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유형문화제 100호 보문사지장보살도
*사진
*내용: 보문사지장보살도는 1996년9월30일에 서울시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보문사지장보살도는 사람들이 죽은 후의 세계인 명부(冥府)를 관장하며, 지옥에 빠진 중생까지도 구제하겠다고 하는 지장보살과 심판관으로서의 명부시왕(冥府十王), 그리고 그 권속들을 도설(圖說)하고 있는 불화로 고종 4년(1867)에 그려졌습니다. 지장보살도는 중단(中壇) 신중(神衆)의 하나였던 지장보살이 하나의 신앙으로 강조되어 독립 분화되면서 명부전(冥府殿) 내 지장삼존상의 뒤에 후불탱화로서 봉안되어집니다. 그러나 이 그림은 불화의 삼단 가운데 중단의 기능을 담고 제작된 불화로 현재 묘승전(妙勝殿) 내에 봉안되고 있는데, 화기에도 중단탱(中壇幀)으로 기록되어지고 있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화면을 상하로 2분하여 군상들을 배열하고 있는데, 상단의 중앙에는 단 위에 반가좌(半跏座)의 형태로 앉아 있는 지장보살상과 그 좌우에 협시로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지장삼존상이 자리하는데 지장삼존의 뒤에는 10곡병풍의 윗 부분이 표현되고, 그 아래 지장삼존의 좌우에는 명부시왕이 대칭의 형태로 늘어서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장삼존의 뒤에 금색의 빛을 발하는 원형의 광배를 크게 표현하고 있어 아름답습니다. 지장삼존상은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있는 상태로,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는 두광만을 갖춘 채, 마치 희망을 상징하는 해를 배경으로 하여, 지옥의 중생에게 구제의 희망을 주고자 하는 듯이 묘사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괘불(掛佛)에 문수동자상(文殊童子像)과 보현동자상(普賢童子像)을 표현할 때 살필 수 있는 형식이지만, 지장시왕도에서는 거의 살펴볼 수 없는 형식이라합니다.하단에는 판관(判官)과 사자(使者), 옥졸 등이 두루마리를 들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말의 머리를 하고 있는 신장(神將)과 소의 머리를 하고 있는 신장이 검을 빼어 든 채 호위하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불화의 크기가 가로길이가 긴 형태로 제작되면서 인물상 또한 좌우 일렬의 형식으로 그리고 인물의 크기 또한 일정하게 묘사되어 형식화된 느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채색에 있어서도 적색과 녹색을 주조로 하되, 공간에 따라 두텁고 엷게 채색한 차이가 현격히 드러나고, 하늘색에 근접한 청색의 사용 등 19세기 후반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나, 여백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물상을 전 화면에 배치하고, 영은사 지장시왕도의 형식을 계승하고 있는 점등은 19세기 전반기의 불화에서 찾을 수 있는 경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종 4년(1867)에 제작된 이 그림은 유봉(宥奉)이 화주가 되어, 수락산(水落山) 흥국사(興國寺)의 화승(畵僧)인 경선 응석(慶船應釋)이 단독으로 제작한 불화이라합니다. 보문사대웅전신중도와 함께 응석이 제작한 불화로서 주목되어질 뿐만 아니라 응석이 단독으로 그린 불화로써 그의 기법과 실력을 파악하기에 용이한 그림으로 그 중요성이 크다 합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 3가 168 보문사
찾아가는 법: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서 삼청동길로 약 1km올라가 우측의 성북초등학교 바로옆에 위치한다.
*정보: #전화번호:02)928-3797
*모니터링결과: 절내에 위치해서인지 문화재가 깨끗하게 보존되어있고 따로 관리하는 사람도 배치되어있어 보기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