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유에요^^
이제 3월 2주째도 끝이났네요.
이번주엔 급작스런 폭설(?)로 인해 등교길이 정말 등산을 하는 기분이었네요.
우리과 건물 앞에 다다랐을 때에는 야-호를 외칠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서양화 전공이란 걸 들으면 첫마디에 그림 잘그리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아니라서;;; 저도 일러스트쪽은 경험이 없어서 많은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을 느끼던 중,
몇몇 분들과 얘기하던 끝에 일러스트 소모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어요.
지금 우리가 일러스트레이터 툴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툴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우선은, 일러스트레이터 툴로 하는 것은 아니고 수작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그려봐야
나중에 툴을 익힌 뒤에 응용도 쉽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잘 나올 것 같아서..
우리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기에
수작이라 해서 거창한 일러스트 삽화 수준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드로잉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매번 한가지 공통 주제를 정해서, 예를 들어, 강아지를 그려오기로 했다면
각자 스타일에 따라 참 다양한 강아지 일러스트가 나올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럼 간단한 크리틱정도? 크리틱이라 해서 신랄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해온 일러스트를 보고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느낄 수도 있고,
'이렇게 해보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고,
또 다른 정보나 자료도 공유하고, 서로 서로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이 되어 주기도 하는거죠.
방금 생각난건데, 한 번은 주제를 '서정술 교수님'으로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ㅋ
그리고 포토샵과 일러스트 툴을 마스터 하였을 때,
수작으로 하던 것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각자 편한방법으로로 더 보완하고
차곡차곡 모아서 마지막엔 우리가 배운 쿽으로 자신의 작업을 편집하여 일러스트집을 갖는거죠.
굳이 일러스트집이 아니더라도,
포트폴리오 만들 때 그동안 모아뒀던 작업들이 디자인 소스로도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생각돼요.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으니, 생각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위에 말한 것들은 우선 생각해본 진행 방향이니 더 좋은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고요. ^^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예전 지하철역 벽면에 쓰여있던 코끼리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코끼리는 코 하나로 아주 무거운 것도 드는 동물인데,
그런 엄청난 코끼리가 서커스장 내에서는 아주 작은 말뚝 하나에 메여 있대요.
코끼리는 아기때부터 쭉 그 작은 말뚝 하나에 메여 자라서
큰 어른 코끼리가 되어도 그 작은 말뚝을-어릴적 믿음 그대로-자신은 뽑지 못할거라 굳게 믿고 있대요.
그래서 그 작은 말뚝 하나에 그 큰 코끼리가 메여 있을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
타성에 젖기 쉬운 저에겐 참으로 와닿는 내용이었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동안 우리는 위의 코끼리와 다르게 사고의 전환과 용기를 가지고,
각자의 말뚝을 뽑아 원하는 세상에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홧팅~~ 즐거운 주말 되세요♡
첫댓글 이쁜 지유!! 좋은 생각입니다^^* 각자의 능력을 서로 공유한다는 것..적극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나라언니와 함께한 생각이에요.^^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려요~*
콜~~~나두 한표!!!!근데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모일꼬얌??일주일에 한번??수작이면 조금 자주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고 싶은 사람들이랑 의견을 모아봐야할 것 같애^^ 개인적으론 일주일에 한 번? 대신 매일 그려야징 ㅋ
지유언니 저도 줄서봅니다!! ^^ 굿 아이디어!! +_+
일러스트모임이라 .. 그림그리시는분들 너무 부러워요 ㅠㅅㅠ 저도 그림을 좋아는 하지만, 그리고싶어도 손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더라구요 일러스트모임 응원하면서 가끔은 기웃거려야겠어요 ㅋㅋ 내가 그리지는 못하지만 눈호강이라도 해야지 ㅋㅋ 코끼리 이야기에 울림이 있네요. 많은생각하고 갑니다. 지유언니 주말잘보내세영~
아.. 정말 코끼리 이야기 와닿는거 같아요. 자기 생각의 틀을 벗어나는게 참 어려운데.. 그 틀을 벗어나면 더 넓은 세계에서 한층 발전하고 성숙한 자기를 만날 수 있는거 같아요. 우리 모두 열린 생각을 가져 보아요^^ 저도 일러스트 모임 들까말까 고민중이였는데 저도 해볼래요ㅋㅋ
오 지유언니 굿 아이디어~ 사실 자기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밖으로 표출해낸다는 것 자체가 힘들잖아요. 잘 안돼면 안돼는대로 속상해서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ㅎㅎ이렇게 소모임에서 작은 일러스트를 수작업으로 시작한다면, 표현이 좀더 쉬워질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그림이라든가 창작물을 본다는 것 자체로도 공부도 될 것 같고... 저도 모임에 드는걸 생각해봐야겠어요!
오오오~마침내 글을 올렸군~ㅋㅋ 정리를 꽤 잘하는걸~
코끼리 이야기 좀 감동인듯...나도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어..내 자신을...
아무튼 새로운 시작에 앞서 화이팅!
언니 덕분이에요~ 우리 서로 당근과 채찍으로 다독이고 부추겨서 열심히 해봐요~^ㅁ^ 홧팅!
으흠... 동그라미도 동그랗게 잘 못그리는 사람도 가능한가요, 부장님?ㅎㅎ
저도 같이하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주제는? 자기 자신. 이런 것만 빼고 해요. 이번주 부터 바로 시작. 금요일 점심시간에 한번 모일까요? 체육시작하기 전이라 바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