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개의 카페가 있는데 그 중 외부인이 별다른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게
고리56전기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의 카페로 보여지는데
그 카페 회원 중 한 분에게 윈전에 대한 의견을 메일을 통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현 정부의 원전 개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리 1호기 같은 경우 30년이 지났지만 안전도 검사를
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폐기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답변해주신 것을 보아
지금 신규 원전 건설이 상식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구 원전을 신규 원전으로 교체하여
원전 수를 유지하면서
구 원전을 폐기시키는 방향일 것입니다.
혹시 카페 내에 이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이 계시나요?
메일 전문:
안녕하세요.저는 ___이라고 합니다. 대학생이고요.고리원자력 건설 당시 전기시공부서에 근무하셨던 직원 모임이라고 해서 카페에 가입했습니다.잘 알지 못하지만 그 옛날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은 국가 안보와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뜻있는 일이었을 것입니다.일단 전기 공급이 적은 자원으로도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을가능케 하는 게 원자력 발전소이고, 또 원자력 발전소 내에 들어가는 기술이 핵무장을 가능케하는 기술과 직결되어 있으니까요.하지만 그러한 엄청난 기술이기에 위험 부담이 크기도 합니다.잘 관리하지 못하면 큰일이지요.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직접적인 원인은 지진이지만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진으로 인해 붕괴된원자력 발전소입니다.원자력 발전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이 우리나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지금 일본은 제염 작업조차 포기한 상태입니다.저는 요즘 우리나라에 21기의 핵 발전소에 이어 추가적으로 몇기의 핵 발전소를 더 짓는다는 기사에상당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고는 합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지진대가 아니어서 지진으로 인한 원전의 손상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여타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지금까지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원자력 발전소 수에 비례했기 때문입니다.옛날과 달리 원자력이 아닌 태양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아직 나라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독일은 이미 원 자력 발전의 위험성 때문에원자력 발전소를 줄이고 태양력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제가 다음 메일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ice912@naver.com으로 답 메일을 보내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반갑읍니다.
원래 원자력을 운영하는 핵심인 우라늄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의료기기, 비파괴검사기기 등 여러 곳에 사용하고 있지만 가장 큰 규모로
이용하는 것이 원자력 발전소로 한국형원자로라고 하는것은 가압경수로 방식으로
국내에서 고리, 영광, 울진, 월성(3, 4호기)에 건설된 발전소이며,
가압 중수로 방식은 월성(1, 2호기)에 건설된 것으로 캐나다에서 설계한 방식이라고 하는데
셀계 및 시공은 안전하게 설치되었으며 초기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들과 함께 공사를
하였으며 이제는 우리 기술진의 실력이 설계와 시공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읍니다.
세상에 모든 물건은 유지관리를 어떡해 하느냐에 따라 성능과 수명이 길어집니다.
그리고 원자력의 안전을 위하여 원칙적으로 30년 사용하면 폐기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건설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간 공사로 고리 1호기 같은 경우 30년이 지났지만 안전도 검사를
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폐기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언급한 내용이 참고가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첫댓글 느티나무님 예전에 그린피스 이벤트 때 오셨던 분이시죠? 여기서 또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반갑습니다. 기억 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 식사 같이 했던 학생입니다.
아... 그 분 맞군요. 반갑습니다.^^
정답은 오래된 것을 폐기시켜야 하는 것이 맞는데, 정부나 한수원의 입장에서는 폐로에 대한 대책이 사실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우선 폐로의 경험이 없기에 모든 기술을 새로이 배우거나 개발해야 하는 데 그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정치적인 부담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꾸 다음 정권으로 미루려고 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 맥락으로 폐로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자신들이 책임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당장 전기료 인상등과 같은 부담으로 나타날 것이고 결과적으로 핵발전소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국내에 핵발전소가 들어올 때 야당에서 반대했던 것이 경제성이 없는 비싼 에너지를 왜 들여 오는가였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지금까지 해결이 안돼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로도 신규핵발전소가 건설 안되는 이유는 민영화된 전력생산업체에서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투자가 완료된 핵발전소는 어떻게던 오래 뽑아서 이익을 남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60년이 넘는 핵발전소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고리나 월성의 수명연장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적 손익을 맞추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연장가동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속내들을 드러내야겠지요.
이번 무기 도입은 14조인데 원전 해체 예상 비용은 1조입니다.
1조가 정치적 부담일지가 의문입니다.
무기 도입 14조가 더 큰 정치적 부담 아니겠습니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180729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10923000148
단순히 금액을 비교하면, 무기도입의 14조가 더큰 정치적인 부담이겠지요.
그런데 정치적 부담이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부담은 곧 표심이 아닐까요?
1조원의 돈이 당장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반영된다면?
또 이명박 정부의 무대뽀야 그렇다고 쳐도, 저 정치적 부담이라는 것은 민주당이 집권을 하더라도 큰 내용이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조원은 분단의 특수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생각할 것 같군요.
아직 강군의 논리가 먹혀들고 있는 나라이니까요.
그 논리가 잘못되었음을 알리는 것도 우리의 일이되겠지요.^^