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 도라지 가꾸기

[텃밭/李子根]

천식약  도라지 가꾸기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숙근초로 곧은 뿌리를 식용과 약용으로 쓴다. 꽃은 2년째부터 피지만, 뿌리는 첫해부터 굵어진다. 환경이 알맞으면 줄기가 60∼100cm까지 자란다. 6∼8월에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면 9월 상순에 검은 씨가 꽉 찬다. 실한 뿌리를 얻으려면 6월 중순경에 꽃대를 올라온 족족 잘라준다.

  도라지밭은 햇볕이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이 좋지만 원래 산에서 자란 것이라 물빠짐만 잘 되면 어느 땅에서나 웬만큼은 자란다. 설령 토질이 나쁘거나 자갈땅에 심어 모질게 자라면 울퉁불퉁하고 잔뿌리는 많지만 사포닌과 이눌린이 더 많아 약용으로 환영받는다.

  10a당 3∼4ℓ의 씨가 필요하며, 씨뿌리는 시기는 3∼5월과 10∼11월 두 번이다. 만일 가을에 뿌리려면 뿌린 후 바로 싹이 트지 않고 씨로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좀 늦게 뿌린 것이 안전하다. 전원에서 조금 가꾸려면 이웃 도라지 밭에서 9월 초에 필요한 만큼 씨를 받아올 수도 있다. 3∼4평 뿌려두면 옆집과 나눠 먹을 만큼 나온다. 종묘상에서 한 봉지 사오면 한 평밖에 뿌릴 수 없다. 도라지도 한 번 심으면 매년 씨가 떨어져 저절로 새싹이 돋지만, 묵은 뿌리는 3∼4년 마다 다른 곳으로 옮겨주지 않으면 거의 다 죽어버려 굵은 뿌리가 귀하다. 종자 수명이 1년으로 짧아 묵은 종자는 쓸 수 없다.

  도라지 밭은 두둑 너비 90cm, 골 사이 30cm로 낮은 두둑을 지어 줄뿌림이나 흩어뿌림으로 씨를 뿌려 얇게 덮고 위에 왕겨를 깔아준다. 씨가 매우 잘아 파종 전 모래나 젖은 톱밥을 종자의 5배 가량 혼합하면 씨가 균일하게 뿌려진다. 파종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통나무나 빈 드럼통을 굴리며 몇 번 왕복하면 적당히 눌려져 수분이 잘 보존되어 싹이 잘 튼다.

  10a당 퇴비 1500kg, 닭똥 150kg, 요소 34kg, 염화가리 25kg, 용과린 90kg이 들어간다. 이중 요소와 염화가리는 반으로 나누어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준다. 밑거름은 씨뿌리기 2∼3주 전에 넣고 갈아두었다 씨를 뿌리면 거름에서 나오는 가스피해가 준다.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나올 무렵부터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순 사이에 준다. 텃밭에서 조금 가꿀 때는 평당 퇴비 5kg, 복합비료 0.5kg, 석회 1kg을 밑거름으로 넣고 웃거름도 복합비료로 가꾸어도 꽤 잘 자란다. 약으로 쓰려면 퇴비만으로 가꿔야 하고, 식용으로 쓰려면 퇴비와 복합비료로 가꿔야 섬유질이 연하다. 도라지는 싹이 튼 후로 두 달 가량은 아주 연약해 김매기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풀속에 묻혀버리고 한 번 풀에 묻히면 그해 도라지 농사는 포기해야 한다. 씨가 잘아 싹이 아주 연약해 씨를 배게 뿌려도 초기에 잡초 막는 일이 급선무다. 씨를 드물게 뿌리면 초기에 잡초 뽑는데 품이 많이 들고 장마라도 지면 며칠 사이에 바랭이 풀 속에 묻혀버린다. 촘촘히 올라온 싹이 어느 정도 자라고 장마가 끝나면 알맞게 솎아준다. 시장에서 자잘한 뿌리를 싸게 구해다 심으면 초기의 번거로운 김매기가 생략된다.

  수확은 파종 후 2년이 지나 뿌리가 25g 이상이 될 때부터 캐 먹을 수 있고, 약으로 쓸 때는 4년 근 이상인 것을 가을에 캐야 하지만 3년 후부터는 밭에서 많이 썩는다.

                   (기능과 관련 이야기 생략)

[수아.♪]

와 이뿌다 도라지꽂....ㅎㅎㅎㅎ 그래두 축제방 칭구들보다는 쫌 ~~~~~ 그렇치만...ㅎㅎㅎㅎ 항상 조은 정보 고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