구리 라스칼〉의 원화를 마친 후 6월에 알렉산더 케이(Alexander Key)의 SF소설 〈멸망의 파도〉를 원작으로 한 〈미래소년 코난〉의 기획에 착수.

1978년

TV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의 연출 담당. 연출은 물론 콘티, 장면설정, 캐릭터 디자인, 메카닉 디자인 등 제작의 전분야에서 종횡무진 대활약을 함.

-탄생에서 진학까지
-토에이 동화 시대
-A프로덕션·닛폰
애니메이션 시대
-텔레콤(도쿄무비신사)
시대 / 무소속 시대
-스튜디오지브리시대

<텔레콤(도쿄무비신사) 시대>

1979년

TV 시리즈 〈빨강머리 앤〉의 장면설정과 화면구성을 15화까지 담당한 후 〈루팡3세〉의 새 시리즈 제작을 위해 도쿄무비신사로 옮김. 12월에 최초의 극장용 감독작품인 〈루팡3세 - 카리오스트로 성〉이 개봉, 흥행성적은 부진했지만 팬과 영화관계자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얻어냄. 작화감독인 오쯔카 야스오와 젊은 스태프들의 멋진 조화로 잊지 못할 명장면을 속출시키고 히로인 클라리스는 미소녀 캐릭터의 대명사가 됨.

1980년

'쇼주무'라는 펜네임으로 텔레콤(도쿄무비신사 내 작화 스튜디오)에서 양성한 제2기 신인 애니메이터들을 이끌고 〈(新) 루팡3세〉의 145화와 155화(최종화)를 제작함.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의 원화도 협력. 한편 신작을 위해 다양한 이미지보드를 그렸는데, 〈모노노케 히메〉와 〈이웃집 토토로〉의 원형이 되는 '도깨비각시'나 '토코로자와의 정령'도 이때 만들어짐.

1981년

〈리틀 니모〉, 〈로울프〉의 기획과 이탈리아 RAI 방송국과의 합작인 〈셜록 홈즈〉의 준비에 관여하여 미국과 이탈리아로 감. 〈리틀 니모〉는 1989년에 극장용 작품 〈니모〉로 공개됐지만 원래는 도쿄무비신사의 후지오카 유타카 사장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기획. 이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를 비롯해 윌리엄 허츠, 뫼비우스 등 세계적인 크리에이터가 다수 참여함. 애니메이션 잡지 ANIMAGE 8월호에 처음 미야자키 특집이 실린 것을 계기로 출판그룹인 토쿠마쇼텐과의 만남이 이루어짐.

1982년

ANIMAGE 2월호부터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연재, 독특한 터치에서 표현되는 밀도 높은 그림과 심오한 세계관으로 첫 회부터 관계자들을 놀라게 함. 비슷한 시기에 연출을 맡은 〈명탐정 번개〉는 원작자 유족과 판권문제로 필름완성 4편, 동화완료 2편인 상태에서 제작이 중단. 11월에 도쿄무비신사를 나옴.

<무소속 시대>

1983년

프로듀서에 타카하타 이사오, 제작 스튜디오에 하라 토오루가 사장인 톱 크래프트를 결정하고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의 애니메이션화에 착수, 감독과 콘티 및 각본을 담당함. 6월에 〈모노노케 히메〉의 창작 베이스가 된 일러스트만화 〈슈나의 여행〉을 출간.

1984년

3월,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완성, 토에이 배급으로 〈명탐정 번개 - 푸른 루비 / 해저의 보물〉과 동시개봉. 한 달 후쯤 자신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개인사무소 '니바리키'를 염. 차기작을 생각하던 중 후쿠오카현의 야나가와시를 무대로 한 기록영화를 구상하여 타카하타 이사오를 감독으로 제작에 나섬.

-탄생에서 진학까지
-토에이 동화 시대
-A프로덕션·닛폰
애니메이션 시대
-텔레콤(도쿄무비신사)
시대 / 무소속 시대
-스튜디오지브리시대

<스튜디오 지브리 시대>

1985년

신작 〈천공의 성 라퓨타〉의 제작에 돌입. 도쿄 무사시노시의 기치죠지에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를 설립, 5월에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영국 웨일즈로 현지 로케이션을 떠남.

1986년

8월에 토에이 배급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가 개봉, 〈명탐정 번개 - 미세스 허드슨 인질사건 / 도버해협의 대공중전〉도 동시상영. 〈미래소년 코난〉 때의 느낌을 이어가며 라퓨타 신드롬을 일으킴.

1987년

4월에 〈야나가와의 운하이야기〉를 공개. 〈이웃집 토토로〉를 기획, 타카하타 이사오가 감독하는 〈반딧불의 무덤〉를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함께 제작함.

1988년

4월에 토호 배급으로 〈이웃집 토토로〉 개봉, 쇼와 시대의 마지막 일본영화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음. 봄부터 콘도 카쯔야, 오쯔카 신지 등 신진 애니메이터들의 주도로 제작될 신작을 구상. 그러나 제반 여건 상 9월부터 미야자키 중심으로 스태프가 재구성되어 제작을 진행함.

1989년

프로듀서, 각본, 감독을 맡은 〈마녀의 특급배달〉가 여름방학에 맞춰 개봉. 1차 배급에서만 2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89년도 일본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름.

1990년

타카하타 이사오의 신작 〈추억은 방울방울〉에 제작 프로듀서로 참여. 제안한 스태프의 상근사원제가 11월부터 실시되어 제작여건이 안정화되는 한편, 매년 신인애니메이터를 채용하는 동화연수생 제도도 마련함.

1991년

〈추억은 방울방울〉이 7월에 개봉, 91년도 일본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함. 4월부터 〈붉은 돼지〉의 준비반을 구성해 작품에 몰두하는 한편, 지브리의 신사옥 건축을 제안함.

1992년

7월, 토호 배급으로 〈붉은 돼지〉가 개봉. 직후에 지브리는 도쿄의 코가네이시에 지은 새 건물로 이전. 1989년부터 거론되던 너구리 소재의 작품을 구체화하여 8월부터 기획에 나섬. 12월부터 NTV(니혼 텔레비전)에서 스폿으로 방영된 〈하늘색 씨앗〉과 〈뭐야〉의 감독, 연출 및 원화를 각각 담당함.

1993년

차기작의 원작이 되는 〈도깨비각시〉가 그림책으로 발간. 2대의 대형 컴퓨터 제어 촬영기를 도입한 지브리는 촬영부를 신설,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부문을 갖추게 됨.

1994년

타카하타 이사오가 감독한 〈헤이세이 너구리대전쟁 폼포코〉가 개봉, 같은 시기 공개된 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흥행에서 압도. 13년 간 ANIMAGE 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연재한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3월호에 대단원을 맞음. 지브리 최초의 순정작이 미야자키의 시놉시스와 콘티 작업으로 제작개시, 도중에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으로 합류함.

1995년

〈귀를 기울이면〉이 7월에 개봉. 원작, 각본, 감독을 맡은 뮤직비디오 〈On Your Mark〉도 동시에 공개함. 미야자키의 취미가 결집된 일러스트만화 〈잡상노트〉가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 동생인 미야자키 시로가 프로듀서로 참가해 화제를 뿌림.

1996년

1994년 8월부터 기획이 시작되어 97년 여름에 공개될 기대작 〈모노노케 히메〉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 디즈니와의 업무제휴 체결로 인해 지브리는 세계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

1997년

원작, 각본, 감독을 담당한 〈모노노케 히메〉가 7월 개봉 후 석 달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여 일본영화 흥행신기록을 세움. 이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기에 국내외 언론은 '이상현상'이라며 사회이슈화, 화제만발!

1998년

1월에 콘도 요시후미가 갑작스레 사망, 지브리는 차기감독을 잃음. 2월, 베를린 영화제에 출석하기 위해 독일로 감. 3월에 생 텍쥐페리(Saint-Exup ry)의 족적을 밟는 NHK의 기획으로 프랑스를 경유해 사하라 사막을 여행함. 6월에 지브리 부근에 니바리키 사무소 겸 개인 아틀리에 '부타야(돼지집)' 설립. 9월에는 신인양성소 히가시코가네이손쥬쿠에서 연출지망생을 위한 강의를 함. 12월부터 〈망상노트〉 연재.

1999년

지브리 미술관 구상발표. 이 프로젝트를 위해 '무제오 다르테 지브리(MUSEO D'ARTE GHIBLI)'사 설립, 장남인 고로가 사장에 취임함. 10월, 관심 속에 미라맥스의 배급으로 〈모노노케 히메〉가 전미 개봉. 12월에 미야자키의 21세기 극장용 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제작을 발표함.

2000년

3월, 도쿄의 이노바시라 공원에서 '지브리 미술관(약칭)' 기공식 개최. 감독을 맡은 미술관상영용 단편 3작 〈코로의 산보〉, 〈고래잡이〉, 〈메이와 아기고양이버스〉 기획과 제작에 돌입. 12월 30일, 일본문화개방정책에 따라 제작 16년 만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국내에서 개봉됨.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7월에 개봉, 두 달 여만에 일본 내 역대 최고흥행기록을 세움. 국내에선 역사책 왜곡문제로 제3차 일본문화개방이 늦춰진 가운데 7월 25일에 처음으로 내한해 공식기자회견을 가졌고 27일에 〈이웃집 토토로〉가 전국 개봉되어 20만 명을 겨우 넘기는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함. '미타카 숲 속의 지브리 미술관'이 10월에 오픈. 미술관 내에서 단편 3작 중 〈고래잡이〉와 〈코로의 산보〉가 먼저 상영을 개시.

2002년

2월까지 2천 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함. 3월에 기획을 맡은 〈고양이의 보은〉의 제작이 발표, 높은 관심 속에 7월 개봉. 국내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6월 말께 개봉해 약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빅 히트함. 단편 〈메이와 아기고양이버스〉와 〈공상의 비행기계들〉이 지브리 미술관에서 10월부터 상영됨. 9월 20일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북미에서 공개, 12월까지 527만 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림과 동시에 미국 내 영화비평가상을 석권.

2003년

돌연 발표한 2004년 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제작을 본격화함. 3월 24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

-탄생에서 진학까지
-토에이 동화 시대
-A프로덕션·닛폰
애니메이션 시대
-텔레콤(도쿄무비신사)
시대 / 무소속 시대
-스튜디오지브리시대

★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담당부문으로, 그 중 TV 시리즈 작품에서 ( )는 에피소드 넘버를 말함.

01. 멍멍 츄신구라

극장 장편 / 1963년 12월 21일 개봉
81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동화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호랑이 키라를 뒤좇는 강아지 로크의 모험 이야기. 미야자키가 토에이 동화 입사 후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일본 만화의 신 테즈카 오사무가 원안과 콘티를 담당했다. 소재 면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숙녀와 떠돌이〉의 토에이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02. 늑대소년 켄

TV 시리즈 / 1963년 11월 25일 ∼ 1965년 8월 16일 방영
30분물 총86편 / 흑백 / 토에이 동화 제작
★ 동화(참여 에피소드 불명)
토에이 동화의 첫 번째 TV 애니메이션. '늑대에게 자란 인간 아이'라는 작품의 핵심설정은 유명동화 〈정글북〉에서 빌려 왔지만 만화적 각색이 더해져 새로운 내용이 되었다. 미야자키의 TV 작품 최초 참여작이자 〈모노노케 공주〉의 창작 모티브로 일부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03. 걸리버의 우주여행

극장 장편 / 1965년 3월 20일 개봉
80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동화
푸른 희망의 별을 찾아 떠나는 고아소년 테드와 걸리버 박사일행의 우주환상여행기. '인간이 만든 로봇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지배한다'는 극 중 설정은 이후 많은 애니메이션의 작품관과 연결된다. 당시 동화 담당이던 미야자키의 제안으로 라스트 장면이 바뀐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04. 소년닌자 바람의 후지마루

TV 시리즈 / 1964년 6월 7일 ∼ 1965년 8월 31일 방영
30분물 총65편 / 흑백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49·55·57·62·65)
미야자키가 처음 참여한 시대극으로 닌자소년의 활약상을 그린 시라토 산페이의 만화 〈닌자 회오리〉가 원작이다. 방영 시간에 실제 현역 닌자가 출연해 닌자비술을 해설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후지마루'라는 주인공 이름은 제작 스폰서였던 후지사와 제약에서 따왔다고 한다.

05. 허슬 펀치

TV 시리즈 / 1965년 11월 1일 ∼ 1966년 4월 25일 방영
30분물 총26편 / 흑백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3·8·16·19·25)
일본 애니메이터의 대부 모리 야스지가 중심이 되어 제작한 개그물의 걸작. 미야자키를 비롯해 오쯔카 야스오, 코타베 요이치 등 일급 스태프가 참여하여 정통파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극 중 악당인 가리가리 박사는 이후 미야자키 연출작 〈명탐정 번개〉의 모리아티 교수의 원형이 되었다.

06. 레인보 특공대 로빈

TV 시리즈 / 1966년 4월 23일 ∼ 1967년 3월 24일 방영
30분물 총48편 / 흑백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34·38·44)
로빈과 6명의 특수로봇이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 파루타에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SF 스토리. 〈사이보그 009〉의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주축이 된 스튜디오 제로에서 기획한 슈퍼 히어로물이다. 여기서 채택한 주인공의 팀 구성방식은 그 후 제작되는 많은 작품의 캐릭터 설정에 적용된다.

07. 태양의 왕자 홀스의 대모험

극장 장편 / 1968년 7월 21일 개봉
82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장면설계, 원화
정의로운 한 소년과 사악한 악마와의 대결전, 아이누 족의 민담과 북구의 환상적 배경이 멋진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제작 당시 미야자키는 엄청난 분량의 이미지 보드를 그려 세계관 구축의 주역이 되었다. 메시지 강한 주제는 흥행을 외면했지만 토에이 동화 역대 최고 수준작이란 영예를 얻었다.

08. 요술공주 세리

TV 시리즈 / 1966년 12월 5일 ∼ 1968년 12월 30일 방영
30분물 총109편 / 흑백·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77·80)
국내에서 〈요술공주 세리〉로 알려진 일본 최초의 순정 애니메이션이다. 미국 TV 외화 〈아내는 요술쟁이〉의 인기에 자극을 받아서 기획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노선 중 하나인 '마법소녀물'의 선구작으로, 풍부한 내용과 뛰어난 작품의 퀄리티로 확실한 추억의 고전이다.

09. 장화 신은 고양이

극장 장편 / 1969년 3월 18일 개봉
80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
샤를르 페로의 동화가 원작으로,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의 신선한 창작력이 돋보였다. 특히 후반부의 스토리 보드와 장면설정을 맡았던 미야자키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마왕의 성안에서 포복절도의 폭소액션을 연출해 낸다. 고양이 페로의 캐릭터는 이후 토에이 동화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10. 하늘을 나는 유령선

극장 장편 / 1969년 7월 20일 개봉
60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
유령선의 괴기성과 거대 해양생물의 SF성이 결합된 B급 애니메이션. 현대 일본을 무대로 대기업의 음모를 묘사하는 등 사회성도 보인다. 미야자키가 담당했던 전차 시가전 장면, 로봇 고렘과 유령선의 공중전투 장면은 그 현장감과 정밀함으로 지금 작품들과 비교해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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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비밀의 앗코짱

TV 시리즈 / 1969년 1월 6일 ∼ 1970년 10월 26일 방영
30분물 총94편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44·45·57·61)
〈요술공주 세리〉에 이은 토에이 마법소녀물의 두 번째 시리즈. "테크마크마야콩!"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마법의 콤팩트로 변신하는 앗코의 모습이 귀엽기 그지없다. 평범한 소녀에게 변신능력을 준 것은 시청자에게 친근감을 강하게 심었고 방영 후 마법소녀 노선을 정착시키는 역할을 했다.

12. 무민

TV 시리즈 / 1969년 10월 5일 ∼ 1970년 12월 27일 방영
30분물 총65편 / 컬러 / 즈이요 영상 제작
★ 원화(21)

신비한 자연 계곡에 사는 무민 트롤과 친구들의 유쾌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의 환상적인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처음에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원작에 가깝게 만들었지만 시청자의 불만이 커지면서 일본인의 취향에 맞게 수정되었다. 1972년에 후속작도 나왔다

13. 동물 보물섬

극장 장편 / 1971년 3월 20일 개봉
78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아이디어구성, 원화
해적선장 플린트의 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짐과 캐시, 돼지 실버의 좇고 쫓기는 한판 해양대소동. 스티븐슨의 〈보물섬〉을 재미있게 각색한 A급 액션작으로 미야자키식 활극의 원형을 이룬다. 또한 작품 곳곳에 보이는 독특한 발상과 이미지는 미야자키 스타일이란 이름으로 빛을 발한다.

14. 알리바바와 40마리의 도적

극장 장편 / 1971년 7월 18일
55분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
〈아라비안 나이트〉의 유명한 대목을 개그스럽게 각색한 슬랩스틱 애니메이션. 미야자키가 토에이 동화에서 최후로 참여한 작품이다. 개성적인 캐릭터 디자인, 그림자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등 창작의욕이 넘치지만 작품성은 가볍다. 주인공 하크와 램프 요정의 궁전 위 대활극은 폭소만발!

15. 사루토비 엣짱

TV 시리즈 / 1971년 10월 4일 ∼ 1972년 3월 27일 방영
30분물 총26편 / 컬러 / 토에이 동화 제작
★ 원화(6)
놀라운 능력 때문에 마법소녀 노선의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했지만 주인공 에쯔코는 마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원숭이처럼 날쌔다는 의미의 '사루토비'란 수식어처럼 활극풍의 스토리 전개는 매우 빠른 편이다. 원작은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순정만화 〈이상하고 이상하며 이상한 그 아이〉

16. 루팡3세

TV 시리즈 / 1971년 10월 24일 ∼ 1972년 3월 26일 방영
30분물 총23편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연출(5·7·8·10·11·13∼23), 원화(9·15), 수정스토리 및 미술설정(11·21)
일본의 대표적 액션만화 〈루팡3세〉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작의 어덜트 감각과 기발한 아이디어, 스피드한 이야기 전개, 호쾌한 액션 신 등 이전에 없던 독특함과 참신함이 어필했다. 초반부 시청률 부진으로 미야자키는 제작 도중 타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공동연출로 투입된다.

17. 유키의 태양

파일럿 필름 / 1972년 9월 완성
5분 / 컬러 / A 프로덕션 제작
★ 연출, 콘티, 작화
〈내일의 죠〉로 유명한 치바 테쯔야의 만화를 TV 시리즈화하기 위해 만든 본작 테스트용 단편. 고아소녀 유키와 친구들이 엮어 가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다. 〈미래소년 코난〉 이전의 실질적인 단독 연출작으로,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개봉을 맞아 처음으로 일반에게 상영되었다.

18. 팬더와 아기 팬더

극장 중편 / 1972년 12월 17일 개봉
33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안, 각본, 화면설정, 원화
당시 일본 내 팬더 붐에 편승하여 새로이 기획되었지만 내용적으로는 〈말광량이 삐삐〉를 답습했다. 국적불명의 무대배경으로 컬트적 색채가 느껴지며 기교 없는 유모어와 동화적 상상력으로 미야자키 작품 중 가장 상큼하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의 호응으로 〈이웃집 토토로〉의 탄생을 감지했다.

19. 아카도 스즈노스케

TV 시리즈 / 1972년 4월 5일 ∼ 1973년 3월 28일 방영
30분물 총52편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콘티(26·27·41)
신출귀몰의 무사소년 스즈노스케의 활약상을 그린 시대활극이다. 제작 스태프에 미야자키는 물론 타카하타 이사오, 데자키 오사무 등 당시 유능한 연출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야자키가 콘티를 그렸던 26화와 27화는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유형과 액션 연출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 팬더와 아기 팬더 - 비 내린 날의 서커스

극장 중편 / 1973년 3월 17일 개봉
38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안, 미술설정, 레이아웃, 원화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속편이다. 소녀 미미코와 팬더 부자의 아기자기한 일상생활 속에 서커스란 돌발적 소재가 결합되어 전작보다 좀 더 동화적 세계에 접근했고, 수중 묘사나 기차 신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다. 재개봉 때는 애니메이션 마니아에게 일종의 컬트 무비로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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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서부소년 차돌이

TV 시리즈 / 1973년 4월 4일 ∼ 1974년 3월 27일 방영
30분물 총52편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화(10·15·18)
원제는 〈황야의 소년 이사무〉. 현재까지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중 유일한 서부극 이다. 무법의 서부에서 정의를 지키는 소년 이사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캐릭터 이미지를 위해 원작과 달리 연령을 고정시켰고 시리즈 중반부터는 아버지를 찾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22. 내일은 야구왕

TV 시리즈 / 1973년 10월 7일 ∼ 1974년 9월 29일 방영
30분물 총52편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화(1)
일본 프로야구단의 상징 자이언츠 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열혈 스포츠물. 우승을 위해 주인공 방바방이 도전하는 특수훈련이나 마구 등은 황당무계하지만 설득력 있는 상황 전개로 그럴 듯하게 보인다. 1화에서의 현란한 액션 장면은 단번에 미야자키가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23. 알프스 소녀 하이디

TV 시리즈 / 1974년 1월 6일 ∼ 1974년 12월 29일 방영
30분물 총52편 / 컬러 / 즈이요 영상 제작
★ 장면설정(1∼52), 화면구성(1∼52), 원화(1·2), 엔딩작화
너무나도 유명한 동화의 애니메이션으로 명작 시리즈의 원조격이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는 최초로 스위스 현지 로케이션을 하여 웅장한 알프스의 사계와 생활의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했다. 미야자키는 시리즈 전편의 레이아웃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24. 프란다스의 개

TV 시리즈 / 1975년 1월 5일 ∼ 1975년 12월 28일 방영
30분물 총52편 / 컬러 / 즈이요 영상·닛폰 애니메이션 제작
★ 원화(15)
어려운 생활 속에서 화가를 꿈꾸는 소년 네로와 애견 파트라슈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닛폰 애니메이션 사의 명작 시리즈 첫 작품이다. 네로와 파트라슈가 죽는 결말 때문에 방송국에 일본 전국의 어린이들로부터 구원의 탄원서가 밀려 들어왔다. 국내에서도 추억의 만화영화로 자리잡고 있다.

25. 엄마 찾아 삼만리

TV 시리즈 / 1976년 1월 4일 ∼ 1976년 12월 26일
30분물 총51편 / 컬러 / 닛폰 애니메이션 제작
★ 장면설정(1∼51), 레이아웃(1∼51), 작화(2), 엔딩작화
보고 싶은 엄마를 찾아서 꼬마 마르코가 떠나는 길고 길 여행 이야기가 그려진다. 단편인 원작을 시리즈물 분량으로 부풀렸기 때문에 지루함도 있지만 인간 생활상의 리얼리티는 돋보인다. 미야자키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이어서 시리즈 전편의 레이아웃을 담당, 생활과 심리묘사를 좀 더 심화시켰다.

26. 너구리 라스칼

TV 시리즈 / 1977년 1월 2일 ∼ 1977년 12월 25일 방영
30분물 총52편 / 컬러 / 닛폰 애니메이션 제작
★ 작화(4·5·6·10·12∼22·24∼27)
동물을 사랑하는 소년 스탤링과 어미를 잃은 야생 아기 너구리의 교류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원작자의 체험적 이야기와 교육적인 내용으로 일본 문화청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 받아 만들어졌다. 스탤링이 라스칼을 숲으로 돌려보내는 라스트 신은 이별의 명장면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27. 초원의 아들 텐그리

PR 단편 / 1977년 4월 23일 완성
20분 / 컬러 / 신에이 동화 제작
★ 레이아웃 지원
유업회사 유키지루시의 홍보 목적으로 제작된 프로모션 영화. 기업 이미지에 맞게 초원을 배경으로 치즈 제조법을 발견한 소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테즈카 오사무가 원안을 맡았으며 미야자키 감독은 연출자 오쯔카 야스오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제작에 참여했다. 작화 완성도가 매우 높은 수작이다.

28. 미래소년 코난

TV 시리즈 / 1978년 4월 4일 ∼ 1978년 10월 31일 방영
30분물 총26편 / 컬러 / 닛폰 애니메이션 제작
★ 연출(1∼26), 콘티(1∼3·8·12·15∼19·22∼26), 캐릭터 디자인, 메카닉 디자인, 장면설정
미야자키 최초의 단독 연출작. 그의 강력한 개작력으로 알렉산더 케이의 SF소설 〈멸망의 파도〉를 새로운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연출, 작화,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며 특히 세기말적인 주제는 후대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일본 TV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다.

29. 빨강머리 앤

TV 시리즈 / 1979년 1월 7일 ∼ 1979년 12월 30일 방영
30분물 총50편 / 컬러 / 닛폰 애니메이션 제작
★ 장면설정(1∼15), 화면구성(1∼15)
루시 M. 몽고메리 원작소설의 맛을 뛰어난 연출로 충실히 우려 낸 명작 시리즈의 백미.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자연미 풍부한 배경과 클래식 풍의 음악 속에 고아소녀 앤의 성장 이야기가 아름답게 그려진다. 미야자키는 〈루팡3세 - 카리오스트로 성〉의 제작 관계로 15화 이후 도중 하차했다.

30. 루팡3세 - 카리오스트로 성

극장 장편 / 1979년 12월 15일 개봉
10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각본, 콘티, 감독
마음 착한 도둑과 추억의 소녀, 사악한 백작이 벌어지는 낭만대활극. 미야자키 최초의 극장용 감독작이자 그의 출세작이다. 소설의 모티브와 TV 시리즈 〈루팡3세〉의 아이디어가 총집결했다. 미야자키색이 농후하여 상영 시 〈루팡3세〉 팬에게 외면당했지만 현재는 가장 유명한 〈루팡3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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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新) 루팡3세 - 죽음의 알바트로스 편

TV 시리즈 / 1980년 7월 28일 방영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각본, 콘티, 연출, 원화
〈루팡3세〉 두 번째 TV 시리즈 중 145화로 미야자키의 연출작. 원자폭탄의 점화 플러그를 탑재한 거대 항공기의 비행을 루팡 일행이 저지한다는 내용이다. 알바트로스 기의 중후함, 기내의 호쾌한 액션 등 특급 비행활극으로, 11명의 일류 원화맨이 투입되어 극장용 못지 않은 작화 수준을 자랑한다.

32. (新) 루팡3세 - 안녕! 사랑하는 루팡이여 편

TV 시리즈 / 1980년 9월 29일 방영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콘티, 각본, 연출
〈루팡3세〉 두 번째 시리즈의 155화(최종화). 살상용 로봇과 소녀 마키를 둘러싼 가짜 루팡에 대한 진짜 루팡의 대설욕전. 시리즈 최종화로 145화와 함께 미야자키의 전설적인 걸작단편이다. 로봇 람다, 거리의 전차 신은 과거 의 작품에서 패러디 했고 신쥬쿠를 로케이션해 현장감을 살렸다. 미야자키 스타일이 충만한 매력작.

33. (新) 철인28호

TV 시리즈 / 1980년 10월 31일 ∼ 1981년 9월 25일 방영
30분물 총51편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화(8)
1960년대 이미 방영되었던 거대로봇물의 효시 〈철인28호〉 의 1980년대 리메이크 작품. '태양의 사자 철인28호'로도 불린다. 캐릭터와 메카닉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했고 전편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화끈한 액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야자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여한 거대 로봇물이다.

34. 리틀 니모

극장 장편 / 1981년 ∼ 1982년 참여
94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제작준비작업 (장면설계 외)
잠꾸러기 니모의 꿈나라 여행기. 미국 애니메이션의 창시자 원저 맥케이의 연재만화를 애니메이션화했다. 도쿄무비신사의 해외진출작으로서 기획 초기 일본과 해외의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제작에 참여했는데, 미야자키는 연출 예정으로 기획에 투입되어 다양하고 독특한 이미지보드를 다수 그렸다. 1989년 7월 15일 개봉.

35. 쾌걸 조로

TV 시리즈 / 1981년 참여
30분물 총13편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화 지원
검은 마스크와 Z 자로 유명한 멕시코의 전설적 인물 '조로'의 이야기. 〈타잔〉, 〈론 레인저〉, 〈히맨〉 등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인기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미국의 필메이션(Filmation)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도쿄무비신사의 하청작업 때 미야자키가 잠시 참여했는데 일본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다.

36. SPACE ADVENTURE 코브라

극장 장편 / 1982년 7월 3일 개봉
99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원화
은하소멸장치의 제거를 위한 우주해적 코브라의 대활약. 테라사와 부이치의 인기만화를 〈도전자 허리케인〉,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데자키 오사무가 탁월한 영상감각으로 연출했다. 〈집 없는 아이〉의 입체방식을 발전시킨 3D 방식을 사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클래식 배경음악도 인상적이다.

37. 명탐정 번개 - 작은 의뢰인 편

TV 시리즈 / 1982년 완성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감독, 각본, 연출, 콘티
도쿄무비신사와 이탈리아 RAI 방송사가 공동 추진한 합작품. 처음에는 미야자키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지만 코난 도일 유족과의 판권문제로 완성 4편, 동화완료 2편 상태에서 제작이 중단되었다. 이 '작은 의뢰인' 편은 시리즈 중 최초 제작편으로, 한 소녀의 실종된 아버지 찾기 이야기가 전개된다. 1984년 11월 20일 방영.

38. 명탐정 번개 - 푸른 루비 편

TV 시리즈 / 1982년 완성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감독, 연출, 콘티
'미야자키판 셜록 홈즈'란 호칭에 걸맞은 〈명탐정 번개〉 시리즈 중 걸작편. 진귀한 보석을 둘러 싸고 꼬마 소매치기, 악당 모리아티, 홈즈 일행이 벌이는 좇고 쫓기는 대추격전이다. 모리아티 교수의 발명품 프테라노돈 나 스팀 카 등 미야자키 메카닉의 대표적 유형들이 등장하여 재미를 부추겼다. 1984년 12월 4일 방영.

39. 명탐정 번개 - 해저의 보물 편

TV 시리즈 / 1982년 완성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감독, 연출, 콘티
모든 캐릭터가 개로 분한 본작의 설정이 돋보였던 한 편. 바다에 침몰한 보물선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해저대사건이다. 전체적으로 〈동물 보물섬〉의 느낌이 강한데 그 이유는 선상 모브 신이 있기 때문이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개봉 시 '푸른 루비' 편과 동시상영하여 TV 시리즈 재개의 도화선이 되었다. 1984년 3월 11일 방영.

40. 명탐정 번개 - 소베린 금화의 행방 편

TV 시리즈 / 1982년 완성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감독
대부호 아버지와 빈민가 자선활동을 하는 아들의 갈등, 화해 그리고 거대한 저금통을 훔치려는 모리아티 교수와 그를 저지하려는 홈즈의 활약이 펼쳐진다. 주제 상 자본주의의 빈익빈부익부 현상과 현대산업문명의 공해 문제를 비판하는 측면이 강하게 드러난다. 폭소대액션의 라스트 신도 필견! 1985년 1월 22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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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명탐정 번개 - 미세스 허드슨 인질사건 편

TV 시리즈 / 1982년 ∼ 1985년 완성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콘티, 연출
홈즈와 왓슨의 하숙집 주인 허드슨 부인이 모리아티 교수에게 납치당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그려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허드슨 부인을 짝사랑하게 된 악당 모리아티의 인간적 면이 시리즈 중 처음 나온다. 〈천공의 성 라퓨타〉 개봉 시 '도버의 하얀 해안' 편과 동시 상영되어 인기를 얻었다. 1985년 11월 27일 방영.

42. 명탐정 번개 - 도버의 하얀 절벽 편

TV 시리즈 / 1982년 ∼ 1985년 완성
30분 / 컬러 / 도쿄무비신사 제작
★ 콘티, 연출
미세스 허드슨의 과거 사랑 이야기가 밝혀지는 추억의 일기장 같은 한 편이다. 시리즈 내내 얌전함을 고수하던 허드슨 부인이 돌연 여전사의 당당함으로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회상을 스토리의 핵심 포인트로 삼거나 쌍엽비행기가 등장하는 등 내용상으로 〈붉은 돼지〉를 연상시킨다. 1985년 1월 15일 방영.

43.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극장 장편 / 1984년 3월 11일 개봉
116분 / 컬러 / 톱 크래프트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한 소녀의 활약과 희생이 미래의 작은 왕국을 구한다는 내용. "미야자키 감독작은 흥행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깬 작품이다. 원작만화의 기괴한 세계관이 좀 더 정리되었고 환경문제 등 현대문명의 폐단을 심층 비유했다. 완성도 높은 영상과 함께 중동 풍의 장중한 배경음악이 앙상블을 이룬다.

44. 히타치 - 맥셀 뉴 골드 비디오 테이프 편

TV CF / 1984년 10월 ∼ 1985년 1월 방영
컬러 / 덴쯔 제작
★ 원더 쉽 디자인
미야자키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발표 후 공백기간에 참여한 텔레비전 CF 중 한 편이다. 미니어처 특수촬영으로 제작되었는데 미야자키는 쥘 베르느의 소설 〈하늘을 나는 전함〉을 연상시키는 '원더 쉽(Wonder Ship) 호'를 독특하게 디자인했다. 디자인 이미지로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전초전격이다.

45. 히타치 - PC H2 '포세토 용' 편

TV CF / 1984년 11월 ∼ 1985년 2월 방영
컬러 / 덴쯔 영화사 제작
★ 캐릭터 디자인
전작과 같은 히타치 사의 퍼스널 컴퓨터 판촉 CF. 미야자키는 주연 소녀의 이미지를 잡는 동시에 나우시카의 애완동물 테토와 아르마딜로를 합친 듯한 공상의 생물 '포세토 용'을 그로테스크하게 디자인했다. 방영 당시 인기 아이돌스타였던 쿠도 유키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대단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46. 천공의 성 라퓨타

극장 장편 / 1986년 8월 2일 개봉
124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주제가 작사
잊혀진 신비의 제국 라퓨타를 향해 펼치는 꿈과 모험의 이야기로, 지브리 설립 후 첫 작품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제3장을 창작의 모티브로 삼고 미야자키 전형의 캐릭터성과 스토리성이 더해졌다. 작품 내내 숨막히는 초호화 액션이 펼쳐지는 '소년소녀 모험활극'의 완결편이다.

47. 야나가와의 운하 이야기

문화 다큐멘터리 / 1987년 4월 공개
167분 / 컬러 / 니바리키 제작
★ 제작
오염 때문에 죽어 가는 운하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공무원의 집념과 성공 스토리를 생생한 영상에 담았다. 당초 야나가와시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을 기획했지만 취재과정 중 변경 제작되었다. 물을 무대로 한 인간의 생활, 역사와 전통의 중요성 등 테마성이 짙은 실증적 작품이다.

48. 이웃집 토토로

극장 장편 / 1988년 4월 16일 개봉
86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주제가 작사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강하게 인식시킨 애니메이션. 어린 자매와 숲의 정령들이 교류하며 엮어 가는 환상적이며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일상생활과 자연물에 대한 표현이 매우 뛰어나고 특히 꼬마 메이의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묘사는 이 작품을 빛내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

49. 붉은 까마귀와 유령선

실사단편 / 1989년 3월 말 공개
30분 / 컬러 / NHK 엔터프라이즈 제작
★ 유령선 디자인
1989년 요코하마 박람회 때 상영된 SF 판타지 영화. 이 신비한 모험담은 심약한 타쿠야와 에미 남매가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정체불명의 배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미야자키는 '하늘을 나는 배'의 그림을 한 미술학원의 학생들에게 요청, 그 중 한 작품을 원안으로 삼아 유령선을 디자인했다.

50. 마녀의 특급배달

극장 장편 / 1989년 7월 29일 개봉
112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프로듀서, 각본, 콘티, 감독
13살 소녀 키키의 마녀수련과 자립 이야기. '여성영화'란 슬로건으로 제작된 미야자키 작품 대흥행의 출발점이다. 젊은 크리에이터들로 기획이 시작되었지만 여러 제반 여건으로 미야자키가 다시 중심을 잡았다. 미야자키 히로인의 심리묘사가 한층 깊어졌고 고급스런 비행장면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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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추억은 방울방울

극장 장편 / 1991년 7월 20일 개봉
118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제작 프로듀서
부드러운 여성적 색채와 어렴풋한 어린 날의 추억이 가득한 작품이다. 직장여성 타에코의 회상과 여행을 통하여 일본 1960년대의 사회상과 생활상, 현재 농촌문제를 이야기한다. 지브리 특유의 실경을 뛰어 넘는 배경미술이 유감 없이 보여지며 캐릭터 움직임의 사실성이 극에 달한다.

52. 붉은 돼지

극장 장편 / 1992년 7월 18일 개봉
93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제1차 세계대전 후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 돼지로 변한 한 공군 파일럿의 낭만적인 비행대활극이다. 미야자키가 중년이 된 자신을 위해 만들었다는 자전적 영화로 내용 전체에 허무색이 다분하며 비행기광의 취미적 성향도 역력하다. 미야자키 애니메이션의 공식적인 유럽 진출 첫 작품이다.

53. 하늘색 씨앗

TV 스폿 / 1992년 11월 방영
30초 3편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감독
NTV(일본 텔레비전)의 개국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미지 업 애니메이션 CM. '창조·공생·절도'라는 각 편의 테마는 '창의적 인재'와 '대중과 함께'라는 NTV 창업정신과 조화를 이룬다. 원작동화의 그림을 그대로 옮겨 놓은 유럽풍의 영상이 신선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함으로 이끈다.

54. 난다로

TV 스폿 / 1992년 11월 방영
15초 1편·5초 4편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화, 감독
미야자키가 디자인한 NTV 이미지 캐릭터 '난다로(뭐야)'가 등장하는 초단편 애니메이션 로고. '모두 안에 나는 있습니다'라는 카피 아래 스토리는 없지만 미야자키 특유의 영상 아이디어가 최고의 재미를 발산한다. 빌딩 사이로 난다로가 포효하는 최종편은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었다.

55. 헤이세이 너구리대전쟁 폼포코

극장 장편 / 1994년 7월 16일 개봉
119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기획
연출자 타카하타 이사오의 다큐멘터리 시각이 돋보인 작품으로, 택지개발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과 삶터를 지키려는 너구리들의 한 판 승부가 전개된다. 작품 전체에 베어 있는 일본의 전통 색깔과 함께 철저한 조사로 너구리의 생태가 리얼하게 표현된다. 기발한 변신 및 전투 장면도 일품.

56. On Your Mark

뮤직 클립 / 1995년 7월 15일 공개
6분 40초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감독
일본 최고의 듀엣 'Chage & Aska'가 부른 동 타이틀곡의 프로모션 필름. 그들의 1995년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상영되어 관중을 감동의 물결로 몰아 넣었다. 미래의 지하국가에 추락한 천사를 젊은 두 경관이 구출해 낸다는 짧은 스토리이지만, 화면의 박진감과 통쾌함은 장편을 뛰어 넘는다.

57. 귀를 기울이면

극장 장편 / 1995년 7월 15일 개봉
111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각본, 콘티, 제작 프로듀서
'미야자키가 감독하지 않은 미야자키 작품'으로 지브리 최초의 순정작이다. 소설가를 꿈꾸는 사춘기 소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현 일본 청소년의 고민이란 시각에서 엮었다. 화가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미술세계 '이바라드'를 차용한 소설 속 환상의 배경은 이 작품 최고의 볼거리이다.

58. 모노노케 히메

극장 장편 / 1997년 7월 12일 개봉
133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주제가 작사
자연을 사이에 두고 신과 인간이 벌이는 갈등과 싸움, 그리고 화해의 이야기이다. 막대한 제작비와 장기간의 구상 및 제작 등 미야자키와 지브리 사의 사상적 기술적 역량이 총동원된 걸작이다. 처절하고 잔인한 전투 장면으로 탈미야자키관을 보였지만, 일본영화사상 최다 관객동원 등 숱한 화제를 낳았다.

5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극장 장편 / 2001년 7월 20일 개봉
124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우연히 이상한 세계에 빠진 10살 소녀가 마법에 걸려 돼지로 변한 부모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판타지. 목욕탕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한동안 구사하지 않았던 만화적 표현을 되살려 〈모노노케 히메〉를 초월해 빅 히트했다. 신진애니메이터를 대거 기용했다는 점에서 지브리의 미래를 점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60. 고래잡이

극장 단편 / 2001년 10월 공개
14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각본, 콘티, 감독
2001년 10월에 개장한 지브리 미술관의 토성좌 극장에서 상영하는 단편 3작 중 한편. 원작은 1962년에 발표된 나카가와 키에코와 오무라 유리코의 스테디셀러 동화로, 튤립보육원의 아이들이 고래잡이를 떠나는 모험담을 그렸다. 원작의 맛을 그대로 영상화시킨 점이 주목되는 티 없이 맑은 작품이다.

61. 코로의 산보

극장 단편 / 2002년 1월 공개
16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역시 지브리 미술관 상영용 단편으로, 한 소녀가 기르는 강아지가 어느 날 아침 집을 나와 마을을 돌려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가 위치한 코가이네시를 마을의 모델로 삼아 화제가 되었다.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 세계에서 영향을 받은 포근한 분위기의 배경미술이 인상적이다.

62. 고양이의 보은

극장 장편 / 2002년 7월 20일 개봉
75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기획
〈귀를 기울이면〉의 속편으로, 시즈쿠가 쓴 극중 소설 '바론의 이야기'의 애니메이션판. 평범한 여고생이 어느 날 트럭에 치인 고양이를 구하면서 일어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미지 면에서 미야자와 켄지의 유명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떠올리게 한다. 콘도 요시후미 사망 후 지브리의 첫 신인 감독작.

63. 메이와 아기고양이버스

극장 단편 / 2002년 10월 공개
14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 원작, 각본, 콘티, 감독
지브리 미술관 상영용.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웃집 토토로〉의 속편이다. 바람이 세찬 어느 날 메이가 아기고양이버스를 만나면서 전개되는 모험이야기. 토토로가 메인인 전작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고양이버스가 스크린을 주도한다. 전작의 엔딩이나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이미 탄생이 예고되었던 흥미만점의 작품이다.

64. 공상의 비행기계들

극장 단편 / 2002년 10월 공개
6분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 원작, 각본, 감독, 내레이션
미야자키의 분신 같은 돼지캐릭터가 하늘을 나는 공상기계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이야기. 도라의 공적도 등장하는 등 〈천공의 성 라퓨타〉는 물론, 차기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이미지도 방불케 한다. 지브리 미술관의 '천공의 성 라퓨타와 공상과학의 기계발달전' 때 임의로 마련된 미니극장에서 상영.

65.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극장 장편 / 2004년 7월 공개예정
100분(예정) / 컬러 / 스튜디오 지브리
★ 기획, 각본, 감독
원작은 영국의 여류작가 다이아나 윈 존스의 1986작 판타지 소설. 마녀의 저주로 노파가 된 18살 소피와 마법사 하울의 기묘한 사랑과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19세기 SF관이 유럽의 판타지와 섞여 기묘한 이미지를 발산한다. 젊은 스태프 중심의 최초 의도가 번복되어 미야자키가 메가폰을 잡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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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대단해요!!

[주야a]

자료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자료예요..^^ 미야자키감독을 좀더 이해할수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